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클리블랜드 @ 샌안토니오 경기를봤는데 클리블랜드 수비가....

생각보다 심각하네요..

요즘 시간이 없어서 클블 경기를 못보고 매니아 리뷰들만 봤었는데 정말 상상 이상으로 심각하다는걸 느꼈습니다. 단지 높이가 낮아서 수비가 안되는게 아니고 뭐랄까.. 선수들이 에너지도 전혀 없고 골밑으로 돌파해오는 선수를 막을 생각이 없어보일 정도네요.

심지어 레이업이 그렇게 좋지도 않고 빈도도 많지 않은 패티 밀스가 그냥 여유롭게 걸어다니며 레이업을 하네요. 거의 산책 레이업 수준으로 말입니다.

차라리 리긴스를 써서 돌파하는 선수 공을 긁기라도 해보면 어떨까 싶기도 할만큼 심각하네요. 댈러스에서 무난한 주전 포인트가드급 실력을 뽐내던 데론 윌리엄스를 데려가서 말년 데릭 피셔 역할로 쓰는 것도 정말 웃기고 러브-프라이라는 더블 빅맨 라인업을 기용하는데 이는 스페이싱을 위함일텐데 막상 둘은 공한번 못잡아보네요.

아이솔 이후 터프샷 -> 러브, 프라이는 에너지가 딸려 공격리바 못하고 당연히 백코트도 느리기에 상대에게 속공득점 이거만 정말 몇개인지 모르겠네요.

이거 리긴스, 데릭 윌리엄스, 샌더스의 기용 그리고 르브론 및 주축 선수들의 플레잉 타임 조절보다 시급한게 선수들의 동기부여 같습니다. 공격에서도 다른 강팀보다 짜임새가 느껴지질 않습니다. 초반에 그 막강한 공격력이 선수들이 시즌 후반갈수록 에너지 저하 및 동기부여가 안되는지 설렁설렁하는 느낌을 받네요.

 이대로 가다가는 챔피언은 커녕 동부 챔피언도 힘들 것 같네요. 시즌 초반 클리블랜드 경기를 보며 화끈함을 느꼈었는데 오랜만에 경기보고 너무 충격을 받아서 간략한 후기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