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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론 루 감독은 해임되기 어렵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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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6 01:29:31

최근 타이론 루에 선수 기용 및 전술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토로되고 있지만 

타이론 루가 해임되려면 성적이 곤두박질 치거나 플레이오프에서 광탈하거나

르브론이 팀을 나가지 않는 이상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선수 기용 및 전술적인 문제로 해임되기 어렵다고 보는 이유는



첫째로 저번 시즌 73승을 하며 역대급 시즌을 보낸 골스를 이기고 우승한 감독이란 것,

게다가 현재 동부 1위를 하고 있는 팀의 감독이라는것 입니다.

전술이라는 것은 순위에 비하면 다소 추상적 혹은 주관적일 수 있는 내용이고

1위팀 감독을 해임하면 블랫 감독 해임때와 같이 여러 말이 나올 것이란 것입니다.

블랫 감독 해임때 말이 많았던 건 1위를 뿐만 아니라 세번째 이유와도 이어집니다.

 

두번째로 선수 기용 문제의 경우 주요 선수들의 플레잉 타임이 혹사 혹은 무리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유독 골스나 샌안이 유독 출장 시간관리가 잘돼서 그렇지

30분대 후반, 40분 수준의 기용은 NBA역사에서 흔하게 있어왔던 일이고

현재 캡스에서 가장 출장시간이 많은 르브론(2440분)의 경우 출장시간 리그 14위로,

동갑내기이자 리그 17, 18위인 맠가(2385분), 멜로(2383분)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르브론의 역대 최고로 평가받는 피지컬을 생각하면 오히려 은근히 부상이 잦은 맠가나

체중관리 안되는 멜로가 더 걱정되네요

 

세번째는 다소 민감한 사안입니다만

루 감독의 감독 취임 배경을 보면 감독 경험이 전무했던 타이론 루가 감독으로 취임할 수 있었던 건

선수단 장악에 실패한 블랫 전임 감독과 달리 캐벌리어스 선수들, 

특히 르브론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는 겁니다.

좋은 관계뿐 아니라 오히려 르브론(및 선수단)이 블랫의 해임 및 루의 선임에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얘기가 

NBA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기자들로부터 보도되었음을 생각해보면 르브론을 내치지 않는 이상

루 감독을 내치기 쉽지 않겠죠

(당시 보도한 기자 중에선 NBA기자 중 가장 공신력 있는 기자 중 하나인 Adrian Wojnarowski에 대해서는

'르브론 헤이터이며, 그로인해 르브론에 대한 소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그가 쓴 르브론의 기사는 

그가 쓴 다른 기사와는 달리 일부는 틀리기도 했기 때문에' 반론의 여지가 있지만 

또 다른 NBA 기자 중 가장 공신력 있는 기자인 Marc Stein 뿐만 아니라 

르브론의 고등학교 선배이자 르브론 전문기자로 유명한 Brian Windhorst의 내용이 일맥 상통했으니까요)



리그 1위팀 감독이었던 블랫 해임 당시 캐벌리어스 및 르브론은 엄청나게 시달려야만 했는데

선수 기용 및 전술이라는 순위에 비해 비교적 추상적이고 주관적인(?)인 문제를 놓고 해임하기엔

다시 1위팀 감독을 교체할 명분도 없을 뿐더러 교체함으로써 다시 논란에 시달리고 싶지도 않을테고,

설령 루 감독과 르브론의 사이가 예전같지 않고 벌어졌더라도 블랫 해임 당시를 똑같이 되풀이 하게되는터라

 

타이론 루가 해임되려면 성적이 곤두박질 치거나 플레이오프에서 광탈하거나

르브론이 팀을 나가거나 루 감독의 계약 해지 또는 만료되어야 가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제 생각엔 앞의 세가지는 어려워보이고 계약 해지나 만료가 가장 현실성 있어보이네요

루 감독의 계약은 약 두 시즌 남았으며 상호 해지만이 팬들의 바램을 조기에 이뤄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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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3-26 02:19:45

루감독의 해임에 관해서 크게 뭐라고 그러고 싶은 것은 아니고...

(개인적으로 루감독에 대한 불만이야 있지만, 해임까지는 생각해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르브론 혹사와 관련해서는 말씀하신 자료 말고 다른 자료까지 같이 보자면

2015~2017년 3년간 총 출장시간 순위를 보자면

하든이 8736분으로 1위... 르브론이 7642분으로 11위입니다.

본문에서 언급된 동갑내기 맠가 6863분으로 34위. 멜로 6341분으로 59위네요.

그런데 이 자료는 정규 시즌에 한정한 출장 시간으로

여기에 플옵까지 포함하면 르브론 마일리지가 장난이 없습니다.

 

르브론의 혹사를 걱정하는 많은 분들이 주요하게 고려하는 것이

나이와 함께 무지막지한 마일리지도 있죠.

올해도 플옵 높은 곳까지 바라보는 캐브스 입장에서는 이 마일리지까지 고려해서

르브론의 체력을 걱정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WR
2017-03-26 03:07:18

나이도 더이상 젊지않고 마일리지도 엄청나지만 르브론이 피지컬적인 면에서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준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어요
이러니저러니해도 결국 플옵가면 기어를 더 올려서 플옵모드 발동하는 양반이라..

다만 평소같았으면 자기관리 철저한 르브론이니 어련히 무리가 안되니깐 뛰겠지 싶을텐데
보스턴이 턱밑까지 추격한 상황이라 다소 무리를 감수하면서 뛰고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드네요

2017-03-26 04:11:07

해임은 말도 안되죠. 왜 유독 매니아에서 루에 대한 성토가 쏟아지는지 저는 잘 이해가 가진 않습니다. 

제한적으로 쓰이던 러브의 역할을 재정립했고 스몰라인업을 정립해서 플옵에서도 요긴하게 써먹으면서 우승까지 일궜습니다. 

 

르브론 많이 뛰죠. 하지만 중간 중간에 쉬면서 말씀하신대로 총 출전시간은 지난해와 비교해서도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르브론은 사실 누구보다도 영리하게 체력 안배를 해가면서 뛰는 것을 잘 하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즌 길게 뛰고 있지만 수비에선 정말 설렁설렁 뛰고 있죠. 뛴 거리는 길지만 평균 속도로 보면 팀내에서 큰 차이로 꼴찌로 나름 긴 시간을 뛰기 위해 나름 잘 조절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루 감독을 지지하고 그의 결정에 어느 정도 공감하는 입장입니다. 선수들 사이에서의 신망도 높구요. 선수 기용이나 전술에 문제가 있다면 캡스같은 베테랑 팀에서 지금과 같은 지지와 신망을 얻기 힘들겠죠. 이미 캡스는 부상 선수가 다 돌아오면서 주전 5명에 데론-셤퍼트-코버-제퍼슨-프라이까지 10명 로테이션이 꽉 찼습니다. 여기에 리긴스와 데릭까지 12명을 다 돌리라는 것 자체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요구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제일 중요한 것은 원래 캡스의 주전 라인업과 마지막 클로징 라인업 (어빙-JR-코버-르브론-러브)의 전술을 빨리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전 라인업은 이제 2번째, 클로징 라인업은 어제 드디어 처음 선보였죠. 

2017-03-26 07:09:41

저도 뭘하든 루감독 지지파 였는데 솔직히 데릭 배제 하는 건 참을수가 없더군요. 그만큼 데릭이 클블에서 보여준 모습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르브론 데릭 함께 뛸 때 에너지 폭발하던 그 모습이 참 보기 좋았는데 에휴

2017-03-26 07:21:18

르브론이 설렁설렁 뛴다하더라도

르브론의 지친 모습들이 꽤 여러번 나왔죠

시즌초만 해도 아니 중반 까지만 봐도 르브론의 4쿼터 활동량이 후반기인 현재와 많이 다르다는걸 알수있습니다.

WR
2017-03-26 10:30:00

현재의 타이론 루 만큼은 아니지만 골스의 스티브 커 감독에게도 때론 날선 비판이 이뤄지는 걸 보면

팬들도 사람마다 입장이 다르긴한 것 같습니다

 

스티브 커의 경우 그린과의 관계에 대한 루머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지만

타이론 루는 그런적이 없던걸 보면 말씀하신대로 선수단의 지지가 확고하고

선수들의 기용이나 전술에 대한 불만이 적다는 걸 유추해본다면

개인적으로 루 감독은 현재 매니아 내 여론보다 좋은 감독일거라고 생각됩니다.

선수단 장악을 잘하고 실질적으로 73승팀을 꺾고 우승한 감독이니까요.

 

물론 닥 리버스나 탐 티보듀의 경우를 보면 다른 팀가서도 좋은 감독의 평가를 받을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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