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블 로스터의 가장 큰 문제점은 땜빵 빅맨이 아예 없었다는 겁니다
올시즌 클블 로스터의 가장 큰 문제점은 땜빵 빅맨이 아예 없었다는 겁니다.
현대 농구로 오면서 빅맨의 활동량이 늘어나고, 스크린 플레이 등이 많아지면서
빅맨의 부상은 아주 일상적인 것이 되었습니다.
적어도 10년 전부터 대부분의 우승 팀들을 보면 적어도 4명의 주전급 빅맨을 갖추고 있거나,
그게 아니라면 3명의 주전급 빅맨(그중에 특급 빅맨이 꼭 있습니다) + 여럿의 땜빵 빅맨이 있었습니다.
근래 우승팀 중에 가장 빅맨 로스터가 약한 팀이 2012 마이애미인데,
여기에도 보쉬, 조엘 앤써니, 우도니스 하슬렘 이외에 주안 하워드, 덱스터 핏맨, 에디커리, 로니튜리아프, 글래드니스 등의 물량전을 위한 빅맨이 있습니다. (튜리아프, 글래드니스는 막판에 영입)
덱스터 핏맨은 잘 몰랐는데, 그 시즌에 무려 35경기에 나와 8.6분을 뛰었습니다.
트윈타워 돌리던 2008-10 레이커스는 말할 것도 없고,
2011 댈러스 같은 경우도 챈들러, 노비, 헤이우드, 마힌미, 아진샤, 브라이언 카디널, 거기에 숀 매리언까지 있습니다. (카디널은 막판에 영입)
샌안은 원래 여러명으로 땜빵 돌리는 것이 기본이라서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그런데 올해 클블 로스터는 초반 10경기 후에 버드맨이 시즌 아웃됐는데,
그냥 시즌을 3빅맨으로 치루려 했다는데 있습니다.
그 전해에 76경기에 나와 17.4 분을 먹어주던 모즈고프가 없어졌는데 말이죠. (48경기는 선발출장)
거기다가 프라이는 심장 문제로 원래 오래 뛰는 것이 어렵고, 러브는 잔부상이 많은 선수입니다.
그리핀 단장이 나름 일을 잘해왔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이건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라 봅니다.
이번 시즌에 빅맨이 다 퍼져서 지금처럼 수비력이 약화되고, 리바 털리고 하면서
플옵에서 탈락하게 되면 이 문제로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ps. 거기다가 빅맨 대신에 잠깐이라도 시간 떼워줄 수 있는 데릭 윌리엄스를 안 쓰는 감독은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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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맨들은 일단 몸값이 비싸고 이미 사치세를 내고 있는 클블 입장에서는 지금이 최선이 아니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