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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스와 킹스 간단 후기.(벅스 수비 및 미들턴과 WCS 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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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3-27 15:09:45

 

개인적으로 흥미를 가지고 지켜보는 팀들간의 경기라 재미있게 봤습니다.

성적은 포기하고 선수들 기량 테스트중인 킹스와 플옵권에서 시드상승을 노리는 벅스의

팀 오버올은 차이가 명백했기에 결과보단 내용에 주안점을 두고 봤습니다.

 

1.

일단 2팀의 공통점은 엘보우에 빅맨을 세우고 공흐름의 결정권을 비중있게 준다는 점이 있는데

외형은 비슷해도 본질은 차이가 큽니다.

커즌스이탈후,기회를 줘야할 남은 자원들이 빅맨이 많은 킹스로선 하던 패턴을 유지하기도 

편하기에 강제엘보우 비중이 높은 팀이라면,벅스는 쿰보,미들턴에게 자유도를 주면서도

먼로라는 벤치에이스가 나올때 엘보우를 잘 활용하는 팀이란 점에서 내용차이가 있죠.

 

킹스는 정말 혼즈 대형으로 지공을 많이 펼칩니다.엘보우에 세워야 그나마 덜 부실한

선수가 WCS,스칼 라비시에,톨리버,쿠포스,파파지나이스등 5명이나 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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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작셋부터 혼즈로 돌리는데 여기서 주목할점이 WCS가 강제 렙업이 10경기간 좀 이뤄져서

저렇게 패스가 되기 시작했단점입니다.전술용어로 Short Roll이라고 롤링하다 코너 3점 봐주는

패턴인데,이런 고등기술외에도 WCS가 요즘 아크내에 패스가 좀 되기 시작했습니다.기대밖의 성과.

 

2. 

하지만 리그내 최강 수평농구팀 벅스를 상대로 공격이 윗 장면처럼 매끄러운 포제션이 별로 없었습니다.

전 포지션 긴팔,큰키,기동력을 갖춘 선수들을 선호해온 벅스는 이미 14/15시즌에 이 수비철학 더하기

헤비스위치 개념을 곁들여 선구적으로 재미 봤던 팀이고 최근엔 숙련도 상승과 맞물려 본격적으로

다시금 재미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엔 단연코 크리스 미들턴의 수비영향력이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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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의미있고 벅스 수비 조직력이 얼마나 잘 돌아가나 볼 수 있는 대표적 포제션인데요

 

-미들턴이 컬리슨을 사이드로 몹니다.엉덩이각으로 먼저 아이스 수비 비슷하게 만들어버리죠.

-아플라로에게 패스가 강제되고,아플라로 특유의 포스트업자세 공격이 여의치 않자

탑으로 공을 빼주려 합니다.

-하지만 절묘한 위치에 미들턴이 긴팔을 뻗어 패스길을 체크하고 거기에 줄곳없는 아플라로가 

시야확보위해  탑으로 등지고 올라오는데 거기에도 맞춰 같이 긴팔뻗은채 올라가니 패스길이 안납니다.

-그 와중에 뒤에선 먼로/쿰보가 오프볼커터 맞춰 스위치 자연스럽게 잘 돌리구 있죠.

-공반대쪽 스넬까지 긴팔뻗어 패스동선 맞춰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런 장면이 벅스 수평수비 농구의 진수입니다.당연히 저런 장면에서 패스가 어거지로 나가다

디플렉션 되는 장면이 굉장히 자주 나오고,이런 수비가 될때 벅스 수비는 빛을 발합니다.

-브록던이나 미들턴 스넬 같은 경우는 공없는쪽 공격수를 따라갈때도 팔을 뻗고 있기 때문에

의도치 않게 디플렉션 시킬때도 있습니다.패스가 안걸려야 하는 공간에서도 걸리거든요.

오늘도 이런 장면이 두어차례 나욌어요.

 

여튼 가뜩이나 볼캐치가 미숙한 빅맨이 많은 킹스는 엔트리패스가 긴팔에 짤려서 속공도 맞고

(포스트업으로 받는데 등뒤 수비수가 팔이 기니 훅하고 짚어넣어 버려서 짤라먹히기)

평소엔 쉬운 패스가 중간에 턱턱 걸려 볼흐름 다죽는 장면이 수차례 나왔습니다.

14/15시즌 리그 돌풍을 일으켰던 끈적한 벅스 수비가 되살아나고 있고,그 중심엔 미들턴,브록던

쿰보,스넬등의 긴팔 디플렉션 마스터들이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한다 생각해요.

 

3.

벅스공격은 먼로가 있을때엔 혼즈셋이나 코너셋 같은 엘보우기반 오펜스를 많이 씁니다.

당연히 킹스보단 훨씬 매끄럽구요.하지만 오늘 경기를 압도한건 쿰보의 오픈레인 드라이브였습니다.

전반에 이미 22점을 때려박을수 있었던건,전부 돌파였는데요.

특히 1쿼터 매치업 스칼은 경험부족(길목을 전혀 못잡았습니다)과 어깨짚어넣기 싸움에서 완패를 

당했는데 스칼에겐 좋은 경험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아마 자기보다 크고 긴데 빠르기까지 한 선수를

처음 만나봤을거라 전혀 손도 못뎄습니다.

 

벅스가 쿰보를 적극 활용할때엔 쏜메이커를 코너로 보내고 올아웃해서 3점 부근에서 오픈레인을

만들고 질주를 시켰는데요,브록던과 호흡이 절묘해서 가드인 브록던이 스크린 걸어주고 쿰보가

돌파하다가 다음엔 쿰보가 스크린 걸고 빠져버리고 하니 킹스 수비가 대응을 못했습니다.

두 선수간 픽앤롤 역할 바꾸기나 공간 활용하는 호흡이 참 좋더군요.

보통 이러다 쿰보 벤치가고 먼로 들어오면 미들턴이 좀 더 공을 쥐고 디시전을 더 맡는 경향이

있구요.

 

4.

-WCS는 최근 패스도 좀 괜찮은게 발전이 보이고,무엇보다 젤 마음에 드는게 가운데 라인타는

픽앤롤 롤링이 좋아지고 있단점입니다.기존엔 탑에서 가운데로 픽앤롤이 일어나도 대쉬를

참 못했거든요.최근 몇 경기에서 아래처럼 가운데 파는 롤링이 확실히 괜찮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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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도 밖으로 뻗어나가는 수비에 비해(이건 정말 좋아요),안으로 받아내는 수비가 많이 약했는데

이것도 개선되고 있다 보여집니다.오늘 스칼이 쿰보에게 속수무책이였는데,컬리가 서너번 블럭

포함 길목잡기까지 좋은 수비를 보여줬습니다.고무적인 성장세라 봐요.근데 리바운드는 진짜 못합니다.

 

-미들턴은 그냥 농구도사로 보입니다.잘해도 너무 잘해요.

픽앤롤 핸들러로서 림어택 빈도 및 자유투삥이 약간 아쉽지,패스아웃이나 점프슛은 기계수준에 

도달했습니다.부상후 얼마되지 않아,폼이 100%는 아닌데 이 정도니 정말 좋네요.

조존슨 한창때 풍미도 나는게,.다른 경기 움짤이긴 한데 아래처럼 예전보다 훨씬 상체를 세우고 높은

시야지점에서 질높은 패스를 마려 뿌려줍니다.또 낮은 중심의 바운드 패스도 칼같이 나가고 자유자재.

수비,스팟업,핸들러등 약점이 거의 없고,쪼을때 빠져있을때를 잘 아는 고수의 풍모가 흠씬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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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지아니스는 일단 몸이 프로급이 아닙니다.윗뱃살부터 좀 오프시즌에 빼고 체형을 가볍게

근력운동해서 만들고 봐야겠습니다.체형대비 점프도 빠르고,박스도 잘치고,블럭감도 있는데

공격은 아직은 할 줄 아는게 없어요.손도 거칠고.

 

오버올이나 조직력 차이가 공수에서 너무 났던 경기였지만,상승세 벅스의 두 시즌전 수비위압감이

살아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고,킹스로서도 선수들 특징을 알고 약점을 보완할수있는

지점을 설정하는데 도움이 되었을 경기라 생각합니다.

 

 

 

 

 

15
Comments
2017-03-23 19:28:02

개인적으로 wcs는 무조건 풀타림 경험치 먹여야 합니다 디조던 처럼 됭 확률 높아보입니다 다만 수비와 리바가 불안

WR
2017-03-23 20:41:27

네,팀에서도 확실히 밀어주고 있습니다.숏패스도 늘고 있고,위 장면처럼 롤링할때 스텝이나 캐치도 짧은

시간안에 좀 변하고 있어요.수비는 반은 좋고,반은 미숙하고 그런데,빅맨치고 바깥으로 뻗고 따라가는 수비에

비해 안쪽 수비는 확실히 미숙합니다.

오늘도 쿰보 폭주를 유일하게 제어한게 컬리가 밖에서부터 따라잡을때였거든요.

아마 수비리바 약한것도 밖으로 확 뻗어나가는 수비성향때문일수도 있어요.

2017-03-23 19:29:53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확실히 벅스 수비가 조직력도 좋고 전체적인 포지션의 사이즈가 좋다보니 패싱레인 차단에는 일가견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킹스에 크랙이나 돌파가 좋은 자원이 없는게 좀 아쉽습니다. 벅스의 아이러니가 전체적으로 장신인데 뛰어난 림 프로텍터는 없다는 것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패스를 많이 돌리기보다는 간단한 픽앤롤이나 다운스크린 등에 따른 아이솔 등으로 생각보다 파울 겟도 많이 할 수 있고, 생산력도 괜찮은 것 같았습니다.
아니면 휴스턴이나 골든스테이트, 보스턴 등이 자주 활용하는 전술인 높은 지역에서부터 스크린을 받고 바로 외곽을 노리는 공격도 꽤 추천할 만한 공격방식이라는 생각입니다.

WR
2017-03-23 20:45:42

킹스에서 돌파되는 선수가 그나마 타이릭 에반스란점은 아쉽습니다.

팀의 코어축으로 삼을 윙맨이나 포가자원이라기엔 나이나 상황이 밀어주기 뭣한 선수니까요.

로슨,컬리슨은 한 번 가려주면 풀업떙기는게 익숙한 사이즈 작은 선수들이구요.

 

벅스는 말씀해주신 하이스크린을 많이 쓰진 않는데,스킬셋이나 체형상 그런 전술을 수행할

이상적인 선수가 없는 영향도 있겠죠.장점을 살리는 쪽으로 가야겠다 싶고 픽앤롤 자체는 위치나

조합에 따라 꽤 괜찮게 하고 있다 생각합니다.

Updated at 2017-03-23 20:52:04

아 벅스를 공략할 수 있는 공격방식에 대한 제 의견이었습니다. 즉, 킹스가 돌파 등을 좀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하이픽게임 등을 많이 쓰는 방법도 고려해 볼만 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벅스의 수비를 잘 공략했다고 보는 팀이 골든스테이트하고 보스턴인데, 이 두팀의 공격방식을 지켜보다보니 가지고 있는 공통점이라는 생각입니다.

WR
2017-03-23 21:24:53

그랬었군요.다음에 유심히 보겠습니다.

WR
2017-03-23 21:06:26

이바카 써보셔서 아시겠지만,어느 정도 오버올 되는 선수중에 이바카만큼 핸즈오프나 패싱게임 못하는

빅맨이 참 드문편인데,스칼은 오버올도 낮은데 것보다 패스링커로서 더 처참합니다.

그래도 이바카는 공캐치엔 문제가 없는데,스칼은 공 잡는게 일단 아슬아슬하거든요.

점퍼나,수비때 눈,길고 빠른점등에서 툴이 좀 되서 내년까진 흥미롭게 볼거리는 많긴 해요.

WR
Updated at 2017-03-23 21:24:21

코트를 좌우로 쪼개서 부드럽게 공이 넘나들게 링커해주는 빅맨이 좋냐 나쁘냐에

따라 핸들러들이 못해보이고 잘해보이기도 하죠.

히트 요즘 보면 제임스 존슨이 가운데나 45도서 본인이 직접 공몰고 스윙 시켜버릴정도로

(핸들러가 와서 핸즈오프해서 받는게 아니라 본인이 가서 줘버리는 경지)

극에 달한 윤활유 역할을 해줘서 드라기치나 웨이터스가 편하게 농구하는것이

가장 큰 대비점이 되실거에요.

2017-03-23 21:15:26

라비시에는 공 캐치부터 컨택 일어나면 무조건 볼이 손에서 빠지더라구요.

악력이 떨어지는 건지 좀 기름손 끼가 있어보였습니다.

WR
Updated at 2017-03-23 21:34:50

피구 첨해보는 운동신경 제로인 삐적마른 학생이 손내밀어 공받으려다 공 팅기는 거랑
<p>똑같은 장면이 매번 나옵니다.<img src="https://nbamania.com/g2//cheditor5/icons/em/59.gif" style="vertical-align: middle;" /></p>오늘 벅스가 스칼 캐치때 노골적으로 이 부분 노려서 수비하더군요.

2017-03-24 01:34:36

우왕,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WCS. 써머리그 때만 해도 밖에서 혼자 공을 쥐면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이었는데, 정말 놀라운 발전이네요. 요샌 패스도 좀 좋아져서 놀랐어요. 커즌스 이적 후 몇 경기 안 되는데 쑥쑥 크는 느낌이랄까요.


버디 힐드, WCS, 스칼 요렇게는 일단 데리고 갈 만한데, 팀의 코어로 삼을 만하냐.라고 하면 현재 모습으로는 아직 조금씩 성에 덜 차는 것 같은데, 커즌스 이적 후 그 짧은 시간에도 꽤 많이 발전하고 있어서 좀 더 기대해보려고요.


파파지아니스는 유럽 청소년 리그였나... 거의 씹어먹고 왔는데, 키 크고 덩치 좋은데 유연한데다가 외곽 슛터치도 좋았죠. (그때 하이라이트 영상들은요). 올 써머리그에 비하면 다른 사람으로 착각할 정도로 몸을 많이 만들었는데, 그럼에도 NBA 레벨이 되려면 말씀하신 것처럼 더 감량하고 근육을 키워야 한다는 게 슬프죠. 사실 시즌 중반 D리그에 처박혀 있을 때만 해도 버릴 픽인가 싶었는데, 올라와서 보니 (예전에 비하면) 엄청나게 슬림해진 게 눈에 보여서 그런 의지라면 앞으로도 더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 하고 막연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테랑은 템플, 쿠포스, 톨리버 정도 데리고 가고, 드래프트에서 PG, SF를 잘 뽑으면 유망주 구색은 채울 수 있을 것 같고, 여기에 대형 FA 한 명 정도는 계약할 수도 있을 듯한데 딱히 떠오르는 선수가 없네요. 일단은 예거 감독 계속 데리고 가면서 드래프트 픽이 잘 뽑히기만을 바라야 할 것 같아요.

WR
2017-03-24 09:50:01

WCS는 패스랑 대쉬할때 스텝조절이 좀 됩니다.기존엔 약간 캐치후 잔드리블 섞어서 1:1이나 어설픈

림피니쉬가 많았는데,먼거리에서 캐치&대쉬가 되니 참 반갑네요.

파파지나이스는 히스토리를 전혀 몰라서 좀 찾아볼까 하던차였는데,크리스티님 덕분에 조금 익히네요

감사합니다.

 

베테랑은 저도 계약기간이나 이런거 감안했을때 저 3명중 2명은 최소 데려갈것 같고,핸들러가 필요는

하기 때문에 로슨/컬리슨/에반스중 1명은 가격이 맞다면 남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이번 드랲에서

2장픽으로 pg는 무조건 뽑을테니,순차적 승계작업을 위해서라도 이왕이면 기존 팀원중 1명은

남기지 않을까 하는거죠.

2017-03-27 15:09:45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한 가지 궁금한 것은 올 시즌 미들턴 복귀 이후 많은 분들이 이 선수가 '도사'급 경지에 올랐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시는데요, 지난 시즌에는 솔리드한 슈터 정도의 느낌이었던 선수가 올 시즌엔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늘어난 롤을 잘 소화하고 있는 것인지... 뭐 이런 부분에서 말이죠. 

 

미들턴이나 먼로나 디트로이트에서는 제대로 진가를 보여주지 못했던 것 같은데, 밀워키에서는 확실히 달라졌나봅니다. 

WR
Updated at 2017-03-27 15:18:13

hiver님 제가 평소에 생각하는것을 더 잘 정리하신 분의 글을 덧붙이면 이해에 도움이 되시지 

않을까 생각해서 남깁니다.

 

http://criss11.egloos.com/3068075

http://criss11.egloos.com/3068139


글쓰신분은 매니아에서 Sonic44_ 닉네임 쓰신분이고,댓글에 저도 있어요.

이렇게 저랑 소닉님은 보는구나라 생각하시면 되지 싶습니다.

WR
2017-03-27 15:30:04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129800

 

추가로 제가 몇 년전에 미들턴을 소개할려고 번역했던글인데

저기 장점은 더 체화되면서 동시에 약점이던 드리블팩터(즉,드리블치다가 오프드리블슛이나

패스아웃등의 디시전)가 굉장히 좋아졌다가 핵심입니다

상체세우고 시야확보 및 반박 빠른 타이밍,여유등이 늘었단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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