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로는 데로잔을 막을 수 없다?
이 앞에 토론토가 잘한다는 얘기를 읽고 있었습니다. 으음 그렇군, 확실히 터커와 이바카가 추가되면서 수비가 좋아졌지.. 이러면서 읽고 있었는데 플옵 대진 얘기가 나오면서 보스턴 얘기가 나왔습니다. 근데 보스턴 팬분이고 토론토 팬분이고 할 것 없이 브래들리가 언더사이즈라 데로잔한테 안된다는 의견이 있어서 의외였습니다.
왜냐면 저는 브래들리가 데로잔을 못 막아서 졌던 기억이 거의 없거든요.
뭐 근데 사람 기억이라는게 가물가물하고 일단 제가 마이너기 때문에 틀릴 수 있잖아요? 그래서 한번 찾아봤습니다. 데로잔을 올 시즌 셀틱스를 상대로 3경기에서 43, 41, 24득점을 기록했습니다. 덜덜... 역시 브래들리가 키가 작아서 데로잔 수비가 안되는 뭐 그런 것.. 같죠?
근데 데로잔의 첫 두 40득점 경기에서는 브래들리가 부상으로 안 뛰었습니다.
브래들리가 올 시즌 데로잔과 매치업 된 건 데로잔이 24득점 올렸을 때인데 이때 데로잔 야투율이 36%입니다. 40점 넘을때는 다 50%를 넘는 야투율이었어요. 이제 브래들리가 키가 작아서 데로잔을 못 막는 것인지 살짝 의심이 갑니다. 아예 커리어 전체 기록을 찾아봅시다.
http://bkref.com/tiny/sKgFx
데로잔은 20득점이 넘는 득점을 기록하지만 야투율이 4할을 간신히 넘습니다. (참고로 데로잔의 커리어 평균 야투율은 44% 정도입니다.) 이정도면 브래들리가 못 막는 건 아닌 것 같네요. 링크를 들어가시면 모든 경기별 기록을 보실 수 있는데 최근 10경기 데로잔이 브래들리 상대로 45% 넘는 야투율을 기록한 건 딱 2번입니다.
브래들리는 디펜시브 퍼스트팀 가드고, 키가 작아서 안된다고 다들 그러지만 전 브래들리가 키가 작아서 누굴 수비 못한 적을 별로 본 적이 없습니다. 올시즌은 딱 한 번 있었는데요, 크라우더가 부상으로 빠져서 케빈 듀란트를 맡았을때였습니다.
결론 : 상대와 키 차이가 9인치 정도 나고 상대가 MVP 수상자이자 4차례 득점왕 케빈 듀란트가 아닌 한 브래들리는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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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B 매우 칭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