라이언 맥도너 GM의 업적 및 그에 대한 단상
드래프트를 전후로 해서 여러 루머에 선즈가 이름을 올리면서 선즈 관련 글도 많아지고, 라이언 맥도너 GM에 대한 글도 몇몇 보이더군요.
선즈 팬으로서 몇 년째 시즌, PO 내내 조용하다가 오프 시즌이 되어서야 관심을 받는 것이 되풀이되고 있는 것이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하네요.
여러 루머에 등장한 것에 비해 아직까지는 4픽으로 조쉬 잭슨을 지명한 것 외에는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라이언 맥도너 GM에 대해서 글을 남길까 합니다.
1. 라이언 맥도너의 Time Line in Suns
2013. 5. 8. 라이언 맥도너 GM 취임 (취임 당시 33살)
2017-06-25 15:07:59
써주신 많은 부분들에 공감합니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행보를 너무 많이 보여줬어요.
2017-06-25 15:12:57
글 잘봤습니다. 제 생각은 반반입니다. WR
Updated at 2017-06-26 00:18:13
저도 아직까지 챈들러가 나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몇가지가 빠졌는데 아래 들어가 보시면 뉴스게시판 검색 안하셔도 한번에 보실수있습니다 http://www.basketball-reference.com/executives/mcdonry99x.html
판단은 각자의 몫이니 비판할수도 있는거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시니까요 저는 반대입장에서 몇가지만 설명드리자면 이제 딱 4년인데 로스터가 어떻게 바뀌었는지만 볼까요~ 맥도너가 단장으로 올 당시 로스터입니다
이당시 쓸만한 선수는 딱 드라기치와 고탓뿐이었습니다 성적은 드라기치-14.7득 7.4어시, 고탓- 11득 8.5리바 드라기치는 휴스턴에서 가능성 보여주고 돌아와서 긴가민가 한 6년차 들어가는 선수였습니다 샐러리 유동성은 꽉 막혀있었고 유망주는 하나도 없고 심지어 고탓은 드라기치와 롤가지고 불만을 터트린적도 있습니다 내쉬 나가고 첫시즌이었던 이당시 선즈는 암울 그자체였어요 처음부터 리빌딩해야하는 순간이었죠 이 당시 자산이라면 딱 내쉬의 유산인 레이커즈의 두장의 1라픽이 전부였습니다 한장은 당연히 하위권으로 여겨졌고 하나는 나이트 딜때 쓰였죠
이제 돌아오는 시즌 우리 로스터를 볼까요
블랫소 - 부커 - 워렌 - 크리스 -챈들러 율리스 - 나이트 - 조쉬잭슨(4픽) - 벤더 발보사 - 리드(32픽) - DJJ - 더들리 - 피터(54픽) 여기에 RFA인 렌과 빅소스가 있습니다
그때의 드라기치보다 블랫소는 성적이 훨씬 좋은선수고 부커라는 올스타를 바라보는 가드가 생겼고 3~4번 라인에는 유망주가 가득합니다 거기에 마이애미 1라픽 2장 토론토 2라픽 한장 남았고요 현재 선즈는 유망주들로 채워진 서부에서 가장 자산이 많고 미래가 유망한 팀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부커를 제외하고 하나만 터져줘도 맥도너는 서부의 리틀에인지가 될꺼라 생각됩니다 판단은 각자의 몫이지만 선즈는 현재 유망한 팀이어요 맥도너가 실패도 하고 뻘짓도 하긴했지만 나쁜 단장은 아닌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실패들도 제가 볼때 합리적인 도전을 한 실패라 생각되고요 WR
2017-06-26 01:00:52
좋은 사이트의 좋은 기능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맥도너에게 가장 아쉬운 점은 리빌딩 버튼을 과감히 눌러야 할 때 제대로 누르지 못하고 다소 의아한 선택들을 해서 선즈의 리빌딩을 계속해서 늦추고 있다는 점입니다.
현재 선즈의 로스터에 유망주가 가득하다는 점은 저도 인정하는 바이지만, 지난 2년 동안 23, 24승 한 팀의 로스터에 유망주마저 없다고 한다면....
나이트 딜 같은 경우는, 나이트가 그 해 FA가 된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절대 해볼만한 합리적인 도전이라고 저는 생각하지 않아요. 그 당시 선즈는 5할 언저리에 있었고, 강력한 서부의 강자들을 고려할 때 IT와 드라기치를 처분하고 나이트를 데려와서 PO에 도전하겠다는 생각을 저는 아무리 봐도 합리적으로 볼 수가 없네요.
알드리지를 얻기 위해서 챈들러와 장기계약을 맺은 점도 최근 리그 트렌드와 정말 동떨어진 선택이었다고 생각하구요, 당시 팀에서 그나마 밀어줄만한 유일한 유망주였던 알렉스 렌이 있는 포지션에 전성기에서 내려온 베테랑에게 4년짜리 계약을 안겨준 것도 전혀 합리적이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최근에 보여주는 행보들은 그래도 납득할만한 것들이 많고, 나름 누구보다 열심히 하는 GM같아서 응원은 합니다만, 개인적으로 직장에서 가장 최악의 상사는 능력은 없는데 누구보다 열정이 많은 상사라고 생각하고 있기에 맥도너가 언제 또 이 팀의 미래에 해를 끼치는 무브를 할까 노심초사한 마음이 있긴 하네요. (이번 드래프트 전후로 해서도 노심초사한 마음이 컸구요..)
그래도 언젠가 제가 이렇게 비판했다는 점이 쑥스러운 날이 오게끔 맥도너가 좋은 GM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크긴 합니다.
본문에 관해 리플을 달면 너무 길어져서 짧게 달았는데 생각과는 좀 맞지 않으셨나 봅니다 그럼 리플에 달아주신 부분들이 맥도너의 가장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라 생각하시는듯하니 제 생각 한번 이야기 해볼께요~ 일단 맥도너는 제대로 된 시기에 리빌딩을 하지 않고있다 음 저는 맥도너가 팀을 맡은후 꾸준하게 리빌딩을 하고있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리빌딩이라면 샐러리를 비우고 주축 선수를 픽으로 교환하여 많은 유망주를 추가 성적을 떨어트려 최상급 유망주를 추가하여 리빌딩을 하는 방법 어차피 성적이 나쁘면 FA는 안올테니 이정도겠죠? 위 로스터를 보면 그나마 가치가 있던 2명의 선수가 드라기치와 고탓입니다 첫해 주축선수인 고탓을 사용해 샐러리를 모두 비워냈고 드라기치를 트레이드한 픽은 아직도 전부 가지고 있습니다 의외로 성적이 좋았던 첫시즌 픽한 선수가 준수한 워렌 두번째해에 뽑은 선수가 KAT와함께 손꼽히는 부커입니다 성적이 나쁜 세번째 네번째해 전문가들이 평한 선즈의 드랩성적은 A~A+ 입니다 샐러리를 모두 비워내고 유동성을 만들었으며 유망주들을 잘 뽑는게 리빌딩 맞겠죠? 최하위권이 아님에도 최하위권 레이커즈 필라보다 드랩을 잘했습니다 칭찬해야할듯 하고요 말씀처럼 하위권으로 내려와 리빌딩한게 2년밖에 안되었습니다 유망주들이 터지는 것과 별개로 성적이 좋았을때 뽑은 선수들도 그 드랩 최상위권으로 뽑았고 성적이 나쁠때는 대놓고 드랩해서 전문가들에게 고평점을 받았습니다 이정도면 꼴지만 안했지 드랩이나 샐러리정리하면서 리빌딩한거라고 봐야죠 꼴지했어도 우리는 운이 없는 팀이라 1픽을 먹었을 확률도 적었을테고... 그때 나이트를 데려오지 않고 블랫소를 팔고 리빌딩을 해야했다 라고 말씀하시는거면 블랫소는 전시즌 가능성만 보여주고 부상당해서 의문부호가 있었습니다 20-5-5찍고 슈팅을 장착하고 건강한 지금이 가치가 더 클꺼여요 남는건 레이커즈의 비보호픽인데 한장인데 지금껏 맥도너가 팀을 보완하기 위해 우리 자산을 제대로 쓴건 4년동안 이거 딱 한번입니다 그외에는 적어주신것처럼 다 추가만 해왔습니다 보탬이 될만한 어린선수는 다 지키면서요 레이커즈픽 쓴것, 3가드, 나이트, 챈들러, 모리스형제 트레이드까지 이야기 드리고싶은데 제가 뭐라고 뭔가 가르치는것같아 보일까봐 죄송해서 이만 줄여봅니다
첫해 둘째해 성적이 너무 좋았던거 가지고 뭐라할수는 없고 이제 딱 2년 하위권으로 탱킹한것치고 가진것 아무것도 없는 팀에서 자산이 세손가락안에 손꼽히는 팀이 되었는데 조금 더 지켜봐야죠 저도 무조건적으로 맥도너를 좋아하는건 아녀요 까야될때 되면 까야죠 WR
2017-06-27 00:37:23
맥도너가 드래프트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은 저도 부인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글에서 언급한 것처럼 부커의 경우 블렛소가 무릎 부상으로 일찍 15-16시즌을 마감하지 않았으면 과연 지금의 부커가 있을까요? 워낙 부커의 그릇이 커서 조그마한 틈이 있었어도 그 자리를 비집고 들어가서 성공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 시기는 매우 늦춰졌을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사실 워렌의 경우도 충분히 NBA리그에서 출장시간을 주면서 키울 수 있을만큼 허약한 로스터임에도 불구하고 쓸데없이 D-리그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시킨 것이 맥도너입니다. 첫 시즌 스콜라와 고탓을 처리하면서 1라운드 픽을 가져올 때만 해도 제가 이렇게 불신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신임했었죠 보스턴에서 인정받은 젊은 GM을 말이죠. 근데 2014년 여름부터 현재까지 보인 여러 트레이드나 FA영입 등 맥도너의 행보(드래프트를 제외한 나머지) 중 하나라도 만족스러운 무브가 없어요 개인적으로는 말이죠. 블렛소의 가치는 사실 지금이나 그 때나 크지 않다고 봐요. 지금처럼 리그에 유망한 1번이 넘치는 상황에서 블렛소를 메인카드로 팀에 큰 이익이 될만한 딜을 하긴 어렵다고 생각해요. 나이트는 뭐 더 이상 말하기도 입 아프지만, (당장 레이커스에 폴 조지가 영입되지 않는 이상 내년에도 하위권으로 예상되는) 레이커스의 비보호 2018년 1라운드 픽이라는 가치가 오히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드래프트 픽을 얹혀주어도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 선수가 되어 버렸죠. 물론 반등의 여지가 있다지만, 블렛소-부커가 건재한 이상 눈에 띌만큼의 반등은 어렵지 않을까 생각되구요, 실제로 나이트의 경기력을 보고 있으면 좀 암담합니다. 맥도너가 팀 로스터를 보완하기 위해서 우리 카드를 쓴 건 레이커스 픽이 유일하다고 하시는데, 사실 맥도너가 나이트를 데리고 온 것과 마퀴스 크리스를 8번픽으로 데리고 온 것 외에는 모두 FA영입 또는 드래프트를 통한 보완이었죠. 뭐 저도 이렇게까지 맥도너를 까려고 쓴 글은 아니었고 더 잘 했으면 좋겠다는 심정에서 올린 글인데, 이렇게 스틸컷님과 심도 있는 대화를 할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 되었네요. |
글쓰기 |
저는 트레이드 하나하나만 보면 크게 손해되거나 잘못되었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다만 큰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있어서 아쉬움이 있고 이 부분은 단장만은 책임은 아닐 거라고 봅니다.
다른 것보다도 능력있는 코치를 좀 데리고 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