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애런 팍스는 기복이 다소 아쉽네요.
캔터키 대학교가 결국 8강에서 떨어졌는데 팍스의 경기력은 지난 UCLA 전과 비교했을 때 많이 아쉬웠습니다.
정규시즌에서도 폭발할 때는 무섭지만 터지지 않을 때가 종종 눈에 띄어요. 3월의 광란에서도 UCLA 전에서 완전 폭발했고, 노던 켄터키와도 좋았지만 반면에 위치타 주립대와 UNC와의 경기에서는 아쉬운 경기력이네요.
아무래도 기본적으로 슛팅에 대한 약점이 있고, 피지컬적이며 컨택이 많은 플레이를 즐기는 모습이 좋종 나오기에 상대가 그 부분을 굉장히 잘 막으면 위력이 반감이 되는 경향이 있네요. 무엇보다 팔길이가 너무 아쉽습니다. 키가 6-4인데 윙스팬이 6-4.5에 불과합니다. 드래프트 컴바인 때 다시 확인해 봐야 겠지만 정말 6-4.5라면 많이 아쉬운 수치입니다.
특히나 NBA에 와서도 육체적으로 더 몰아붙이는 경기를 펼쳐야 한다면 운동능력+신체조건이 따라줘야 하는데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키와 운동능력은 충분한데) 팔길이가...
비교되는 존월만 봐도 6-4의 키에 윙스팬이 6-9.25입니다. 압도적인 운동능력을 갖췄던 블렛소 같은 친구도 키는 6-2에 불과하지만 윙스팬이 6-7.5죠.
또한, 팍스는 존월과 같은 정통 포인트가드에 가까운 경기운영을 펼치기 보다는 좀더 득점형에 가까운 선수로 느껴집니다. 그렇다면 분명 중장거리 슛팅 발전과 팔길이를 극복할 수 있는 영리한 플레이 개발은 필수로 느껴집니다. 의외로 슛폼은 생각만큼 나쁘지는 않은데 저스티스 윈슬로우의 점퍼랑 유사한 폼이에요. 문제는 윈슬로우도 아직도 중장거리 점퍼가 생각만큼 발전하지 않았다는 것인데 팍스도 굉장한 노력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물론, 수비와 열정이 워낙 좋고 기본 키와 운동능력이 받쳐주기에 꽤나 매력적인 카드입니다. 하지만 점퍼나 경기운영능력 부분에서 극적인 개선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운동능력과 신체사이즈가 훨씬 좋은 NBA에서 발전해야 할 기간이 좀 필요할 수 있어 보입니다.
워낙 공격지향적인 NBA이기에 요즘은 수비만으로 빛나기는 힘든 부분이 있죠. 코트를 굉장히 넓혀줄 수 있는 완성형 스트레치 빅맨들과 외곽슛터가 있는 팀들에서 뛴다면 론도처럼(빅3의 보스턴과 함께한) 빛이 날 수도 있을텐데 현재 하위권팀에서 그런 팀들이 쉽게 눈에 띄지는 않네요. 뉴올리언스가 픽이 있었다면 정말 적합한 팀일 수도 있는데...(즈루가 없다는 가정 하에서)
하지만 확실한 장점이 있는 친구기에 이번 6월 컴바인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냐에 따라 Top 5, 아니 Top 4까지도 진출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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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도 떨어졌던데..조쉬잭슨도 제가 하이라이트로 보긴 했지만
후반 막판까지 4득점 한것같던데
론조볼도 캔터키 경기에서 죽쓰고
차라리 펄츠같이 토너먼트 안올라온게 득이 됐을수도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