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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트리플더블 그냥 즐겼으면 좋겠네요

 
  1728
2017-03-17 18:07:03

55년만에 나오는 기록이니 대단하니 대단치 않니는 논의 자체가 무의미한거 같으니 차치하고,

투표권도 없는 사람들끼리 MVP네 아니네 갑론을박을 하니까 무한루프가 되는거 같습니다.

사실 MVP가 누구냐만 때놓고 보면 엄청난 즐길거리입니다.

55년만의 기록이고 득점왕+시즌 트리플더블은 처음이니까요.

현대 농구의 페이스와 출장시간관리로 인해 불가능이라 생각되던 기록이 지금 눈앞에 있으니
누가 MVP에 어울리니는 투표권있는 사람들에게 맡겨두고

이 기록 자체를, 그리고 도전을 즐기는게 어떨까 싶네요.

누군가에게는 에이스가 이탈한 팀의 정신적 지주이자 더맨으로 해낸 값진 기록일테고
누군가에게는 스탯 밀어주기에 의한 의미없는 기록일겁니다.

그래도 위닝팀의 리더이자 우리 세대의 빅오가 눈앞에 있잖아요.
역사를 지켜보고 있잖아요.

이 상황을 그저 즐깁시다.


10
Comments
2017-03-17 18:11:03

대기록입니다
시즌 최다승에 버금가는
엄청난 개인기록입니다
실제로 벌어지는 일인지
실감나지 않는 대기록입니다
그런데 하든이 농구를 진짜 잘해요...

2017-03-17 18:16:21

마지막 문장이 본문에 초를 치는듯한...ㅜ

2017-03-17 18:30:54

아...
그럴 의도는 아니였으나
실례를 범한듯 합니다

2017-03-17 18:38:26

제가 오바한걸 수도...ㅜ

2017-03-17 18:16:39

적극 동의합니다

장난 아닌 기록입니다


에이스로 30점대 득점하는 것만 해도 대단한 기록이거든요. 아니 플레이오프에 이끄는 것만 해도 훌륭한 거죠


그런데 거기에 더하여 좋은 패스와 좋은 리바운드가 많아진다면 진짜 끝내주는 거죠


그냥 즐깁시다. 이런 시즌은 정말 자주 오지 않아요 

2017-03-17 18:16:59

저도 그냥 이 시기까지 30-10-10을 넘는 대기록을 유지하고 있으면, 팀의 승리의 도움이 되든 안되든 즐겼으면 합니다.  서버럭이 리바든 어시든 욕심을 낸다는 의견에 동조하지는 않지만, 설령 이 시점에서 좀 욕심을 내면 어떻습니까? 인간이라면 누구나 이 시점에서 욕심을 낼거라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전성기에 있지만 서버럭이 내년에도 이 기록 혹은 이 기록에 준하는 활약을 보여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냥 30-10-10으로 시즌 트리플더블을 달성했으면 합니다. 서버럭이 개인 기록에 욕심을 냈으면 해요.

2017-03-17 18:19:57

하든과 서브룩 모두 스타일이 달라서 더 보는 재미가 있는듯 해요.
굳이 삼국지에 비유하자면 서브룩은 힘으로 경기를 압도하는 여포같은 느낌이고, 하든은 경기를 교묘히 컨트롤해서 자기것으로 만들어내는 조조같은 느낌이랄까요.
삼국지에서는 결국 조조가 여포에 승리했지만, 스포츠 세계에서는 그 반대의 일 일어나지 말란 법 없지 않을까요.
글쓴 분 말씀처럼 그냥 즐기면 될 듯 합니다.
잘하면 잘할수록 볼거리는 늘어나니까요.

2017-03-17 18:22:52

20년 뒤에 아들이 농구보다가 시즌 트리플더블이라는 기록을 보면서

"아빠 웨스트브룩 시즌 트리플더블 때 어땠어?"
라고 물어보면
"내가 본 최고의 에너자이저였어. 40분 가까이 뛴 선수가 방금 시합 뛰기 시작한 놈처럼 막 뛰어당겼지"
라며 대답해 줄 수 있는 영광을 가질수 있는 기회라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요즘 선수들은 너무 에너지가 없어... 라고 말하는 꼰대가 되어버린 제 자신을...)
Updated at 2017-03-17 18:23:24

트리플더블을 즐기는 사람과 즐기지 않는 사람을 보면서 제가 그 팬들이 티격태격하는 상황을 보면서 즐기고 있다는 걸 방금 느꼈습니다. 

2017-03-17 21:01:54

더 무서운건 okc에
올스타 영입이없으면
전성기 동안은 계속 가능성이
있다는거죠 시즌트리플더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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