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댄토니 재평가..
마이크 댄토니 감독은 그야말로 센세이션이라고 생각합니다
04-05시즌 피닉스에서 그야말로 포인트가드 포지션의 재정립을 달성하고 스티브 내쉬의 백투백 MVP를 이끌어냈죠
물론 저는 내쉬의 팬이고 내쉬는 10년에 한번 볼까말까한 선수이긴하지만
댄토니의 7초 속공농구가 없었더라면 .. 물론 댈러스에서도 잘해주긴 했지만 내쉬가 지금의 커리어를 만들 수 있었을까 싶네요
콜란젤로 시대 이후 댄토니도 피닉스를 떠나고 그 다음으로 골랐던 팀이 바로 뉴욕이었습니다
댄토니의 뉴욕이라면 가장 기억에 남는게 린새니티죠(물론 건강했던 아마레의 플옵행 하드캐리도 있었지만..)
물론 제레미 린의 신화는 그야말로 신데렐라 스트리지만 생각해보면 당시에 아마레 아웃, 카멜로 빈사상태인 상황에서
따지고 보면 리그에서 루키나 다를바 없었던 제레미 린을 가지고 그런 성과를 만들어낸다는게 감독의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때까지 댄토니의 평가는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뉴욕은 .. 이전까지 흑역사가 지배하던 팀이었고 그나마 이런저런 성과 냈었으니까요
그런데 뉴욕을 떠난 이후 댄토니가 자리를 잡은건 하.. LA였습니다
당시 댄토니는 이미 마이크 브라운 감독이 다 말아먹은 상태의 팀을 그야말로 인공호흡해가며 성적을 뽑아냈는데
사실 LA 팬덤은 컨텐더급이었던 팀이 한순간에 몰락한 사실을 받아들일수 없었고
그 때문에 댄토니에 대한 과도한 비판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댄토니의 강점은 속공과 볼핸들러부터 발생하는 픽앤롤 및 외곽포의 활성화인데
당시 레이커스는 무엇하나 할 수 없었죠
심지어 잠시간 코비가 어시스트 기록해가면서 코인트가드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었는데
일단 코비 성향상 그런게 적합치가 않았습니다
차라리 지금 하든이었다면 LA가 또다른 성적을 뽑아낼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내쉬가 멀쩡했다면 좀 더 나았을지도 모르지만
일단 온코트에 코비랑 내쉬 둘 세워놓으면 내쉬는 그냥 하프코트 볼캐리용 카트가 되고 공격시에는 그냥 코너에서 스팟업 밖에 기대할 수가 없었죠
심지어는 2013-14시즌에 캔달마샬을 메인 볼핸들러로 쓰면서(코비 없을때) 캔달 마샬은 해당시즌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고 이 정도면 괜찮은 주전감 아닌가 하는 느낌마저 주는 선수로 거듭났습니다
이 쯤되면 솔직히 저는 거의 댄토니가 부두술사급이라고 보는데..
판타스틱 4의 실패와 코비의 아킬레스건 부상 함께 모든 책임은 댄토니가 뒤집어 쓰게 되고
쓸쓸하게 코트를 떠나게 되죠
수비가 안되는 반쪽짜리 감독이라지만
이번시즌 시작 전에 하든 포인트가드 얘기 나왔을 때 다들 미쳤다고 했습니다
지난시즌만 해도 하든은 그냥 수비 안되고 공격에서는 자삥의 반복 .. 샼틴어풀 종종 나오는 그런 평가를 받았었죠
근데 사실 지금 휴스턴 로스터 보면 여느팀처럼 슈퍼스타가 둘이상 되는 그런 상태가 아닙니다만
휴스턴의 성적이나 하든에 대한 평가나 정말 천지 개벽급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런 상황들 종합해 봤을때 저는 정말이지 댄토니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져야한다고 생각하고..
동시에 뉴욕부상병동 시절의 흑역사와 LA 시절의 암흑기는 감독의 평가와는 별개로 다루어져야한다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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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 시절 우승을 한번이라도 했다면 내쉬도, 댄토니도 더 나은 평가를 받고 있었을텐데... 지금도 로버트 오리가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