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에서 다시 보는 지미 버틀러의 이야기
아시는 분들은 아시는 버틀러의 인생 이야기 입니다.
지미 버틀러는 휴스턴의 한 작은 마을에서 아버지가 없는 아이로 자랐습니다. 홀로 된 그의 어머니의 성공적인 자식 양육 스토리를 기대하셨을지 모르지만, 실제로 버틀러가 13세 때 그를 버렸습니다.
"I don't like the look of you. You gotta go."
대부분의 13세 소년이 공부는 어떻게 땡까고 뭐를 하고 놀지, 여자친구와 뭐를 할지.. 고민할 때 버틀러는 생존을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버려진 후 수년 동안 버틀러는 친구 집을 전전하는 홈리스 생활을 했습니다. 버틀러는 친구가 있었는데 Leslie라는 같이 농구를 하던 친구입니다.(미식축구 선수였다고 하네요.) 섬머리그가 끝나고 버틀러와 많이 친해진 Leslie는 버틀러와 많은 시간을 자신의 집에서 보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런 버틀러의 사정을 안타깝게 여긴 Leslie의 어머니가 그를 양아들로 받아줍니다. (그 가정에는 이미 7명의 아이가 있었습니다. - 4명은 사별한 전 남편과의 아이, 그리고 3명은 재혼한 현 남편의 아이)
"그냥 저를 가족으로 받아줬어요. 아무런 조건 없이요. 정말 사랑이 넘치는 사람들이에요. 제가 복이 많죠."
이렇게 말은 하지만 사실 버틀러가 그냥 그 집에 양아들로 들어갈 수 있던 것은 아닙니다. 버틀러에게 학교를 꾸준히 나가고 학점을 잘 받을 것, 그리고 자신의 집에 집안일들을 맡아서 할 것 등을 요구했고, 그 때 버틀러는 아무말 없이 그 일들을 해냈다고 하네요.
이제는 모두 버틀러의 성공 스토리를 알 겁니다. 고등학교를 거쳐 대학으로 그리고 NBA draft 1st round pick으로, MIP로 이르게 됩니다. 버틀러는 이런 이야기들에 대해서 자신이 안타깝게 여겨지기 원치 않는다고 합니다. 인터뷰를 할 때에도 사람들이 나에 대해서 딱하게 여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리포터에게 말했다고 하네요.
"저는 제게 벌어진 일들을 받아들입니다. 이 일들은 지금의 내가 있게 도와줬어요. 제가 직면한 문제들에 대해서 감사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제발 기사를 쓸 때 딱한 생각이 들게 쓰지 말아주세요. 제발이요."
이런 버틀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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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스토리인데 계모와 언니 포지션이 없는 걸 간파한 불스 프론트가 그 역할을 맡기로 자처한 거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