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스의 수비 리바운드 논란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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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3-18 00:01:55
오늘 경기 하일라이트입니다.
제가 주목하는 부분은 1:15초부터 연달아 나오는 러스의 수비 리바운드 이후 아울렛패스입니다.
수비 논란보다는, 왜 오클라호마가 빅맨의 박스 아웃 이후 러스 리바운드에 이은 패스를 하는지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러스가 트랜지션 상황에서 판단이 매우 빠르고 시야가 괜찮습니다. 더불어 저런 정확한 패스도 가능합니다.
매니아진에서 러스가 리바운드를 잡고 트랜지션 상황으로 몰고 가도 효율은 크게 오르지 않는다는 글을 봤는데, 실제로는 꽤나 높은 비중으로
1.러스가 리바운드를 잡으면 올라디포와 로버슨이 달립니다.
2.빅맨이 리바운드를 잡고 근처에 있는 러스에게 바로 패스하면 올라디포와 로버슨이 달립니다.
3.러스는 아울렛 패스를 합니다.
해당 매니아진의 글은 러스가 림 근처에 자리 잡으면서 얻는 이점 중 하나인 2번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글입니다.
정돈된 상황에서 스페이싱이 안된다는 약점이 있는 팀이라 이런 트랜지션 게임으로 몰고가는 전술을 택한걸로 생각됩니다.
사실 오클의 빅맨이 수비 리바를 많이 하면 상대에게 수비를 정돈할 시간을 벌어주는게 됩니다.
저정도의 시야와 패싱력을 갖춘 빅맨이 없거든요. 러스가 달리고 빅맨이 패스주면 되지 않냐고 하지만, 러스에게 저정도 패스를 줄 빅맨은 러브만 생각나네요.
오클라호마로서는 어쩔수 없는 선택이고, 러스는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헐거운 수비 vs 트랜지션을 놓고 도노반은 후자를 택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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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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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5초부터 연달아 나오는 장면은 러스가 그냥 러브네요. 러브의 아울렛 패스를 연상시킨다고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