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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클블 보면 히트 시절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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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3 21:21:06

히트 빅3 마지막 시즌보면 로스터 전체의 에너지 레벨이 확 떨어졌던게 생각납니다.

픽+유망주, 샐러리 유동성을 희생하고 반지원정대에 참여하는 노장들로 로스터를 메웠기에 

해가 갈수록 에너지 레벨이 떨어졌고 이는 헷지 시스템인 히트 수비에 큰 문제였죠. 

클블은 히트보다 더 문제인게 빅3 중 두명이 수비 구멍이고 르브론의 영향력 또한 많이 줄었으며

영입된 노장들이 수비에 강점이 있는 선수들도 아니였습니다.

게다가 돌아가며 부상 당하는 통에 건강한 선수들의 체력마저 갉아먹혀서 시즌 막바지에 이른 지금은 

답이 없어 보일 지경이네요.

개인적으로 클블같이 히어로볼 하는 팀은 저득점일 수록 승리 확률이 올라간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플옵 간다고 확 달라질 수 있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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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3-23 21:28:52

저는 정말로 이게 델라 효과라고 봅니다. 리딩자원이 3명에서 2명에서 줄고 준수한 리딩과 좋은 수비를 가진 선수를 잃은 게 큽니다. 어빙, 릅이 폭발력으로 경기를 끝낼 수도 있지만 정규 시즌 내내 그럴 수는 없죠. 르브론을 효율적으로 롤맨으로 사용할 수 있고 수비도 뛰어났기에 아쉽네요. 오프시즌에 셤펏을 포가로 기용 가능하다 라는 분들이 이해 안갔습니다.

2017-03-23 21:30:41

저도 델라가 참 아까웠는데 요즘 하는거보면 잘 놔준건가 싶기도하고, 클블 떠나서 둘다 고생하는구나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2017-03-23 21:31:44

오늘 기사보니 캡스가 재밌는게 100득점 미만시 승률이 4할이 안되더군요. 신기한게, 보통 르브론이 있는 팀은 르브론이 볼을 잡으면서 공격을 세팅해주는 시간이 들어가기에 경기페이스가 느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3월의 경기페이스는 리그 10위 안에 들만큼 빨라졌다고 해요. 확실히 캡스가 예전만큼 경기를 자신들 입맛대로 통제하지는 못하고 있다는 증거라 생각됩니다.

2017-03-23 22:33:31

그건 경기를 통제하지 못하는 측면보다는, 루감독의 구상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루감독이 감독직을 맡은 이후, 빅3에 대한 의존도를 높였고, (수비는 조금 희생하더라도) 좀더 공격적인 팀으로, 좀더 페이스가 빠른 팀으로 변모시킨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 현재의 캐브스는 그런 루감독 구상의 부작용 쪽 요소들이 폭발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2017-03-23 22:41:19

루 감독의 생각은 이해가 가지만 지금 선수단 연령에 빠른 페이스 농구를 접목시키는건 대단히 위험한 발상인 것 같습니다. 가뜩이나 에너지레벨 저하로 고생하는팀이 오히려 포제션을 늘린다면?
그런 면에서 작년 댈러스 칼라일 감독같은 지혜가 루 감독에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전들 방전되니 바로 로우템포 수비농구로 바꿔서 포제션은 최대한 적게, 공격도 최대한 지공으로, 대신 클러치상황에서만 집중할 수 있게끔 유도하는 전략으로 게임을 운영하더군요.

2017-03-23 22:54:40

네. 말씀하신 부분이 개인적으로 루감독에 대해 가지고 있는 몇 가지 불만들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만약 러브가 시즌 내내 건강했다면, 루감독의 생각은 큰 무리가 없이 좋은 구상일 수도 있었던 걸로 보입니다만, 러브가 문제의 그 식중동 사건 이후로 러브의 기복이 무지하게 심해졌고, 거기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장기결장까지 끊어버리는 통에, 안그래도 부상에 심각하게 취약한 빅맨 3인 로스터인데 그 부상 장기결장자가 러브가 되면서 루감독의 구상은 꼬일대로 꼬여버린 것 같습니다.

 

쭉 지켜본 결과 러브는 건강하기만 하면 퍼포먼스도 좋은 타입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뭔가 건강에 위험 신호가 잡히면 그때부터 퍼포먼스가 전체적으로 기복이 그냥 장난이 없어지는 타입으로 보이고요. 그런데 문제는 러브가 꾸준하게 건강하기가 어려운 타입이라는 것을 (이번 시즌 뿐 아니라) 커리어 내내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무튼 러브의 장기결장이라던가, 제알의 무지막지한 기복이라든가 등등 돌발변수들이 생기면 그에 맞추어 전략/전술적으로 유연하게 대응해줄 필요가 있다고 보는데, 아무리 봐도 루감독은 전략/전술적 측면으로는 역량이 좀 부족한 것 같아요..

 

지금 루감독의 스탠스는 플옵에는 괜찮아질 것이니 믿고 지켜봐 달라. 이런 스탠스인 걸로 보이는데, 지금도 잘 대응하고 플옵에도 잘하고 그러는 것이 제일 이상적인 방향일텐데, 왜 하나를 포기하고 다른 하나를 취해야만 하는지가 잘 납득이 가지가 않습니다. 양립불가능한 걸로 보이지 않는데 말이지요...

2017-03-23 23:03:50

솔직히 올시즌도 당연히 캡스가 파이널에 오를 것이라 생각하는 입장이지만, 파이널 우승은 정말 힘들것같다고 보는 이유를 아이러니하게 작년 캡스가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캡스가 당시에 1승3패로 밀리고는 있었지만 어쨌든 동부에서의 시리즈를 전부 6차전 이내에서 셧아웃시켰을만큼 체력상태가 나쁘지 않았었으니까요. 그런데 올시즌은 정말 진지하게 이 팀 체력문제가 걱정되기 시작했던게 저번 휴스턴전이었습니다. 적어도 작년 정규시즌에 캡스가 야투가 안터지고 정신줄 놓은 턴오버로 지는 경기들은 봤어도, 발이 안떨어져서 리바운드 털리고 로테이션 붕괴되는 상황은 못본 것 같거든요.
러브의 기복 문제는 러브의 선수성향이 그렇다면 이미 감독 선에서 해결하기는 불가능한 문제라 생각됩니다. 그저 플레이오프에는 그 기복이 좋은 쪽으로 터져주길 바랄 수밖에 없겠고, 설사 나쁘게 터져도 초반 라운드에서는 몇경기 여차여차 넘어갈 것 같습니다.

2017-03-23 23:21:16

현재의 발이 안떨어지는 문제는 어쩌면 등가교환된 건지도 모릅니다. 작년 정규시즌에 비해 올해는 야투가 안터지는 경우는 훨씬 적어졌거든요. 지는 경기들도 보면 공격은 나름 잘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휴스턴전도 마찬가지였고 오늘도 마찬가지였고요. 문제는 공격이 잘풀려도 수비가 안되서 지는건데, 공격이 잘 풀리도록 하면서 희생한 댓가가 너무 큰 상황인 것이죠.

 

그리고 유연한 대응 경우, 예컨대 제알의 기복이 심각한 상황이면, 제알의 기용 시간을 조금 적게 한다던가, 제알을 주전에 올리지 않고 조금더 오랫동안 벤치로 쓰면서 제알의 컨디션이 회복되면 그때 쓰임을 확대해도 크게 늦지 않은 걸로 보이는데, 루감독은 그런 건 없습니다. 죽이 되나 밥이 되나 때가 됐으니 일단 제알을 주전으로 박아서 제알이 다시 살아날 때까지 나믿제믿 하면서 기다립니다. 데론 영입 후 데론의 적응 역시 마찬가지지요. 당장의 팀 퍼포먼스야 어찌되든 말든 나믿데믿 하면서 기다립니다. 미래를 담보로 현재를 희생하고 있는 것인데, 여기서 희생되는 '현재'가 르브론과 어빙의 체력이죠.

 

물론 플옵까지 다 지켜본 다음에 온전한 평가가 가능하기는 하겠지만, 만약 플옵에서의 결과가 좋지 못하면 루감독은 아마 무지하게 욕 지대 잡수실 걸로 보입니다...

2017-03-23 23:38:20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확실히 drtg 수치가 작년 10위에서 올해 21위까지 내려간 반면 오히려 ortg 수치는 작년 4위에서 올해 3위로 올랐더라구요. 그만큼 공격 측면은 잘 돌아가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수비 문제가 정말 심각하긴 하군요.
저렇다면 말씀처럼 더더욱 리긴스를 써야할 상황 같아보이기는 합니다. JR 대신 코버 형님 쓰기에는 코버형님도 나이가 많으셔서 수비까지 기대하는 건 뭣하겠어요.
그리고, 캡스 팬분들께서 플옵 성적을 어느정도까지 기대하시는지도 궁금합니다. 셀틱스 팬인 제 입장에서는 셀틱스는 파이널 가면 초대박, 컨파 가면 대성공, 현실적으로 2라운드 정도로 보거든요.

Updated at 2017-03-24 00:00:56

사실 리긴스의 활용 문제는 셤퍼트를 살리느라고 리긴스를 주전에서 내리고 셤퍼트를 주전으로 올린 그 순간이 결정적 모멘텀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역시 마찬가지로 멀쩡하게 잘하고 있는 리긴스를 셤퍼트 살려보겠다고 주전에서 내린 것인데, 그 결과 셤퍼트가 살아났냐? 하면 그렇다고 보기가 어렵거든요. 완전 실패한 판단/결정이었던 것이고, 개인적으로는 이 판단 미스가 결과적으로는 이번 시즌의 운영에 있어 치명적으로 발목을 잡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 리긴스/셤퍼트 관련 결정 역시 아까 말씀드린 미래를 담보로 현재를 희생한 결정이었는데, 구상했던 '미래' 즉 셤퍼트 살리기는 지금 와서 결과적으로 보면 실패였던 걸로 판명이 났죠. 그나마 이게 완전한 실패가 되지 않으려면 셤퍼트가 플옵에서 날아다녀줘야 되는데 가능하려나요...;;;)

 

만약 그 때 리긴스를 주전에서 내리지 않고 계속 중요하게 활용해 보았으면 최소한 리긴스가 어느 정도로 꾸준하게 상수 역할을 해줄 수 있는지 확인은 가능했을 것 같은데, 이제와서 리긴스를 중요하게 활용해보고자 이런 저런 시도를 해보는 것은 좀 뒤늦은 것 같기는 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기회가 있을 때 이 게시판에서도 몇 번 생각을 얘기한 적 있는데, 리긴스의 벤치 활용을 왜 르브론과 아이들 라인업에서만 하려고 고집했는지도 의문입니다. 리긴스는 르브론보다는 어빙과 어울리는 짝이라는 생각인데(르브론에게 좀더 어울리는 짝은 슈터들이고, 어빙에게 좀더 어울리는 짝은 리긴스처럼 수비 잘하고 패스 괜찮은, 에너지 레벨 높은 백코트 짝이라는 생각이거든요.) 르브론과 아이들 라인업에서 몇 번 돌려보더니 안맞다고 리긴스 로테 아웃 시켜버린 상황이거든요.

 

캐브스팬분들 전체가 플옵에서 어느 정도의 기대를 하는지는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 캐브스 경우는 챔피언을 먹어서 리핏하지 않는 한, 성공한 시즌이라고 평가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2017-03-24 00:09:53

사실 캡스의 상태나 로테이션이 정상적으로 가동된다면, 다른 팀의 상태가 좋건 나쁘건 충분히 해볼만하다는 생각인데, 당장 캡스 자신들의 상태부터가 계산이 안되고 확신이 안서니 팬분들께서도 불안해하시는게 느껴지고 상당히 공감합니다.
그리고, 르브론에 맞는 궁합과 어빙에 맞는 궁합이 있다는 말씀에도 상당히 공감하구요. 특히 어빙의 활용방식이 뭔가 셀틱스 아톰과 상당히 유사한 듯해서 더더욱 공감이 갑니다. 아톰이 항상 어리바리나 스마트를 대동해서(정 안되면 로지어..?) 라인업을 구성하는 것과 같은 논리로 이해되는 거죠.

2017-03-23 22:27:49

저는 이렇게 될줄 짐작은 하고 있었습니다.. 

팀이 너무 늙었어요

거기다가 시즌내내 부상자도 많았구요 

 

2017-03-23 23:34:10

지금 빅맨진이 너무 부족합니다. 부상 복귀한 러브, 원래 심장에 이상이 있는 프라이, 트탐 이렇게 3명인데,

 

정말 우승을 노리는 팀으로서는 역대급으로 약한 골밑입니다. 일단 48분 채우기도 버겁죠.

 

마지막 트레이드 자원인 2019 1라픽으로 코버를 데려왔는데, 어떻게든 빅맨을 하나 데려왔어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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