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장학생 브루노 카보클로
위긴스가 1픽으로 뽑혔고,
자바리 파커,조엘 엠비드 애론 고든,다리오 사리,잭 라빈, TJ워렌,맥 더맛등
많은 인재들이 뽑힌 풍년의 2014년 드래프트
차례로 선수들이 호명되었고,
20번픽을 가진 랩터스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픽을 합니다
"브루노 카보클로"
현지에서도 굉장히 놀랍다는 반응이었고, 그 누구도 이 선수가 이렇게 빨리 뽑힐줄 몰랐기에
하이라이트 영상도 몇개의 유튜브 동영상을 조잡하게 짜맞춰 급조할수밖에 없었습니다.
당시 열아홉번째 생일도 맞이못한 미국에서 뛴것도 아니었고,
브라질에서도 무명에 가까운 코흘리개였으니까요.
그러나 그 신체조건만은 그 전년도의 15번픽 선수처럼 큰 키에 길쭉길쭉한 팔을 가졌기에
정말 농구에 탁월한 몸을 가졌다는 평을 들었죠.
심지어 영어도 제대로 못하는 이 꼬맹이는,
캐나다에서 드래프트 후 뽑힌 인터뷰에서도 땀을 비오듯 흘리며 짧은 영어로 대답합니다
이모습은 처음 해외로 나갔을때 우리들의 모습과도 비슷한것 같네요
뭐라고 말하는지 하나도 못알아먹겠고 어색한 미소만 짓고 땀은 아주 비오듯 오고 이곳을 탈출하고싶고;;;
불쌍한 카보클로
이 픽을 보고 언론들은 유지리 이 윙스팬 덕후가 제대로 덕질했다는 둥 이해할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한 매체는
'2 YEARS AWAY
FROM BEING 2
YEARS AWAY'
라는 강력한 발언을 합니다
(조금 한국말로 번역하기 애매한 표현이지만 한번 번역하자면 리그에서 떠나기까지 2년 남았다!즉 루키계약이 끝나는대로 떠날 선수다 이런말 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그러나 카보클로는 어쨌든 1라운더기때문에 4년 계약을 맺었죠.
하지만 큰 키에 긴팔을 갖춰서 블락도 제법되고 3점까지도 쏠수있는 긴 슛팅거리를 갖췄기에,
잘 키우면 브라질리언 케빈 듀란트가 될수도 있다!라는 말도 나왔고,
안테토쿰보처럼 무럭무럭 자라주면 좋겠다 라는 기대를 받으며
팀 뎁스가 강한 랩터스 사정상 NBA에서 출장시간을 많이 받지 못하는만큼 더 많은 경험을 위해 D리그에서 주로 지내기로 합니다.
그렇게 3년이 지났습니다.
영어도 제대로 못하는 기술도 갖춰지지 못한 꼬맹이는,
낯선 땅 캐나다에 와서 D리그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지만 잊혀질때쯤 되면 가비지 타임에도 뛰며
서서히 농구를 배워갔습니다.
그리고
이제.
1 year away from being away from the league가 되어가는것 같습니다.
여지껏 2.9밀을 먹었고 심지어 내년연봉은 2.45밀의 그는
캐나다에서 돈받고 영어도 배우고 농구도 배운
농구장학생이 되었습니다.
마음이 아픕니다
너무 마음이 아픈 나머지 카보클로의 느바 스탯을 올리지도 못하겠습니다.
참고로 그해 랩터스의 2라운드 픽으로 뽑힌 디안드레 다니엘스는,
NBA에서 한경기도 뛰지못하고 해외리그를 전전하고있습니다.
그저 예전 콜란젤로가 기적의 트레이드로 아루조를 팔았듯이
어떻게 팔아치우기라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알고보니 20픽 이후에 뽑힌 선수둘중에는..
로드니 후드
전설의 샤바즈 네이피어
카일 앤더슨
K.J 맥다니엘스
글렌 로빈슨 3세
조던 클락슨
드와잇 포웰
니콜라 요키치(!) 등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다 그렇듯 이 또한 역사속으로 잊혀지겠지만,
라파엘 아루조라는 같은 브라질리안 대선배님의 포스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카보클로는 제 기억에 오래 남을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제 결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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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부까지는 2라운더의 인생역전 스토리일줄 알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