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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옵에서 자기와 붙는 시드팀을 비교하면서 일부러 경기를 지기도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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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3-23 16:13:35

설명이 좀 애매하긴 한데 궁금하여 글 써보네요

다름이 아니라 nba플옵이 곧 다음달인가 그렇고 준비하고 있는 팀들 많을텐데요

혹시 플옵에서 자기팀과 상성이 안 맞는다해서 그러한 선택권을 바꾸기 위해서 일명 상위팀 1~3위 정도? 이러한 팀들이 일부러 지거나 아니면 조작(?)... 이건 좀 심한 말이긴 한데요 아무튼 시드 변경을 위한 경기를 가지기도 하는건가요??

이게 팬들에게는 정말 안 좋은거고 티켓을 내거나 인터넷 중계든 값을 지불한 팬들한테는 정말 몰상식한 짓이긴 한데, 플옵으로 동서부 우승팀에 갈수 있다면 팀 전략적으로도 그렇고 엄청 효율적이다라고 생각이 되어지는데요 성과나 효율로는 이게 제격이지 않나 싶더라고요...

실제 그 팀들이 리그내내 아니면 역대 시즌 전적 등으로 비교해서 꺼려지는 팀들이 있을텐데 과연 그렇게까지 할런지가 궁금하더라고요

저번 샌안vs골스 전에서도 서로가 풀 멤버로 맞붙지 않고 1.5군 등으로 설렁설렁할 정도로 포기하거나 버리는건 확실한 nba라고 느꼈는데요

아니면 단순히 1.5~2군 내보내서 이기겠다는 의지는 좀 없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한다는 늬앙스의 퍼포먼스를 감독들이 보여주는건지, 그것도 아니면 실재한다면, 막바지인 지금 시기에 은근 은근히 스리슬쩍 계획을 갖고 행하는지가 궁금하여 문의드려요

지금 쯤에선 이기면 좋고, 지면 그저 그렇고 같은 어중간한 마인드인건지.... 아니면 우선 이겨보고 시드 보자하는 빡센 모드인건지..... nba 매니아 팬분들 오랫동안 많이 봐오셨으니 대략 아실거 같아서요

그런데 메이저나 nba는 뭔가, 지구 우승? 이런건 그닥 신경쓰지는 않는거 같은데 대륙간 플옵 이런걸 미국인들이 가장 잘 쳐주는건가요?? nba쪽은 완전 뉴비인데, 축구처럼 순위에 목 메다는 듯한 모습이 잘 안보이는거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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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3-23 16:02:21

하위팀이 상위팀을 고르는건 봤는데 반대경우는 저는 못본거 같아요. 시드때문인거 같기도 합니다.

WR
2017-03-23 16:03:20

오히려 상위가 아니라 플옵 출전 자격팀들이 고르는건가요???

Updated at 2017-03-23 16:10:27

상위시드팀은 다음라운드여정을 고려해야하니까요.

고정순위가 위에부터 정해질 가능성이 높고 순위변동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은편이죠.

하위팀은 상대적으로 선택의 폭이 커지는데. 07년 골스가 상대적 우위였던 1시드의 댈러스를 골랐던게 대표케이스인거 같네요. 던컨이 부상으로 전력공백이 생긴 샌안을 고른 맴피스 2번시드 히트를 피하려한 12년의 필라델피아도 같은 케이스였던거 같습니다.

2017-03-23 16:42:25

골스는 10몇년만에 플옵을 가느니 마느니한 상황에 막판 스퍼트를 치면서 8위로 겨우 안착한거라 댈러스를 골랐다고 하기엔 아닌것 같네요. 그런 얘기도 포럼에서 본적 없었구요.

2017-03-23 17:05:57

꽤 오래전이라 정확한 기억은 아닌데, N게시판에서 오고가던 이야기는 실제로 있었고, 루머로 제가 착각을 한것 같습니다. 클리퍼스, 레이커스와 후반부를 뜨겁게 달궜던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2017-03-23 16:02:26

2010-11 시즌 멤피스 감독인 홀린스가 약간 그런 투로 이야기를 했었죠. 시즌 막판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니 8위를 해서 샌안토니오와 플옵 1라운드에서 붙고 싶다고. 당연히 샌안에서는 황당 내지는 비웃음으로 일관했는데, 결국 멤피스의 바람대로 되었습니다...

(물론 그 이후 5년간 멤피스는 이를 갈고 나온 샌안의 밥이 되었지요...)

 

 

WR
Updated at 2017-03-23 16:16:31

그럼 암묵적으로는 경기를 지거나 이기는걸 실제 하고 있다는거군요
초중반엔 열심히 순위 올릴테고 시즌 막바지에는 간혹 얼토당토 않는 경기결과를 볼수도 있나보네요

Updated at 2017-03-23 16:06:07

상위팀은 고르는 경우가 없죠 어차피 상위 라운드 노리면서 하는거라 최대한 이겨서 홈코트 이점 가져가는게 훨씬 이득이고 하위팀은 플옵 진출하냐 마냐가 달렸는데 장난질 할 여유가 없고요 아 그리고 하위팀들에게 1위나 2위팀들 보다 무서운 상성팀들이 있을리가 없을거 같아요 

WR
Updated at 2017-03-23 16:09:11

그래도 언더독 중에 상성 안좋으면 먹혀버릴수도 있으니 전략적으로 경기를 가져가지 않을까 했거든요
역시 상위팀이다보니 자신도 있고 이점도 많나보네요

2017-03-23 16:25:56

96년 시카고처럼 압도적인 1번시드팀은 거의없고 상위시드 2팀혹은 3팀의 전력은 대체로 엇비슷하죠. 1번시드따면 다른 두팀은 컨파에서나 만나는 것이니까요. 시드를 유지하는게 좋습니다.

상위가 저럴때 같은시기의 하위팀들도 총력을 다하기 마련인데 순위가 상대적으로 늦게 정해지니 어쩔땐 최종 한경기를 두고 시드가 정해질 때가 발생하는겁니다. 그런상황에서 순위를 자의적으로 결정할 기회가 오는거죠.

2017-03-23 16:06:36

특수한 상황에서 여유만 있다면 충분히 일어나더군요. 사실 탱킹이랑 근본적인 차이점도 없으니.

2017-03-23 16:06:57

고작 1라운드 통과하자고 하위시드 고르는 상위시드 팀은 없을 겁니다.
어차피 상위시드는 1라운드 뒤를 생각해야 하는 팀들이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Updated at 2017-03-23 18:26:42

그런 경우가 없었던 건 아닙니다. 05-06시즌에 L.A 클리퍼스가 그런 혐의를 받았는데, 당시만 해도 각 디비전의 1위 팀이 1~3위로 플옵 상위 시드를 차지하는 시스템이었죠. 근데 당시 북서부 지구 1위팀인 덴버는 성적이 그리 좋지 못했고(최종 44승 38패, 승수로만 따지면 플옵 8번시드 새크라멘토와 동률...) 남서부 지구 2위팀인 달라스는 샌안에 이어 서부 전체 2위에 달할 정도로 막강 팀이었죠. (최종 60승 22패)

 

근데 플옵 규정에 따라 44승 팀인 덴버가 3번 시드를, 60승 팀인 달라스가 4번 시드를 받을 상황에 놓이게 된 겁니다. 당시 5, 6위를 놓고 멤피스와 클리퍼스가 각축을 벌이고 있었는데, 두 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공교롭게 47승 33패의 멤피스와 46승 34패의 클리퍼스가 붙게 되었죠.

 

클리퍼스는 5번 시드를 딸려면 멤피스와의 경기를 무조건 이겨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 클리퍼스는 풀 전력을 가동하지 않은 채 경기에 임했고(벤치 멤버인 숀 리빙스턴, 제임스 싱글턴, 빈 베이커가 선발...) 팀의 에이스 엘튼 브랜드는 많이 뛰지 않았습니다. 멤피스 쪽에서도 시즌 전경기 출장 중이던 파우 개솔이 발 통증을 이유로 결장했죠.

 

당시 상황이, 5번 시드를 딴 팀은 플옵에서 막강 우승후보 달라스와 맞붙어야 했고, 6번 시드를 딴 팀은 정작 더 약체인 덴버와 맞붙을 수 있었던거죠. 그러니 클리퍼스 입장에서는 기를 쓰고 멤피스를 이길 이유가 없었던 겁니다. 멤피스 입장에서는 어짜피 자력으로 6번 시드로 내려가긴 어려우니(클리퍼스보다 1승이 많아서...) 일부러 지려고 하진 않았으나 역시 꼭 이겨야 하는 게임은 아니었으니 플옵을 위해 에이스 개솔을 아낀거죠.

 

결국 클리퍼스는 멤피스에게 패배하면서 거의 6번 시드를 확정지었습니다. 고의 패배로까지 부르긴 힘들었으나 전력을 다한 것은 분명히 아니었죠.

 

클리퍼스의 이 6번 시드 획득 전략은 기가 막히게 들어맞아서 1라운드에서 상위시드지만 더 약체인 덴버를 4-1로 누르고 2라운드에서 피닉스와 피나는 접전을 벌였죠. 수년 전 휴스턴과의 일전과 더불어 크리스 폴이 컨파 나갈 수 있었던 최상의 기회 중 한 번이었습니다.

 

반면에 5번 시드 멤피스는 결국 플옵에서 4번 시드 달라스에게 힘 한 번 못써보고 스윕 패배... 3년 연속 1라운드 스윕 탈락을 당하게 되었는데, 이는 결국 파우 개솔의 불만을 야기시켜 이듬해 그가 레이커스로 이적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되기도 하였죠.

 

결국 이 사건 이후로 리그에서는 다시 룰을 개정해 디비전 1위라도 무조건 3번 시드를 주진 않고, 다른 디비전 2위 팀보다 승률이 나쁠 경우에는 4번 시드를 주게 하였습니다. 클리퍼스 케이스처럼, 시즌 막판에 오히려 하위 시드 팀이 더 약한 상위 시드 팀과 붙을려고 수작하는 것을 막고자 한 조치죠.

2017-03-23 16:31:37

근데 본문글의 요지는 상위시드 팀이 고의로 패배해 하위시드 팀을 고르는 케이스로군요. 정반대의 케이스를 괜히 쓸데 없이 길게 얘기했네요...

2017-03-23 16:49:50

이때 폴은 클퍼에 없었죠..

2017-03-23 16:58:48

물론 그땐 폴이 없었죠. 그 시즌이 폴의 데뷔시즌이었고, 지금은 펠리컨스로 팀명이 바뀐 호네츠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했으니까요. 이 당시 클립은 꽤 탄탄한 전력을 보였습니다. 엘튼브랜드가 커리어 하이시즌을 보냈고, 커티노 모블리 샘 카셀등이 건강하게 시즌을 보내면서 실로 오랜만에 위닝시즌을 만들었죠.

2017-03-23 18:27:08

에궁, 당시 주전 포가가 아직 샘 카셀이었는데... 괜히 착각해서 뻘소리를 했네요...

Updated at 2017-03-23 18:59:57

종종 있었던 걸로 아는데요, 제가 기억는 최근은 14-15년에 클블이 시즌 2위를 했는데, 당시 7위를 할 수도 있을 넷츠를 만나지 않기 위해, 셀틱스를 7위로 만들어 주는 느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 셀틱스는 플옵 경험이 거의 없는 영건으로 구성된 팀이었고, 넷츠는 사일런트 킬러나 데론 같은 클러치 플레이어들이 버티는 상황이라 약간은 껄끄러울 수도 있지 않아 그런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게임 기록을 찾아 보니 당시 79, 80번째였던 셀틱스와의 경기를 모두 패하기도 했고, 특히나 80번째 경기였던 보스턴 원정 때는 빅3가 모두 쉬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러브가 올리닉에게 부상을 당하게 되는...........

2017-03-23 19:50:47

브루클린 플럼리-가넷(로페즈 부상)-폴피어스-조존슨-데론윌리엄스 시절 시카고 피하려고 일부러 순위 낮춰서 토론토-마이애미 테크를 타려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 당시 정규시즌 마이애미 스윕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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