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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팀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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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5-29 01:56:38

참~ 오랜만에 글을 올려봅니다.

 

불편하실지 공감하실지 모르겠는데... 슈퍼팀에 대한 생각을 한번 적어보려고 합니다.

 

슈퍼팀...

근래에 리그 최고 수준의 선수(포지션 탑 5~10 이내) 2~3명 없이 우승한 팀이 있었나 생각해 보면 기억이 나질 않는데요.

그게 드래프트 되었던 FA를 영입했건 트레이드 했건 말이죠.

더군다나 한번이 아닌 2회 이상 우승한 팀중에. 있었는지...

 

약소팀의 에이스가 영입되어서 2옵션, 3옵션을 수행한다고 그냥 슈퍼팀이 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케미스트리가 안 맞으면 슈퍼팀은 커녕 팀이 공중분해 되기 쉽죠.

슈퍼스타를 영입하면서 받은 샐러리 덤프나 날아간 드래프트 픽들로 리빌딩도 힘들어 지고

대권을 노리고 슈퍼팀을 만들려고 했다가 암흑기를 맞이한 팀들이 몇 있죠.

하워드-코비의 LA , 피어스-가넷-데론윌리엄스의 브루클린 , 갈매기와 폭군의 뉴올 , 바클리-피펜-올라주원-드렉슬러의 휴스턴등...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슈퍼팀이 생각보다 만들기 힘들다는 겁니다.

슈퍼스타 모은다고 슈퍼팀이 자동으로 되지도 않을 뿐더러 우승은 더 힘들다는 말이죠.

오클라호마와 골든스테이트가 강팀이 되어간 사례는 가장 성공적인 구단 운영으로 평가 받을 수 있겠지만

트레이드와 FA영입으로 강팀이 된 팀들이 비난 받을 이유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드캡의 NBA가 그러기 쉽지도 않은 리그이기도 하고요.

 

슈퍼팀이고 뭐고 역사는 과정같은거 기억 못합니다. 우승 반지로 위대함을 평가하죠.

쓰리핏 레이커스의 위대함을 기억하고 있지만, 페니를 뒤로 하고 LA로 떠난 샤킬 오닐은 거의 잊혀진 스토리가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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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5-29 00:39:05

하드캡 아니고 소프트 캡 아닌가요?

WR
2017-05-29 01:06:25

 버드룰과 익셉션을 제외하면 하드캡으로 알고 있습니다. (잘못 알고 있나요? 느바 입문 25년차 이지만 행정은 약합니다.)

2017-05-29 01:07:12

오 그렇군요 저도 행정쪽은 어설프게 들은거 밖에 없는지라...

2017-05-29 08:30:24

소프트캡이죠. 사치세라는 개념이 있다는 건 하드캡이 아닙니다. Nfl이 진짜배기 하드캡이죠.

2017-05-29 00:39:23

우승의 값어치를 따지는건 뒤로하고 나중에 그 과정과 일화들은 잊혀지고 우승만 남는다는거엔 공감합니다. 허나 현재엔 오래되지 않은일들이 많고 기억에도 많이 남아 비판할수있는 사람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WR
2017-05-29 01:11:41

그렇죠. 저도 하나의 의견을 피력 했을뿐 입니다. 어느 시대에나 있었던 일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예를 들면 원맨팀 휴스턴에 드렉슬러가 간것이나, 바클리와 피펜까지 휴스턴으로 간것이나...

시카고에 로드맨이 간것(당시엔 아무도 감히 그 남자를 가지고 싶지 않아 했다는게 함정.)

마누 이전의 슈퍼 식스맨이었던 토니 쿠코치등...

보스턴에 케빈가넷, 레이알렌...

최근에 러브가 캡스에 간것, 듀란트가 워리어스에 간것 등...

요즘 마이애미행을 결정했던 르브론에게 너무 많은 멍에가 씌워지는듯 하여... 마치 슈퍼팀의 원조인격으로...

불쌍했습니다...

2017-05-29 01:19:39

드렉슬러 바클리 피펜 로드맨 가넷 알렌 모두 서른 넘기고 전성기 다 지난 상태에서 반지 하나 챙기겠다고 간 거에 가깝죠.(로드맨 피펜은 반지 많았으니 예외지만요.) 아직 팔팔한데 슈퍼팀 결성 원조는 르브론에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풍조가 강해질 분위기가 보여서 개인적으로 조금 씁쓸합니다. 듀란트 이적도 그렇고요.

WR
Updated at 2017-05-29 01:28:07

최 전성기에 접어드는 리그 No1 선수의 우승을 위한 이적은 아마도 처음일 겁니다.

(압둘 자바나 고대 괴수는 예외로...)

그것도 팀 체질이 본인 없이는 자립 불가능할 정도로 망가진 상태인데 떠나 버렸죠.

물론 프런트가 일 잘 못한것도 있지만. 충분히 욕먹을 사건 이었고.

멍청하게도 조롱에 가까운 TV쇼를 통해 이적하는 멍청한 짓으로 역사에 남을 안티 양성에 성공하는등...

20대의 르브론은 실력에 한참 동떨어지는 미숙한 멘탈을 가진 선수가 맞는것 같습니다.

아무튼 NBA사무국은 항상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고. 이런 젊은 슈퍼스타들의 철새짓이

리그의 인기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면 아마도 그에 맞는 처방을 내릴겁니다.

당분간은 스페인 축구 정규리그 보는 기분으로 NBA를 시청해야 겠지요.

2017-05-29 09:43:26

결국 우승을 제외한 나머지는 폄하되는 풍조가 이런 결과를 만든것 같습니다.
팬들도 일정부분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WR
2017-05-29 11:30:34

모든 스포츠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부분이죠.

위대한 2등이 기억되지 않는건 맞는것이기에...

2017-05-29 01:06:06

조던이 시카고에서 우승 못 한다고 유잉이랑 손 잡고 뉴욕에서 우승했으면 지금같은 리스팩트를 받을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2017-05-29 01:15:01

뱀발이지만 실제로 2차쓰리핏 이후 뉴욕에서 유잉이랑 뛸뻔(?) 했다고 들었습니다. 뭐 그땐 이룰거 죄다 이룬 상태라...

아쉽게도 파업 + 시가자르다 손가락 다쳐서 성사되지는 못하고 결국 은퇴 

WR
2017-05-29 01:16:49

그 파업으로 많은 선수들이 망가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숀캠프 라던지... 숀캠프 라던지...

WR
Updated at 2017-05-29 01:17:24

공감합니다만. 닉스는 항상 시카고보다 언더독이었던 걸로 기억하고요.

(MSG를 항상 초토화 시켰던 이미지 때문인지...)

만약 디트로이트와 손잡았다면 GOAT는 없었겠죠.

저는 오히려 유잉이나 레지밀러가 조던과 손 안잡은것을 리스펙트 합니다.

2017-05-29 01:11:18

뉴올은 아직 폭군과 갈매기가 손잡고 제대로된 시즌을 맞이하지 않았는데 벌써 암흑기인가요...?

WR
2017-05-29 01:13:54

저도 결성 당시 기대가 많았던 터라 성급했습니다. 다음 시즌에 캐미스트리가 완성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골스와 스퍼스를 이기고 올라오는 팀을 보고 싶습니다)

Updated at 2017-05-29 01:19:54

까놓고 말해서 그때 르브론 애틀란타 정도 레벨팀 갔어도 그렇게 까이지는 않았을겁니다. 이적방송 안 했다 치면요. 그때 웨이드가 거의 코비,르브론 레벨인데 이런 라이벌 선수 있는 팀으로 가니 대차게 까인거죠. 마이애미=웨이드팀 이런 공식이 통하는 팀에 르브론이 갔으니 이건 아니다 싶은 거였죠. 저도 이전까진 르브론 진짜 좋게 생각했었는데 이때 이적으로 우승 진짜 쉽게 하려고하네 이런 생각으로 돌아섰습니다.

막말로 어빙,러브 정도 되는 선수랑 뭉쳤으면 안 그랬을거 같아요.

WR
2017-05-29 01:21:18

저도 웨이드 빠돌이 인지라 보쉬가 뭉쳤을때까지 너무 좋았었는데. 르브론까지 가는것을 보고 팬질을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솔직히 지금도 르브론 없이 웨이드,보쉬+@만으로 우승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웨이드의 전성기도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뭘 잘못 먹고 버디 농구를 택했는지 모르겠지만. 마이애미에 있던 기간 동안 어리석은 짓도 여러번 이어가면서...

그래도 요즘 모습을 보면 르브론이란 녀석은 한 인간의 성장 과정을 보여주는것 같아 안쓰럽기도 합니다.

WR
2017-05-29 01:30:33

부연으로. 댈러스 와의 파이널에서 르브론 정신줄 가출한 모습에 정말 미국가서 따귀라도 때리고 싶은 심정 이었습니다.

 정말 르브론 안티가 되고 싶었는데 웨이드랑 같은팀이라 못하다가.... 수년 후 어느샌가 팬이되어버린 저를 보니 자괴감 들고... 막 그럽니다.

2017-05-29 01:30:16

 음... 막줄 관련해서 샼이 페니 남기고 레이커스로 떠난게 딱히 반지가 고파서(?) 한 행동인지는... 슈퍼팀 결성이라고 볼 수도 있는지 의문이구요. 샼 이적 첫해에 코비는 고졸 신인이었고 세발로스는 몇경기 뛰지도 못하고 친정팀으로 쫓겨나고 잊혀져버렸죠. 샼의 레이커스행은 오히려 할리우드 때문에 간거라는 설이 유력...

WR
Updated at 2017-05-29 01:33:50

감사합니다. 덕분에 기억 회로가 연결되어 생각해보니 할리우드 때문인게 맞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구성이 괜찮았었죠. 와... 그 슈팅가드 이름이 기억안나네요. 무슨 존스...

코비 이전에 코비처럼 플레이 했던 LA의 슈팅가드...

그 당시 샼이 들어가서 우승컨텐더 아닌팀이 있을까 싶지만.

갈려면 페니도 같이가지... 페니형...

2017-05-29 01:37:45

에디존스 말씀이신가 보네요. 코비 터지기전 엑셀이랑 같이 랄 가드진 책임지던

WR
Updated at 2017-05-29 01:41:19

맞습니다!!! 속이 뻥 뚫리네요. 기억을 더듬는 순간 데비 존스외엔 다른 단어가 생각 안나는데....

 캐리비안의 해적을 너무 많이 돌려봤나 봅니다.

2017-05-29 01:42:07
Updated at 2017-05-29 02:52:11

구단주와  GM의 엄청난 재능과 선수의 욕망이 잘 어우러져야 만들어질까 말까한 것이 수퍼팀 아닐까 봅니다. 그러니까 마앰의 빅3, 듀란트의 골스행등 좀 과하다 싶은 무브들이 나오고 그래서 반감이 생기는거라 보는데 애초에 그런 욕을 먹지 않고는 나오기 어려운 조합이죠. 그게 아니라면 젊은 선수가 운좋게 빨리 큰다든지 하는 결과론적 수퍼팀이나 혹은 이름값만으로 모였으니 결과는 좋지 않은 이름빨 수퍼팀 정도가 있겠죠.

WR
2017-05-29 11:38:08

클리블랜드 1기는 정말 좋은 선수 모으기가 쉽지 않았고요. 롤플레이어들에게 약간의 오버페이 해 가면서

ex)딜론테 웨스트, 깁슨, 앤트완 재미슨등... 모으다보니 샐러리가 악화되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었고요.

마이애미 빅3도 페이컷에도 불구하고 빅3 3명이 샐러리를 많이 차지하는 바람에 벤치가 종이장처럼 얇야 졌었던 기억이 납니다. 찰머스, 노리스 콜 정도의 선수가 파이널에서 20분씩 뛰는 사태가...

첫 우승을 하고 나서야 리그의 실력있는 베테랑들이 미드레벨과 미니멈을 감수하며 모여들기 시작했죠.

젊은 선수들이 빨리커서 수퍼팀이 된것은 듀란트 합류전의 골든스테이트나 하든 떠나기 전의 OKC가 대표적이 겠고요.

이름값만으로 모았다가 망한건... 뭐 워낙 많습니다.

마이애미 빅3 르브론은 프런트에서 모은게 아니라 자기들끼리 모인것이라는게 좀 다를수도 있겠고요.

클블 2기는 르브론만 하나 보고 선수들이 모여든 것이죠. 르브론만 보고 프로스펙터들을 내쳤고. 결과적으론 성공적인 짜집기라고 볼수 있을 겁니다.

2017-05-29 04:29:56

인위적 슈퍼팀 결성 자체가 샐러리캡을 만든 의미를 퇴색시키는거죠. 샐러리캡의 빈틈을 파고들어서 공정한 경쟁이란걸 못하게 만든다고 봅니다. 르브론이 빅3 만들고 동부는 공정한 경쟁이 안되고 있다는게 문제라고 봅니다.

2017-05-29 09:29:10

규정의 빈틈도 결국에는 규정의 일부이지 않을까요? 그런것이 싫으면 규정을 강화하면 되는데 그렇지 않은 이상 공정하다고 봅니다. 막말로 규정의 빈틈이 페이컷이란거 뻔히 알면서 정작 실천하는 선수는 별로 없잖아요.

WR
2017-05-29 11:42:59

그런데... 공정하지 못한게 인기는 평준화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선수들이 선호하는 팀이 있습니다.

 뉴욕, 시카고, 마이애미, 보스턴, LA, 휴스턴 같은 팀은 선수들이 호감을 가지는 반면

덴버, 밀워키, 미네소타, 토론토, 뉴올리언즈, 오클라호마등은 도시 자체의 매력이 어필 되지 않기 때문에

'공정한 경쟁'이 쉽지 않습니다.

뉴욕, LA는 맨날 하위권을 전전해도 우승을 노리는 선수들 외엔 다들 가고 싶어하죠.

덴버, 밀워키, 토론토는 플옵 단골인데도 FA 빅네임 영입이 쉽지 않습니다.

샐러리 캡과는 다른 문제라고 봅니다.

분명히 NBA는 공정한 드래프트와 소프트하지만 샐러리캡의 존재로 나쁘지 않은 수준으로 평준화는 이루어 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년 하위팀은 픽팔아 제끼고, 오버페이 장기 계약을 일삼는 프런트 삽질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대다수 라고 봅니다.

2017-05-29 08:40:14

갈매기와 커즌스의 뉴올은 정말 예로 적절하지 않은 것 같네요... 아직 1시즌도 보여주지 않았고 팬으로써 후반기 가능성을 충분히 보았고 두명다 나름대로의 멋진 호흡을 보여주고 있는데 암흑기라뇨... 저건 보자마자 눈이 찌푸려지네요

WR
Updated at 2017-05-29 11:45:30

AD를 좋아하는 지라 후반기 뉴올에 대한 제 기대가 너무 컸나 봅니다... 서부 플옵 레이스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길 기대했었는데...

실망감이 글에 과도하게 표현 되었네요. 수정하긴 뭐하고 놔두겠습니다.

P.S 둘의 멋진 호흡은 전 아직 못봤습니다만...

Updated at 2017-05-29 11:51:02

저도 많이 기대하고 약간 실망하긴 했습니다만 처음부터 잘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에... 2017-18 시즌을 처음부터 염두에 두고 있었죠.

 

둘의 호흡은 3월에 5승 1패 기간이라던가에  멋진 투맨게임 등등 종종 나왔었죠.

2017-05-29 12:28:12

30 넘어서 옮기면 실패할 거란 걸 많이 봐왔기 때문에 전성기 때 간 거라고 볼 수 있죠. 어찌됐든 무슨 짓을 하든 우승은 쉽지 않습니다. 안티가 워낙 많아서 인정 안받는 것 같기도 하지만, 우승은 결국 우승으로만 평가받게 되겠죠. 다른 선수들도 다들 그걸 알고 있겠지만 페이컷을 하든 뭘하든 우승을 그리 쉽게 하진 못합니다. 듀란트가 이번에 우승하게 된다면 본인 자체가 리그를 움직일만한 선수라는 거겠죠. 조던이 팀 옮겨서 6번 우승했다고 지금 평가 못받았을 거란건 그냥 스토리 좋아하는 분들의 가정이죠. 조던은 어딜 가든 조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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