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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러 율리스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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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6 10:29:20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선즈를 만나는 상대팀 팬분들이 
"역시 우리 팀은 새로운 선수에게 많은 점수를 주네요.. 이번엔 율리스네요.." 라고 해주셨던걸
2-3차례 보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율리스가 잘했다는 얘기여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율리스가 단순히 상대팀의 전통(?)으로 인해서 활약한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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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시작전 제가 율리스에 대해 간단히 적어놓은 글입니다.
타일러 율리스가 어떤 선수인지 궁금하신 분들에게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실 겁니다.

오늘 위닝샷으로 팀을 승리로 이끈 율리스는 이미 섬머리그에서 자신의 강심장을 보여줬습니다.



위닝샷뿐만 아니라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섬머리그 레벨의 선수들과는 차원이 다른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 선수의 섬머리그 활약상을 보면서 눈빛이 다른 선수들과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동시에 어떤 선수의 눈빛과 닮아 있다고 느꼈는데 그게 바로 아이재아 토마스입니다.

아이재아 토마스의 표정과 눈빛을 보면 상대를 잡아먹겠다는, 널 쓰러뜨려주겠다는 패기를
읽을 수 있는데 타일러 율리스에게도 정확히 그와 같은 눈빛이 보였습니다.

섬머리그-프리시즌쯤 율리스의 인터뷰가 인상이 남는데,
사이즈의 열세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해 질문했었습니다.

율리스는 내 평생 그런 의심과 싸워 왔다. 나한테는 (사이즈문제)별 거 아니다. 
결국은 내가 최고라는 것을 증명해내왔다. 

인터뷰 내용도 아이재아 토마스의 그것을 보는것 같죠? 

전 그래서 율리스에게 시간만 주면 분명히 임팩트를 줄 것을 알았습니다.
섬머리그에서 보여준 모습을 봤을때 출장시간이 주어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Top 3 픽과 바꿔온 브랜든 나이트를... 어떻게든 써보려고 3개월넘게 율리스는 거의 벤치 신세를 졌었죠.

가끔씩 율리스가 앉아있는 벤치가 화면에 나올떄 율리스가 코트를 바라보는 표정은
' 쟤네들 별 것도 아닌데... 내가 나가서 박살 낼 수 있는데.. ' 이런 느낌이였습니다.

포인트가드 출신 얼 왓슨 감독이 도저히 브랜든 나이트는 갱생이 불가능하다 판단한지,
올스타브레이크 이후로 율리스에게 나이트처럼 기회를 줬고 율리스는 그 기회를 잡아내고 있습니다.

또 다른 언더사이즈 앨런 윌리엄스와 함께 선즈의 시즌 첫 3연승을 이끈 주역으로서
활약해주고 있네요.

타일러 율리스와 데빈 부커 백코트가 팀의 미래가 될 것임을 '직감'했었던 사람으로서,
율리스의 지금 모습이 너무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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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3-06 10:53:59

섬머리그때 좀 보기도했고 그당시 선즈팬분들이 칭찬도 꽤 많이 하는거보고 정규시즌에도 어느정도는 나오겠구나 했는데 못하는 나이트 끝까지 안빼고 벤치에서만 썩히고있어서 안타까웠는데 오늘 경기 대활약을 했네요

과연 율리스-부커 라인은 언제쯤 볼수있으러나요
나이트는 처분할거고 블렛소는 그래도 잡을거같고요
그나저나 위동영상에서 3점슛은 엄청나네요
WR
2017-03-06 10:58:05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율리스-부커 백코트 콤비를 간헐적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1쿼터 말미에 그런 식으로 운영되는 부커가 리딩에 대한 부담 없이 슈팅가드처럼 움직이고
율리스가 그것을 자연스럽게 발견해서 부커에게 패스하는 모습이 매우 신선하고 두근거렸습니다 
Updated at 2017-03-06 11:02:02

짧게라도 선보이고 있군요

선즈팬분들은 내년 드래프트 까지 하면 앞으로가 기대되겠습니다
부커가 어디까지 성장할까 하는 기대치도 있을거고
올시즌에 뽑은 마퀴스와 벤더
성장이 많이 느린 렌...
가장 먼저 해야될건 나이트 처분부터...
덩크머신 존스는 실제 경기에서는 어떤가요??
덩크하는거만 봐서
WR
2017-03-06 11:20:48

DJJ(데릭 존스 주니어)는 얼 왓슨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수비에서 괜찮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자기자신도 수비에 대해서 자부심이 있는듯합니다. 일단 수비력을 더 늘리고, 코너 3점까지 장착하면 포텐터지기전 제럴드 월러스정도의
모습을 조심스레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음.. 최소 3년정도는 있어야겠죠.. 
2017-03-06 10:56:15

이 선수가 피닉스에 2라운드로 지명되는 데 부커의 추천이 결정적이었다고 하네요. 34픽은 2라운드지만 초반픽이고 팀에 포가 자원이 부족하지 않았기에 피닉스 구단은 다른 선수 지명을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부커가 율리스는 리얼이라며 반드시 그를 뽑아야 한다고 적극적으로 압력(?)을 행사한 것이 유효했다고 합니다.


어쩌면 바로 옆에서 함께 플레이한 부커의 눈이 스카우터들보다 더 정확할 수 있겠죠. 사실 뭐 피지컬만 아니면 2라운드까지 미끌어질 재능도 아니었구요. 작아도 체구가 탄탄한 아톰에 비해, 율리스가 극복해야 할 관문이 더 높아보이지만 그래도 자신의 재능을 한껏 발휘해주며 아톰에 이어 단신 신화를 이어가길 바래봅니다.

WR
2017-03-06 11:05:46

제가 언젠가 글로 썼던거 같은데 이미 팀 프론트에서 율리스를 지명하려고 했고,

농담삼아 부커에게 우리는 다른 선수 뽑을거야라고 했더니 부커가 엄청 화내면서 그런 이름을
들어보지도 못했는데 무슨 짓하냐 성냈다고 하네요 
둘이 절친이죠.

지난시즌 말 KAT가 부커를 들며, 올시즌 부커가 KAT를 들며 얘기했었는데,
켄터키 시스템에선 모두 승리를 위해 희생을 조금씩 했었다. 누가 KAT가 이렇게 슈팅 잘하는지 알았었겠냐
나도 원래 평생 온볼플레이어였는데 켄터키에선 슈팅에 집중했다 이런 얘기였죠.
KAT도 부커 얘기를 하며 난 맨날 연습때 부커의 플레이를 봐왔었다 이렇게 잘할 줄은 진작에 알고 있었다.

말씀하신대로 가장 가까이서 뛴 선수들이 어쩌면 스카우터들보다 더 잘아는 경우도
분명히 있을 겁니다. 율리스는 부커의 말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내고 있구요.
2017-03-06 11:07:46

아 그런 비하인드가 또 있었군요. 제가 뜨문뜨문 알았습니다.

2017-03-06 11:00:28

율리스가 잘 되면 좋겠지만 저는 브랜든 나이트가 참 안타깝네요. 성실하고 모범적인 선수로 알고 있는데 저니맨 테크를 탈 것 같군요.

WR
2017-03-06 11:07:07

저도 성실하고 연습벌레로 알고 있는데 너무 심합니다.

팀에 도움을 주는 부분이 없으니... 얼 왓슨 감독도 결국에는 용단을 내려 율리스에게 기회를 주고 있네요.
브랜든 나이트는 그냥 너가 30분동안 공잡고 하고 싶은대로 해~ 라는 팀에 가면 괜찮은 모습을 보여줄겁니다. 스킬들 자체는 굉장히 좋습니다.. 팀원을 살리거나 이런 능력은 전무해서 그렇지.. 
2017-03-06 11:09:50

포인트가드는 정말 타고난 재능이 있어야 한다는 케이스인 것 같습니다. 정말 성실하고 노력파인 선수인데, 부족한 플레이메이킹, 코트 비전까지 연습으로 늘릴 수가 없으니...


고교 라이벌 어빙은 슈퍼스타의 길을 걷고 있는데, 나이트도 나름 뜨는가 싶더니 요 근래 잘 풀리지 않는 게 참 아쉽습니다. 

2017-03-06 12:12:33

라이징스타챌린지에서 어빙에게 앵클 브레이킹 당했을때부터 둘의 운명이 갈라진것일까요..?

2017-03-06 11:02:42

블렛소-부커-워렌-크리스로 되는 라인업은 완성된듯한데 렌은 뭔가 좀 아쉽고 윌리엄스는 사이즈에서 아쉬우니 이번에 센터를 드래프트하면 좋을것 같지만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결정하기 힘들겠네요. 좋은 결과가 나오면 좋겠습니다.

WR
2017-03-06 11:08:28

개인적으론 드라간 벤더를 매우 좋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현대 농구에 맡는 7푸터 수비수라고 봅니다. 사이드 스탭도 좋고 사이즈도 좋고..
어느정도 전방위 디펜스가 가능한데다가 피딩 능력도 있구요. 고란 드라기치처럼 조금씩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2017-03-06 11:05:26

정말 대단한 선수입니다. '침착한 싸움닭' 이랄까요? 혈관에는 얼음이 흐르는데 눈빛은 이글이글 타오릅니다.

WR
2017-03-06 11:09:28

물과 불이 공존하는 '트루 포인트가드'입니다. 스티브 내쉬 - 고란 드라기치 이후

오랜만에 제대로 된 포인트가드의 플레이를 보고 있습니다 
2017-03-06 11:14:28

율리스가 너무 잘해주고 있어서 좋네요~ 작년 블랫소 부상으로 부커가 출장시간을 늘리면서 엄청난 스텝업했던 것이 느껴져요.. 

사버님은 율리스를 미래 주전감으로 보시나요?? 
사실 저는 예전 토마스가 피닉스에 있을때도, 토마스가 주전이 아닌, 벤치 키식스맨롤이 가장 잘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스턴에서 뿐만아니라, MVP 급으로 올라올정도로 까지 클줄은 상상도 못했고, 
율리스도 사실 주전 1번을 맡기기에는 사이즈로 인한 수비 문제때문에 결국 벤치 키식스맨 정도가 한계라고 보는데 토마스를 보니 또 제가 틀릴거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WR
2017-03-06 11:18:30

저도 주전1번을 맡기에는 수비가 좀 걸렸습니다.

특히 빅리그 와서 가끔씩 나올때마다 상대 빅맨 스크린에 너무 쉽게 걸려버려서..
근데 계속해서 출장시간을 받다보니 대학시절 최고의 PG 수비수로서의 면모를 조금씩 보여주고 
있는거 같습니다. 빠져나오는 빈도도 조금씩 늘고 있고 걸린 다음 움직임들도 나쁘지 않구요.
진짜 수비만, 특히 스크린 빠져나오는 수비에만 적응이 된다면 주전 PG로서 손색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2017-03-06 11:17:45

대한민국에서도 평균이하의 신장인 저로서는 언더사이즈 선수들이 활약하는건 항상 반갑네요

WR
2017-03-06 11:21:21

율리스도 나중에 언더사이즈의 전설 아이버슨과 한 컷 찍을지도 모르겠네요 

2017-03-06 11:24:15

나이트는 순전히 제 예측인데

이미 트레이드를 약속했던거 아니었을까 하네요

근데 전반기 커리어 로우를 찍고 트레이드 가치가 너무 낮아져서

트레이드가 불발되고 멘붕와서 정리할 시간을 좀 주는 느낌입니다

근데 그와중에 율리스가 터져주고 벤치진 역할이 정리되는 모양새라

잘하면 율리스가 나이트 잡아먹고 나이트는 발보사랑 경쟁할 가능성이 높아진거 같네요

개인적으로 율리스는 몇가지 문제점때문에 시간이 좀 필요해서 올시즌 서드가드 정도로 봤는데

나이트와 터커 챈들러가 빠져나간 후반기들어 급하게 벤치진 전권을 부여받고

기회를 잘 살린거같아요 이런 기회를 잘 잡는것도 실력이겠죠(무시해서 미안...)

율리스는 골밑 마무리가 너무 안되는게 컸는데  컨택이 심한 골밑 마무리대신에

빅소스와 2:2나 공간 만들면서 미들이나 플로터로 풀어나가는데 이게 성공하면서

의외로 공격에서 훨씬 더 잘 적응하는 모습입니다

아직 개선할점이 많지만 쑥쑥 크는 모습에 기분은 좋아지네요~

그나저나 나이트는 이제 어찌할꼬...

WR
2017-03-06 11:57:50

나이트에 대한 추측이 그럴싸한데요? 

나중에 글을 따로 적을 거 같지만, 나이트로는 이제 눈 높이 낮춰서 1라운드 후반픽 혹은
다른 팀들 해외 알박기 유망주 데려오는 정도가 최선일 거 같습니다..
NBA는 팀 농구인데, 팀플레이가 불가능한 나이트의 플레이들이라... 
시즌 막판 한 다섯경기 남겨두고 부커와 블레드소에게 휴식을 취하게 하고 율리스-나이트 한번
돌려보는것도 괜찮을거 같습니다. 율리스가 내츄럴 포가이니까 나이트를 잘 제어해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게 마지막 희망이네요.. 
2017-03-06 12:28:17

그럴싸하죠잉~

그렇지 않고서야 플옵도 실패한 마당에

가치를 올려야할 나이트가 부상도 아닌데 나오지않는게 이상해서요...

만약 나이트가 시즌 끝까지 나오지않는다면

헐값에라도 트레이드되거나 아예 바이아웃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왕 이렇게 된거 맥도너랑 왓슨이 나이트 잘 수습해서

현재 발보사자리에 나이트를 넣고 반등하길 바라는수밖에 없을꺼같아요

2017-03-06 12:14:25

율리스가 누군가 싶었는데 이런 '싹수있는' 선수였군요. 부커와 함께라면 키워볼만한 조합 같아 보입니다. 젊고 유망한 가드진은 언제나 환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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