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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장학생 브루노 카보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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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3-25 20:48:08

위긴스가 1픽으로 뽑혔고,

자바리 파커,조엘 엠비드 애론 고든,다리오 사리,잭 라빈, TJ워렌,맥 더맛등

많은 인재들이 뽑힌 풍년의 2014년 드래프트

 

차례로 선수들이 호명되었고,

20번픽을 가진 랩터스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픽을 합니다

"브루노 카보클로"

현지에서도 굉장히 놀랍다는 반응이었고, 그 누구도 이 선수가 이렇게 빨리 뽑힐줄 몰랐기에

하이라이트 영상도 몇개의 유튜브 동영상을 조잡하게 짜맞춰 급조할수밖에 없었습니다.

 

당시 열아홉번째 생일도 맞이못한 미국에서 뛴것도 아니었고,

브라질에서도 무명에 가까운 코흘리개였으니까요.

 

그러나 그 신체조건만은 그 전년도의 15번픽 선수처럼 큰 키에 길쭉길쭉한 팔을 가졌기에

정말 농구에 탁월한 몸을 가졌다는 평을 들었죠.

 

 

 

 

심지어 영어도 제대로 못하는 이 꼬맹이는,

캐나다에서 드래프트 후 뽑힌 인터뷰에서도 땀을 비오듯 흘리며 짧은 영어로 대답합니다

이모습은 처음 해외로 나갔을때 우리들의 모습과도 비슷한것 같네요

뭐라고 말하는지 하나도 못알아먹겠고 어색한 미소만 짓고 땀은 아주 비오듯 오고 이곳을 탈출하고싶고;;;

불쌍한 카보클로

 

이 픽을 보고 언론들은 유지리 이 윙스팬 덕후가 제대로 덕질했다는 둥 이해할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한 매체는

'2 YEARS AWAY

 FROM BEING 2

 YEARS AWAY'

라는 강력한 발언을 합니다

(조금 한국말로 번역하기 애매한 표현이지만 한번 번역하자면 리그에서 떠나기까지 2년 남았다!즉 루키계약이 끝나는대로 떠날 선수다 이런말 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그러나 카보클로는 어쨌든 1라운더기때문에 4년 계약을 맺었죠.

 

하지만 큰 키에 긴팔을 갖춰서 블락도 제법되고 3점까지도 쏠수있는 긴 슛팅거리를 갖췄기에,

잘 키우면 브라질리언 케빈 듀란트가 될수도 있다!라는 말도 나왔고,

안테토쿰보처럼 무럭무럭 자라주면 좋겠다 라는 기대를 받으며

팀 뎁스가 강한 랩터스 사정상 NBA에서 출장시간을 많이 받지 못하는만큼 더 많은 경험을 위해 D리그에서 주로 지내기로 합니다.

 

그렇게 3년이 지났습니다.

 

영어도 제대로 못하는 기술도 갖춰지지 못한 꼬맹이는,

낯선 땅 캐나다에 와서 D리그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지만 잊혀질때쯤 되면 가비지 타임에도 뛰며

서서히 농구를 배워갔습니다.

 

그리고

이제.

1 year away from being away from the league가 되어가는것 같습니다.

 

여지껏 2.9밀을 먹었고 심지어 내년연봉은 2.45밀의 그는

캐나다에서 돈받고 영어도 배우고 농구도 배운

농구장학생이 되었습니다.

 

마음이 아픕니다

너무 마음이 아픈 나머지 카보클로의 느바 스탯을 올리지도 못하겠습니다.

 

참고로 그해 랩터스의 2라운드 픽으로 뽑힌 디안드레 다니엘스는,

NBA에서 한경기도 뛰지못하고 해외리그를 전전하고있습니다.

그저 예전 콜란젤로가 기적의 트레이드로 아루조를 팔았듯이

어떻게 팔아치우기라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알고보니 20픽 이후에 뽑힌 선수둘중에는..

로드니 후드

전설의 샤바즈 네이피어

카일 앤더슨

K.J 맥다니엘스

글렌 로빈슨 3세

조던 클락슨

드와잇 포웰

니콜라 요키치(!) 등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다 그렇듯 이 또한 역사속으로 잊혀지겠지만,

 

라파엘 아루조라는 같은 브라질리안 대선배님의 포스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카보클로는 제 기억에 오래 남을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제 결론은...

 

13
Comments
2017-03-25 20:47:57

중반부까지는 2라운더의 인생역전 스토리일줄 알았는데

WR
2017-03-25 20:51:37

세상사 모든것이 해피엔딩일수는 없습니다.

다만 트레이드를 통해 카보클로와 같은 해에 리그에 들어온 같은 브라질리언

루카스 베베 노게이라가 그나마 백업 빅맨정도로 성장해주었다는게 위안이지요.

아마 카보클로는 베베의 좋은 동생이었을겁니다.

2017-03-25 20:55:45

진짜 뜬금픽이긴 했어요.

아직 아슬아슬하게 리그에 걸쳐있긴 한거군요...

WR
2017-03-25 21:00:37

뭐...굳이 방출시킬 필요는 없으니까요.

만약 랩터스가 카보클로에게 많은 출장시간을 줄수있는 탱킹팀이었다면

그의 인생이 달라졌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긴 합니다만....

사실 유지리 아니었으면 드랲에서 뽑히지도 않았겠죠

참 많이 아쉽습니다

2017-03-25 21:06:27

랩터스 입장에서 후드 지나친건 진짜 아쉬울거 같네요. 유타에서의 후드 활약을 보면..

 

요키치는 넘겨야하고.. 무슨 41픽이..

WR
2017-03-25 21:14:12

누가되었든 리그에 10분이상 출전할수 있는 녀석을 뽑았어야 했습니다...

정안되면 픽 판매라도 했어야했죠...

2017-03-25 23:09:14

뽑았을때 대체 누군지도 몰랐죠 그냥 마르고 길쭉한 브라질 선수...2K 마커에서는 같은 팀인데 벤치멤버이며 3점 되고 속공에 능한 스코어러로 나옵니다.

2017-03-26 01:05:52

카보클로가 뽑혔을때 다들 얘가 누구? 하는 와중에 트위터에 브라질리언 듀란트라는 얘기가 나왔고, 이걸 본 어떤 브라질 사람이 "나 맹세코 진짜 브라질 사람인데 얘 첨 들어봄" 이라는 트윗을 올려서 엄청나게 리트윗됐던 기억이 나네요

WR
2017-03-26 08:43:04

그리고 카보클로는 지금도 대다수의 농구팬들에겐 생소한 선수죠...

2017-03-26 02:29:45

유지리가 딱히 드래프트에서 강점을 보인 단장은 아니죠. 장담하는데 패닉 픽이라고 생각합니다. 원하는 선수가 바로 코 앞에서 나가서... 안그러면 설명이 안되는 픽.

WR
2017-03-26 08:42:16

그러게요..그 다음해부턴 노먼 파웰이란 좋은 자원을 건지졌고 파스칼 시아캄 야콥 퍼틀등으로 나쁘지 않은 행보를 보였다만 전반적으로 유지리의 드랲 안목은 조금 아쉽습니다

2017-03-26 02:31:59

하파엘 아루조.. 랩터스 암흑기 시도탄.
브루노 디 리그에선 잘 하구잇는거 같드라구요.

WR
2017-03-26 08:44:37

브루노가 디리그에선 나름 쏠쏠히 커간다지만 디리그랑 느바는 하늘과 땅차이고 또 키운다고 이렇게 세월만 지나가는게 좀 아쉽습니다.
스물 다섯쯤 되면 그래도 벤치멤버정도는 되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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