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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출장 시간에 따른 캐브스 승률

 
  2109
2017-03-26 00:25:52

오늘 게시판에 르브론 출장 시간으로 후끈 말이 많았었는데요..

요즘 캐브스 얘기/걱정의 7할은 르브론 체력 걱정(=루감독 대체 뭔생각?)인 것 같아요.

(나머지 2할은 미친 수비ㅠ 기타 1할..)

 

아래 댓글에서

르브론을 막 굴리면서 심지어 글케 막굴리는 경기에서 성적이 좋지 못한 것이 문제라는 견해를 밝혔었는데

(르브론을 막 굴릴 거면 그 막 굴린 경기들은 이겨줘야 하죠. 이기지도 못할 거면 막굴리는 의미가 없어지니까요.)

 

말을 뱉어놓고 보니, 실제 어느 정도인가 궁금해서 확인해 보았어요.

다음은 르브론 출장 시간에 따른 캐브스 승률입니다.

 

 

 

 

무슨... 정규 시즌인데... 노장 슈터를 45분 이상 굴린 경기도 있었네요.

(물론 둘다 연장 경기였기는 했었습니다. 밀워키전은 이겼고 샌안전은 졌네요.)

 

참... 어지간하기도 했습니다. 남들 35분 뛰는 게 르브론은 38분 뛰는 거인 듯 합니다.

38분 이상 뛴 경기수가 38분 이하로 뛴 경기수랑 비슷비슷한 것 같네요.

 

38~40분 뛰었을 때가 승률이 가장 높습니다???

아몰랑 르브론 투입. 으로 해결한 경기였던 거죠.

경기 안풀릴 때 루감독이 아몰랑 르브론이 해결해줄 거야. 전략?을 꺼내드는 이유가 여기에 있을 것입니다.

르브론 굴리면 승리가 보장이 되는데, 승리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 있는데 유혹이 상당하겠지요.

 

 

그런데 문제는 그렇다고 르브론 투입 시간을 40분을 넘겨버리면 보시다시피 승률이 훅 떨어집니다.

르브론도 사람이거든요. 40분 넘어가면 르브론도 생산성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경기 보신 분들은 아실 거에요. 무리하게 오래 뛰면 턴오버가 겁나 늘고 발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요.

 

(개인적으로는 대조군으로 도노반 감독의 서브룩 활용을 꼽고 싶은데

서브룩 빠지면 그 한숨나는 로스터를 쥐고도 도노반 감독은 서브룩을 무리해서 출전시키지는 않습니다.

4쿼터 초반은 반드시 쉬게 해주고, 그렇게 충분히 쉬고 나온 서브룩은 클러치에서 높은 생산성을 기록하지요.

루감독의 르브론 활용과 정확하게 대비되는 게 아닌가 싶고, 볼 때마다 부럽부럽)

 

 

 

저는 이게 가장 핵심적인 문제인 것 같아요.

물론 르브론이 수비는 좀 설렁설렁하면서 나름의 방식으로 체력 관리를 하면서 출장 시간을 오래 가져가는 것일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어쨋든 간에 그런 방식으로라도 르브론을 쥐어짜냈을 때(이건 당연히 쥐어짜내는 것입니다. 코트 위에서 설렁설렁으로 조절 어쩌고 해도 어쨋든간에 쉬는 것과 뛰는 것은 엄연히 다르니까요.) 승리라도 확실하게 챙기기라도 해야 이 르브론 혹사는 그나마 이해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보시다시피 르브론 혹사가 확실하게 승리로 이어지지도 않습니다.(승률이 생각보다 높지 않죠. 40분 이상 뛰게 한 경기에서 많이 졌어요.) 어느 모로 보나 르브론 출장 시간이 40분 넘기는 게 일도 아닌 현재의 로테이션 운영 방식은 문제적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현재적으로 볼 때

시즌 내내 축적되어 왔던 구조적 문제들이 워낙에 얽혀있어서 남은 기간 어떻게 해야될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어쨋든간에 참 마음에는 안 듭니다. 오늘 르브론 눈 찔리지 않았으면 내일 백투백 40분+ 가볍게 찍었을지도 모를 운영인 건데(내일 출전할지도 모르니까 어찌될지는 모르기는 합니다.)

 

시즌말까지 이렇게 르브론을 빡빡하게 돌린다는 게 말이 되는건지;;; (사실 이 문제는 위의 표로 되돌아갑니다. 르브론을 그렇게 빡빡하게 돌렸으면 동부 1위라도 여유있게 챙긴 상황이었어야죠. 그랬으면 시즌 막판에라도 르브론 체력 관리를 여유롭게 해줄 수 있었을테니까요. 그런데 지금은 이도저도 안되고 있는 상황인 거죠. 르브론은 르브론대로 굴렸으면서 여유롭던 승차는 승차대로 쭉쭉 까먹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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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3-26 00:34:06

저는 로테이션만 좋으면 르브론이 많이 뛰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팬입니다 오늘 40분은 오바...

근데 요근래 로테이션을 보세요 특히 오늘 르브론 센터라인업 보고나서 바로 담배피러 갔다는...

최근 터란루가 클블 로테 돌리는거보면 이건뭐 겜하는 어린아이 처럼 자기꼴리는데로 선수 가져다 쓰는거 같아요

이상한 로테에 르브론,어빙 포함시켜서 경기 출전 시킬거면 아예 휴식주는게 더 낫다고 생각해요

WR
2017-03-26 00:53:39

저는 오늘 로테이션 경우는.... 주전 라인업이랑 클로징 라인업은 루감독이 기본적으로 그 라인업을 뼈대로 삼는 것 같아 보였고, 중간에 벤치 라인업은... 르브론 중심의 벤치라인업은 아마도 내일이 백투백이라 오늘 프라이에게 휴식을 주는 것처럼 보였고, 러브는 부상 복귀 회복중이라 관리, 트탐은 지쳐 보이니까 관리. 그러다 보니 빅맨이 없었고(데릭은 이미 루감독 로테에서 배제된 걸로 보였고요..) 그걸 르브론이 땜빵한 컨셉으로 보였습니다. 즉 오늘 역시 루감독에게 만능 치트키 르브론. 이게 가장 기본으로 보였어요. (물론 개인적으로는 팀의 모든 멤버 중에 르브론 관리가 제일 중요한데, 어째 제일 관리를 못받고 있는 게 르브론이냐;;; 하는 생각을 하기는 했었습니다...) 어빙 데론 + @ 라인업 역시 루감독이 어빙 내보낼 때의 기본 라인업으로 삼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데론이 어빙에게 가장 알맞은 백코트 짝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루감독은 이미 그렇게 확정한 걸로 보입니다...

2017-03-26 01:01:12

어빙,데론 라인업은 최악 수준에 가까운 라인업 인거 같은데 말이죠...
어빙이 데론에게 공을 잘안줘서 데론은 수비수로 쓰이는 라인업 인데...
현재 어빙에게 가장 알맞은 짝은 star22 님이 스텟까지 설명하시면서 말씀하셨던 리긴스죠
그 스텟을 분명 터란루 감독도 봤을거라 생각하는데 터란루 감독은 뭔 생각인건지

WR
Updated at 2017-03-26 01:45:28

사실 시즌초로 되돌아가서 시즌초에 데론과 리긴스라는 선택지가 있는 상황이라면 어빙 짝으로 데론과 리긴스 중에 누가 더 나은지 막 관심집중하면서 보고 그러면 정말 흥미진진하게 매 게임을 기다리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었을텐데, 현재적으로는 지금 당장 데론 대신 어빙 짝으로 리긴스를 투입하는 것이 더 나은지 어떤 건지는 잘 모르겟습니다. 현재적으로 얘기하면 리긴스는 검증이 덜 된 자원이라고 보는 것이 맞겠지요.

 

개인적으로 리긴스를 좀더 일찍 어빙 짝으로 돌려보면서 어느 정도로 잘 맞는지 또는 맞지 않는지 알아볼 수 있는 기회조차 주지 않은 것이 이번 시즌 캐브스 운영에 있어 가장 아쉬운 부분 중 하나입니다.

 

현재의 어빙 데론 로테이션에서는 이 로테이션이 더 의미가 있으려면 데론이 좀더 리딩을 적극적으로 해줘야 할 것 같은데, 요즘 보면 어빙고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아서, 어빙고를 주된 전술로 가져갈 거면 데론보다 오히려 어빙고의 사이드 슈터로라도 쓰이게 코버가 더 나은 짝인가 싶기도 하고... 뭔가 로테이션 구성과 그 구성에서 활용되는 주된 전술이 아귀가 잘 안맞는 것 같아요. 이런 조정을 루감독이 잘 해줘야 할 걸로 보이는데 그게 잘 안되고 있는 것 같은...

 

사실 제알이 폼만 되찾는다면 현재의 풀 내에서 제일 어울리는 어빙 백코트 짝은 제알일텐데(그래도 제알이 리긴스 제외하면 수비가 걔중 제일 나으니까요...), 제알 슛감이 워낙에 오락가락하고 있는지라...

2017-03-26 04:53:40

"팀의 모든 멤버 중에 르브론 관리가 제일 중요한데, 어째 제일 관리를 못받고 있는 게 르브론"
이부분이 정말 공감되네요
르브론 플옵포함 누적마일리지가 노비츠키 폴피어스 다음으로 리그전체 3위일 겁니다.
2003년 드랩이 98드랩다음으로 위치한다니 단기간에 얼마나 굴려졌는지 알수있죠...
저는 정말 정규시즌 져도 상관없으니 르브론만 좀 관리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루감독도 자리지키려면 정규시즌1위보다는 파이널우승이 더중요할텐데요
개인적으로는 르브론이 평균출장시간이 30분초반이라면 2차스탯들 순위 3위안에서 놀고있을거라 생각합니다

WR
2017-03-26 12:26:11

저도 그런 생각 많이 해요. 르브론이 평균출장시간이 적은 대신, 나와있는 시간에 바짝 뛰는 패턴을 가져갈 수 있으면, 2차스탯의 제왕 르브론의 2차스탯이 지금보다 수치가 훨씬 좋을 것 같은...

2017-03-26 00:37:03

항상 좋은 글과 분석 감사드립니다.
다만, 서브룩과 르브론의 비교는 좀 무리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도노번 감독이 분명 운영을 잘 해주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OKC가 올 시즌 참 가비지가 많은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OKC가 털던지 털리던지 양쪽으로 말이죠. 그러다보니 서브룩은 반강제적으로라도 휴식이 가능해 보입니다.
근데, 올시즌 캡스 보면 유난히 접전승부가 참 많아보입니다. 결국 당장 한 게임의 유혹을 참아낸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니까요.
근데 진짜 내일 르브론 뛴다고 하면 내일은 출전시간 관리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허리도 다시 아프다는데 진짜 저러다 망가질 것 같아요.

WR
Updated at 2017-03-26 01:14:20

캐브스에 비해 썬더가 가비지 경기가 더 많은지, 얼마나 더 많은지에 대해서는 팩트 확인이 필요할 것 같아서 일단 넘어가고요... 제가 주목하는 부분은 서브룩과 르브론 활용에 있어 로테이션 구성 방식에 가장 근본적인 차이가 있는 걸로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서브룩은 1쿼터 후반에 쉬러 가서 2쿼터 초반을 쉬다가 2쿼터 중반 정도에 재투입되고, 3쿼터 후반에 쉬러 가서 4쿼터 초반까지 쉬다가 4쿼터 8~9분 정도에 재투입되는 구조입니다. 구체적 예로 가장 최근 접전 경기였던 3/11 유타전 상황을 찾아 보았습니다. (1쿼터 2:43에 교체되서 쉬러 들어감. 2쿼터 8:16에 다시 코트인. 3쿼터 2:32에 교체되서 쉬러 들어감. 4쿼터 9:17에 다시 코트인. 총 36:18 출장)

 

그런데 르브론은 1쿼터 후반에 쉬러 가서 2쿼터 시작부터 나오고, 2쿼터 중간에 잠깐 쉬거나 아니면 못쉬고 통으로 뛸 때도 있습니다. 3쿼터 뛰다가 3쿼터 후반에 쉬러 가서 4쿼터 시작부터 나오고, 접전 경기면 4쿼터를 통으로 뛸 때도 많습니다.

 

기본적인 구조가 1쿼, 3쿼 후반에 쉬러가는 것은 동일한데, 서브룩은 2쿼와 4쿼 초반에는 반드시 쉬다가 나오지만, 르브론은 2쿼와 4쿼 초반에 쉬는 일이 없이 시작부터 투입되어서, 여차하면 4쿼터는 통으로 뜁니다. 이런 구조적인 차이가 기본적인 출장 시간의 차이를 만드는 걸로 보이고, 기본적으로 로테이션 운영하는 구조 자체가 다른 걸로 보입니다.

 

사실 기본적으로 썬더는 핵심 식스맨이 칸터입니다. 썬더 벤치의 핵심이 (서브룩이 아니라) 칸터죠. 반면 캐브스 벤치의 핵심은 르브론입니다. 르브론과 친구들 라인업이니까요. 이런 기본적 컨셉의 차이가 위에 말씀드린 로테이션 구조 자체를 차이나게 하고, 이것이 근본적으로 서브룩과 르브론의 출장 시간 차이를 만들어내는 걸로 보입니다.

2017-03-26 01:31:28

그렇다면 궁금해지는게, 보통 르브론이 쉬러 들어갔을 때, 어빙까지 쉬게 하는 경우는 별로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만약 어빙까지 빼고 데론을 중심으로 공격코트 운영을 시키는 라인업은 운영된 적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르브론과 데론이 펼치는 2대2 플레이의 생산성이 꽤 괜찮다는 요지의 내용을 들은 적이 있는듯 한데, 이 2대2에서의 핵심이 데론이라면 굳이 르브론까지 같이 써야 하나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하구요.
star님께서 항상 강조하시듯 리긴스의 활용이 없는게 아쉽다는 것에 저도 공감하게 되었는데, 지금 르브론이 없을때 공격이 안돌아가는 듯 하니 루감독이 굴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 오히려 그런 면에서 데론의 활용이 여러모로 아쉬운 것 같아요.
한 몇물 가긴 했지만, 한때 20-10이 평균이었던 올스타 포인트가드이기도 하고, 거쳐갔던 팀들이 2대2 게임 마스터한 유타나 스페이싱이나 슈터활용 전술에 능한 댈러스 등이라고 생각해 봤을때, 사실상 공격코트에서 일어날 수 있는 대부분의 상황을 접한 선수라고 판단되거든요. 물론 아직까지도 팀에 대한 적응기간이라고 한다면, 딱히 드릴 말씀이 없지만요.

WR
2017-03-26 01:52:47

말씀하신 부분이 캐브스팬들이 뜨악! 하고 있는 가장 핵심이 아닌가 싶습니다. 데론이 온다고 했을 때 많은 캐브스팬들이 반겼던 가장 기본적인 부분이 이제 르브론 어빙이 좀 쉴 수 있겠구나!! 였었는데, 휴식은 개뿔이 되어버려서;;; 르브론 어빙 없이 데론 중심으로 공격코트를 운영시키는 라인업은 거의 없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빅3 휴식 주면서 버리는 경기에서 빼고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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