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NBA-Talk
/ / /
Xpert

충격적인 지미버켓의 합류...미네소타 이야기

 
  4649
Updated at 2017-06-23 13:50:29

 안녕하십니까. 참으로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불초 늑춤입니다.

 

 겨우 7픽 한 장만 들고 있었던 미네소타가, 참으로 충격적인 드래프트 데이를 보냈네요. All-NBA 3rd팀 G/F인 지미 버틀러를 영입했습니다.

 

 

 사실 작년에도 거의 동일한 카드로 루머가 있었던 버틀러지만, 그때와 달리 현재는 라빈의 무릎 부상, 크리스 던의 기대에 못 미쳤던 루키 시즌 등으로 상황이 많이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7픽, 16픽의 교환이 +@로 끼면서 결국 이루어졌네요.

 

 뭐...지미 버틀러는 미네소타가 프랜차이즈 역사상 가져본 최고의 스윙맨입니다. 비교 대상조차 없는 수준이죠. 프랜차이즈 역사상 올스타에 뽑혔던 스윙맨이 월리 져비악 (그나마도 실력보다 잘생긴 백인이라는 점이 더 작용했다는 말을 들었던....) 뿐입니다. 하물며 당장 현재 All-NBA팀, 미국 나이로 27세인 공수겸장의 건강한 스윙맨, 현 시장에서는 매우 저렴하다 할 수 있는 18m 정도의 연봉으로 앞으로 2년간(3년 째에는 19m짜리 플레이어 옵션) 이어지는 계약...

 

게다가 개인적으로는, 잭 라빈이 정말 농구의 농 자도 모르는 농알못에서 평득 20득을 넘나드는 주전 SG로 성장하기 까지 그 누구 못지 않게 애정과 기대를 가지고 응원해 온 터라 앞으로 시카고에서의 라빈 역시 즐겁게 응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로스터를 보니, 웨이드나 론도가 장기적으로 팀의 리더가 될 상황은 아니라고 봤을 때 크리스 던이 미칠듯한 급성장을 하지 않는 이상 라빈이 가장 기대받는 영건이 되지 않을까 싶더군요. 시카고 팬분들이 버틀러가 아쉽지 않을 만큼, 라빈과 던이 괄목상대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두 녀석 모두 잘 할겁니다...틀림없이.

 

 

 

 아무튼, 버틀러의 합류는 미네소타 입장에서는 더 이상 좋을 수 없는 최고의 핏이라 생각합니다. 티보듀와의 궁합도 그렇고, 리그에서 손꼽히는 공수겸장이자 클러치 플레이어라는 점에서 미네소타의 최대 단점 - 백코트 수비력과 클러치 삽질 - 두 가지를 모두 해결해 줄 수 있는 선수라는 생각이 드네요. 게다가 이제 27세인 5년차 젊은 베테랑. 라빈이 빠지면서 외곽이 약해질 것이라는 걱정도 있지만, 3번들을 상대로 수비에 애를 먹는 위긴스가 SG들과 고정적으로 매치업을 할 수 있는 점, 더 이상 4쿼터에 볼핸들링 불안한 위긴스에게 볼을 맡기지 않아도 되는 점 등 플러스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봅니다.

 

 

 

 이제 진짜 Big3라 부를 만한 라인업이네요. 위긴스가 단연코 제일 모지리....

 

그리고 슬쩍, 16픽으로 지미 버킷과 함께 미네소타에 합류하게 된 저스틴 패튼을 간단하게 소개해 보자면...

 

 

키: 7-0

윙스팬: 7-3

나이: 97년생

크레이튼 대학에서 13점 6리바운드 1.4블락을 기록. 신체조건이 좋고 키에 비해 민첩하나 점프력이 대단히 높거나 한 스타일은 아님. 구력이 짧은 원석 스타일의 선수.

한마디로 로또성 7풋 센터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이한 것은 그런 선수 중에서는 보기 드물게

점퍼를 가지고 있다는 점인데요, 야투율 68.4%와 3점슛 57.1%(두 경기에 하나보다도 적게 쏘긴 합니다만)를 기록했습니다. 아무튼 뭐....스카우팅 리포트를 봐도 경기를 봐도...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몰라도 당장 뭘 기대할 수 있는 선수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현 시점에서 미네소타의 라인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전: 루비오 - 위긴스 - 지미버킷 - 골귀 졩 - KAT

벤치멤버: 타이어스 존스 - 브랜든 러쉬 - 샤바즈(RFA) - 비엘리차 - 콜 알드리치

벤치 그 자체: 조던 힐, 저스틴 패튼

 

이 정도로 추정이 됩니다. 루비오는 여전히 트레이드 루머 (특히 닉스가 지속적으로 원한다고 하더군요)가 나오고 있고 티보듀가 활동 공간이 겹치는 버틀러와 위긴스의 공격에서의 롤을 어떻게 분배할지도 숙제겠지만, 하여간 버틀러의 존재만으로도 라인업의 '무게감'이 전혀 다르네요. 

 

 

 

 어린 늑대군단의 새로운 젊은 리더, 지미 버틀러. 앞으로 잘 부탁합니다.

27
Comments
Updated at 2017-06-23 14:00:17

불스 팬들에겐 정말 죄송합니다만,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작년도 아니고 현 시점에서 버틀러라니...
현재 주전 로스터는 약간 고구마 느낌이 있긴한데 루비오가 오프 시즌에 롱레인지 장착하고 나타나준다면 원이 없겠습니다.

2017-06-23 13:54:10

버틀러가 가드, 위긴스가 포워드로 뛰지 않을까 싶어요

WR
2017-06-23 13:57:54

공격에선 그럴텐데 매치업에선 아마 위긴스가 2번을 막지 않을까 싶습니다. 3번들이랑 몸싸움하는걸 힘겨워하는 경향이 있어서....(귀찮아 하는 것 같기도 하고....)

2017-06-23 14:05:41

버노예가 궃은 일 하겠지만 몸만보면 위긴스가 훨씬 나아보이는데 참 애매하네요.
스윙맨 에이스를 버틀러가 주로 막겠죠.

2017-06-23 14:36:49

위긴스가 2번을 막을 때가 확실히 사이즈 우위도 있고 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수비에서 A급 3번을 막을때 탈탈 털렸던 (or 엄청 버거운) 기억이...
근데 거기에 버틀러가 똬악!

2017-06-24 00:59:37

이런게 버틀러의 존재감이지요. 뭘 맡겨도 든든합니다

2017-06-23 13:56:03

위긴스 칼타쥬에게 바로 옆에서 보고 배울만한 대형스타가 생겼네요 그것도 한창 팔팔한.. 버틀러 진짜 잘됐으면 좋겠네요 시카고에서 알게모르게 맘고생 심했을텐데

2017-06-23 13:56:16

와... 진짜 이렇게 로스터 보니 미네소타 당장 다음시즌 엄청날것 같네요..

ALL NBA급 선수 한명이 들어가니 로스터가 전체적으로 엄청나게 탄탄해 보입니다. 

외곽 빼고는 밸런스도 너무 좋은것 같네요~

벤치멤버로 3점슈터의 보강만된다면 당장 내년시즌 플옵 2라 이상을 목표로 해도 될 것 같네요.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농후한 칼타쥬와 위긴스, 그리고 지난시즌 후반기에 날라다녔던

루비오까지.. 부럽네요

2017-06-23 15:43:03

미네가 만약 플옵 나가면 7,8위일텐데 1라에서 골스나 산왕만나서 2라운드 가능할까요? ㅠㅠ

2017-06-23 16:23:25

물론 7,8위로 골스나 샌안을 만난다면 힘들겠지만, 

제 생각에 골스,샌안,휴스턴 외에는 충분히 정규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것 같습니다.

위의 3팀 제외한다면 클립, 유타, 오클, 멤피스, 포틀, 뉴올 등과 4~8위 경쟁을 할텐데, 

그나마 작년 기준으로 한수 위로 보이는 클립이나 유타는 그리핀, 헤이워드 등의 거취가 불분명한 상태로 충분히 가능성 있어 보이네요

2017-06-23 13:59:02

오프시즌에만 등장하시는 늑춤님!

2017-06-23 14:00:38

하아.. 시카고에서 근 몇년간 못난 프런트 때문에 트레이드 루머로 고생했다 화이팅..

Updated at 2017-06-23 14:13:55

개인적으론 버틀러가 오면서 팀이 강해진 것은 분명하나 또 다시 루비오가 애매해지게 됐습니다.

버틀러는 분명한 온볼 플레이어고 오프볼, 스팟업에 큰 강점을 가지는 선수는 아니죠. 

버틀러에게 공이 간다면 지난 시즌 초반처럼 루비오는 공격 작업에서 제외되 코너에 짱박힐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반대로 루비오에게 공을 주면 버틀러가 애매해질거구요. 

 

미네소타는 빠르던 늦던 루비오를 트레이드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즌을 치루다 데드라인 직전 트레이드하기보다는 가치가 높은 오프 시즌에 트레이드하는게 미네소타 입장에서 좋을 거구요. 

 

개인적으론 루비오를 트레이드한 후 1번 슬롯을 채워야한다면 조지 힐이 가장 알맞은 핏일 것 같습니다.

조단힐 팀 옵션을 포기한다면 루비오 트레이드 없이 16밀 정도 캡이 남을 것이고 루비오를 이용해 캡을 조금만 덜어낼 수 있다면 연 20밀 가량으로 조지 힐을 노려볼 수 있겠네요.

 

다만 문제는 조지 힐을 비롯한 fa 선수들이 미네소타를 별로 선호할 것 같지 않다는 것이겠네요. 

여튼 남은 오프 시즌동안 좋은 기세 이어나갔으면 좋겠네요.

2017-06-23 14:31:28

조지힐 입장에서는 헤이워드가 보스톤으로 강하게 연결되고 있는데다가, 이제 버틀러가 온 미네소타니, 고려해볼만도 합니다. 반대로 유타가 헤이워드를 놓치면 조지힐을 무조건 잡으려고 혈안이 되겠네요. 

2017-06-23 15:07:26

정리만 잘 되면 버틀러도 온볼만 고집하는 선수는 아니긴합니다. 스팟업이 아쉽긴 하지만요. 본인이 리딩 되는 포가를 선호하는 편이기도 합니다!

2017-06-23 14:13:39

확실히 역대 최고의 스윙맨이네요.

픽 없이 버틀러만 받아왔어도 남는장사라고 보는데, 16픽 - 패튼who?지만 - 도 받아왔으니 이번 드랩 최고의 승자에 놓일 만 합니다. 

 

비엘리차 성장세도 괄목할만하고, KAT 위긴스는 리그를 대표하는 영건들이니..

루비오가 결국 키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매 시즌 말미에 나아지던 슈팅 리듬이 상수로 변한다면 최장기간 플옵탈락을 딛고 위닝팀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2017-06-23 14:16:56

벤치 그 자체 

2017-06-23 14:19:55

미네소타의 최대 단점 - 백코트 수비력과 클러치 삽질 - 두 가지를 모두 해결해 줄 수 있는 선수

이 문장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2017-06-23 14:27:28

 젊은 재능을 이끌 진짜 리더가 나타났군요. 미래가 더욱 기대 되는 미네소타입니다

2017-06-23 14:30:02

 필리와 미네의 라이벌전에서 미네가 한발 앞서가네요.


Updated at 2017-06-23 14:32:10

버틀러 영입으로 위긴스의 롤이 어떻게 변할지도 궁금해지네요.

슈퍼스타 포텐을 터트려야할 마지노선이 다가오고 있는데

버틀러가 새로운 늑대대장으로 왔으니 

더이상 팀에서 위긴스에 밀어주기 할 상황도 아니게 되었죠.

 

개인 적인 바람은

오프시즌에 오프더볼 무브와 스팟업 3점을 좀더 많이 연습해서

볼소유 줄더라도 활약해줄수 있는 롤으로 바뀌어갔음 좋겠어요.

2017-06-23 14:43:33

위긴스가 계속 성장해야 되는 것은 맞기에 충분한 롤은 주어져야 하지만, 지난 시즌 너무 과했다고 생각합니다. 버틀러로 인해 지난 시즌 보다 위긴스 부담이 많이 줄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위긴스 성격상 롤이 준다고 불만 가질 스타일도 아니고, 3년동안 혼자 에이스 짐을 너무 많이 져왔기 때문에, 버틀러가 롤을 좀 가져가 주고 이기는 경기를 함께 즐겁게 하길 바랍니다. 그게 위긴스 성향상에도 더 맞는 것 같구요~

2017-06-23 14:41:32

버틀러 선수의 팬으로서 KG21 버금가는 리더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7-06-23 15:11:23

SG위긴스 SF버틀러 C타운스 아름답습니다ㅠ 내년플옵에서 인유어페이스 먹이는 위긴스가 보고싶네요.

 

라빈은.. 분명 잘할겁니다 응원해야죠 우리 덩크왕

2017-06-23 20:25:07

 골스를 좋아하지만 미네소타도 너무 좋아합니다

기대와 응원 둘다 하는중입니다

2017-06-23 22:39:35

늑춤님 이제 저희도 윗공기 마셔보는겁니까!!!

뭐 아직 설레발중에 설레발이지만.. 버틀러가 오다니ㅜㅠ 정말 미네소타로서는 최고의 하루네요

2017-06-25 11:08:04

 6분가까이 되는 하이라이트 잘 못 보는데,

라빈은 전혀 지루하지 않게 벌써 끝났나 싶을정도로 봤네요.

던은 이렇게 잘 하는 선수였나? 제가 너무 박하게 생각하고 있었나 싶을 정도네요.

스틸 능력치가 저렇게 좋았나 싶네요. 급 보면서 던은 아쉽지 않다고 생각했던 맘이 바뀌뻔 할 정도네요.

빈이는 내년은 되야 나온다니, 가을에는 시카고 경기 던 보는 겸해서 봐야겠어요!!

 

던이 가면서 타이어스도 좀 출전시간 보장도 받으면서 성장하면 좋겠네요.

탐 티보듀가 그럴지 모르겠지만요.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