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잡담-갈길은 멀지만 일단 한 걸음 걸었다.

1.캡스를 이기다니...

  골스를 이겼을 때 하고는 다른 느낌이네요. 

골스는 3점 기록을 세우면서 이겨서 그런지 '이런 날도 있어야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오늘 캡스는 '그래 우리가 이겼어!!!'라는 느낌이네요.

2.덴버 오펜스에서 제일 중요한것

  무엇보다 역시 컷이네요. 

덴버 선수들 중에 메인 혹은 서브 볼 핸들러가 넬슨,바튼,머레이 정도인데

골밑 진입 하는데까지 어려움을 겪는 선수들이고

주 화력이라고 할 수 있는 갈리날리,첸들러는 서브 볼핸들러에 껴주기 힘들 정도의 볼핸들링 능력자여서

페인트존에 들어가는 과정이 상당히 어려운 선수들인데

이걸 시간차 컷이나 백도어컷으로 들어가는 과정을 생략하다보니 페인트존 득점이 수월합니다.

때문에 팀에서 가드나 스윙맨 중에서 딱히 드라이브인에 장점이 있는 선수가 없음에도

덴버가 페인트존 득점 이 팀 2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요키치의 포스트무브

  전 농구 볼 때 1 대 1 보는걸 가장 즐기는데 

사실 멜로가 떠난 이후에는 덴버에서는 제데로 1 대1 하는 선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너키치가 나타났고 그렇게 너키치는 갔고

이제는 요키치가 왔습니다.

  오늘 제가 4번정도 포스트 무브를 보면서 '와~'라고 외치는 순간이 있었는데

그것들을 한번 나열해보려 합니다.

힁 속았징!

앞으로 요키치 하이라이트 붙박이

왼손으로 피니쉬를 했다는 점이 대박

옆구리를 공략한 장면

요키치의 패스 센스도 멋지지만 전 이런 모습을 더 원합니다.

Give the ball to the big man,and let him dominate!!!!

4.삼앤디 플레이어 중 이제 순위권 진입이 예상되는 게리 해리스

  얼마전 덴버 선수들을 스탯을 보면서 놀고 있다고 

의외로 해리스가 엄청 잘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출전시간은 2분 줄어들었는데 야투시도는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야투 성공률은 3푼, 3점 성공률은 7푼 정도 끌어올렸습니다.

올스타형 선수는 아니지만 이만하면 향후 5년 정도는

5번자리와 함께 2번자리는 고정으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5.힘든 8번시드 여정

  여러 메트릭스를 짬뽕시킨 이스픈이나 fivethirtyeight 사이트에 팀마다 

플옵에 갈 확률을 적어놓은 표를 보면 아직 덴버가 포틀에 비해

패에서 1패 앞서고 승수에서 2승을 앞섬에도 불구하고 

확률은 이스픈에서 55대 41 fivethirtyeight는 60대 38로 포틀의 손을 들어줍니다.

http://www.espn.com/nba/story/_/page/BPI-Playoff-Odds/espn-nba-basketball-power-index-playoff-odds

https://projects.fivethirtyeight.com/2017-nba-predictions/?ex_cid=rrpromo 

  또 덴버로써는 남은 포틀 원정에서의 맞대결에서 패배한다면 

타이브레이크가 넘어가는 상황인지라 8번시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려면

그 경기만큼은 놓칠 수 없을 걸로 보여집니다.

6.롤로코스터 타는 기분...

  참 한 경기에 희비가 갈리면서 피가 말리는 기분이네요.

마음 졸이고 있을 덴버팬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