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NBA-Talk
/ / / /
Xpert

서브룩보면 오스카 로버트슨은 얼마나 잘햇던건지 궁금하네요

 
  2164
Updated at 2017-03-13 04:54:26

서브룩 이전까지 빅오 시즌 트리플더블은 페이스가 빠른 과거농구라서 가능햇던 기록으로 취급받앗는데
막상 현대농구에서 서브룩에 그에 도전하고잇는걸보면 현대농구든 과거농구든 잘하는 놈이면 세울 수 있는 기록이고 그 기록 사이의 간격이 반백년정도인거보면
서브룩도 대단하지만 반백년동안 누구도 이루어내지 못한 기록을 세운 빅오가 그 시즌에서 얼만큼의 임팩트를 주엇는지 궁금해지네요
뭔가 축구는 과거 레전드들의 플레이스타일과 실력이 어땟는지에대한 논의가 꽤 활발한데 농구는 과거레전드들에 대해 가끔 커리어와 스탯만 언급되니 좀 아쉽습니다.


4
Comments
2017-03-13 05:18:44

오스카의 기록은 후대 매직 존슨 시대에 트리플더블이란 개념이 생기면서 재평가된걸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생각만큼의 임팩트는 아닐까 싶어요 숫자로 치면 윌트가 워낙 넘사벽이라서 가려지지 않았을까 싶네요. 왠지 파이널 진출을 잔뜩했던 제리 웨스트보다 밀리는 평가를 받았어도 이상하지는 않을까싶어요.

2017-03-13 07:59:05

윌트가 스탯의 제왕이긴 하지만, 오스카도 그에 못지 않았습니다. 체임벌린의 스탯을 아무나 기록 못했던 것처럼, 오스카의 30-10-10도 그 시절에 그랬죠.


그리고 제리 웨스트와 동시대에 플레이하면서 오스카가 그보다 밀리는 평가를 받은 적은 없었습니다. 그나마 말년에 웨스트가 더 빛난 편인데 오스카도 우승을 1회 추가하면서 나름 구색을 갖췄으니까요.


웨스트가 무수하게 파이널에 진출하긴 했지만 (전성기 때만 해도 오스카는 아예 0회였던 것에 비하면...) 그것이 웨스트가 오스카를 앞지르는 근거로는 별로 작용 못했습니다. 당시 동부에는 빌 러셀과 체임벌린, 오스카의 팀이 함께 플레이오프 경쟁을 했고, 오스카는 결국 두 괴물 센터의 벽을 넘지 못했던 건데, 그렇게 보면 상대적으로 서부의 레이커스는 파이널 진출이 훨씬 수월한 편이었죠. (예전에는 플레이오프 트리가 굉장히 단순했던 것을 감안하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지구 1위는 컨파 직행에 컨파만 넘으면 바로 파이널이니...)


러셀과 체임벌린의 팀을 누르고 지구 1위를 먹지 못하면 세미 컨파와 컨파에서 이들의 팀을 거의 무조건 뚫어야 파이널에 갈 수 있었던 오스카... 그런 극악의 환경에 웨스트가 처했다면 과연 오스카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었을지... 장담 못하는 시츄에이션이었으니까요. 



2017-03-13 07:51:34

오스카는 전성기 때 승운이 없긴 했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 번번히 러셀의 보스턴, 체임벌린의 필라델피아에게 밀렸죠. 지구 운 탓할 수 밖에 없는 게 서부에 있었음 파이널 진출도 못해보고 그렇게 밀리진 않았을겁니다. 개인 기량은 물론이거니와, 동료운도 나쁘진 않았는데(잭 트와이먼, 제리 루카스, 웨인 엠브리) 팀 오스카가 팀 러셀이나 팀 체임벌린을 끝내 넘진 못한거죠.


하지만 개인 기량만큼은 당대 최고의 가드임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오스카의 경우 그 괴물같은 스탯을 남겼음에도 후대의 평가는 다소 박한 편이지만, 오스카와 동 시대에 플레이했던 선수들 및 농구 관계자들은 그를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꼽기를 주저하지 않죠.


그야말로 시대의 혁신같은 선수였습니다. 요새 등장한 이른바 포인트가드 원 맨 에이스의 원조격인 인물이죠. 가드가 포워드 뺨치는 사이즈로 코트를 헤집으면서 30-10-10을 밥먹듯이 해내니... 과거에 정신 없이 빠른 템포 농구의 덕을 봤다고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스탯은 그 시대에도 아무나 기록할 수 있는 기록은 절대 아니었습니다.


오스카가 웨스트브룩과 크게 다른 점으로 꼽는다면, 야생마처럼 다소 정제되지 않았지만 기세 넘치는 웨스트브룩에 비해, 당대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세련된 농구를 하면서도 다 방면에 걸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는 겁니다. 오히려 포스 면에서는 웨브룩보다는 르브론의 느낌을 더 많이 주죠.


마이클 조던의 주무기기도 했던 페이더웨이 점퍼를 60년대에 능수능란하게 구사하면서 코트 어디에서든 점퍼를 꽂아넣었던 테크니션이 바로 오스카였습니다. 그리고 마치 르브론처럼 어느 새 부지불식간에 코트 위에서 득점 뿐만 아니라 리바운드, 어시스트도 무수하게 쌓아주며 스탯지를 채워갔죠.


루카스, 엠브리도 좋은 빅맨들이었지만 그보다 한 단계 높은 레전드 빅맨과 함께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죠. 모리스 스톡스가 좀 더 오래 선수생활을 해서 함께 손발을 맞춰봤더라면... 하는 부질없는 상상도 해봅니다. 



2017-03-13 11:02:35

플레이 영상보면 좀 실망하시긴 할겁니다. 당시 룰 자체가 캐링더볼에 엄격해서 다들 드리블을 강백호 기초드리블 연습처럼 해요.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