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의 목표가 뭘까요?
저번에 파이널 전에던가...어떤 기자가 질문했죠. 다음 목표는 무엇이냐...뭐 그런 느낌으로.
이에 대해 르브론은 '내가 뭘 더 증명해야 하냐?' 라고 대답했습니다.
저는 이번 시즌 파이널에서 르브론을 보고, 1차 은퇴했던 마이클 조던이 떠올랐습니다. 아버지의 사망이 표면적 이유지만, 사실 당시 조던은 3연패를 하고, 농구와 언론에 지쳐있는 상태였죠.
얼마 전에, 우승과 준우승의 가치에 대해서, 격론이 오갔습니다만, 르브론의 7시즌 연속 파이널 진출은 위업은 어쨌든, 정말 엄청나게 고된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생각해보세요.
플레이오프는 정규시즌보다 한 게임, 한 게임의 밀도가 엄청 강해지지만, 파이널은 그보다 더 합니다. 그걸 7시즌 연속 치뤘다고요. 그 얘기는 7시즌 연속 우승권 후보였다는 얘기고, 7시즌 내내 오프 시즌에 우승권팀의 주전의 마음을 가지고, 훈련했다는 얘기죠.
과연 7시즌 연속 파이널을 치룬 선수가 근래에 있었나 싶습니다. 가장 최근의 선수는 매직 존슨이 9시즌 파이널 경험이 있더군요. 하지만, 그 매직 존슨도 매년 파이널을 치루진 않았습니다.
파이널에서 패배하고, 경기장을 떠나면서, 카일리 어빙에게 'We will back' 이라고 얘기하긴 했습니다만, 르브론 제임스는 슬슬 농구에서 뭔가 더 이룰 목표는 없을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데이빗 그리핀이 연장계약없이 팀을 떠났고, 댄 길버트 구단주도 긴축정책에 들어갈 것 같은 분위기를 슬슬 띄우고 있습니다만, 팀 상황이 계속 꼬이게 될 경우, 다음 시즌 계약 만료후, 그냥 은퇴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물론, 누적스탯이나 뭐 그런 목표도 잡을수 있겟지만, 구(9)브론 의 성격을 미루어보면, 그런 선배들의 목표를 뛰어넘는것에 딱히 의미를 두진 않을것 같습니다.
이상의 얘기는 어떤 소스나 루머가 있는 얘긴 아닙니다만, 유래없이 소란스러운 드래프트 및 후속 트레이드 진행사항을 보면서, 캡스가 리셋버튼을 누를 경우, 르브론은 은퇴할 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써 본 글입니다.
다만, 본인이 했던 얘기....멜로-CP3와 함께 뛰어보고 싶다라는 건 아직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다만 한 시즌이라도 그렇게 뛰고 나서, 은퇴하진 않을까..하는 생각도 있긴 하네요. 하지만, 그것도 주변 여건이 맞춰져야 되는거지...이런 저런 상황들이 다 꼬여버리면, 뭐 미련이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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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 멜로 반지 하나씩 맞춰주기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