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리뷰 vs 토론토 (뜬금없는 승리)

설날 당일에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정말 그냥 탈탈 털리고 나서 토론토를 만났습니다.

동부 3위팀에게 대패를 당해서 동부 2위팀에게는 얼마나 더 크게 질까를 생각해봤는데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났네요.

정말 뜬금없이 아무 이유도 없이 토론토를 잡아버렸습니다.

1쿼터에는 나름 비등비등한 승부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토론토의 벤치를 올랜도가 감당하지 못하면서 점수차이가 꾀 벌어지려고 하는순간 뜬금없이 올랜도의 슛감이 미친듯이 터지면서 21-2런이라는 말도 안되는 런을 보여줬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시즌 올랜도 최고의 쿼터가 아닌가 싶네요.

전반에는 부세비치 쇼였습니다.

전반에만 19득점을 폭격하면서 정말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트레이드 데드라인 전에 이렇게 불타오르는 모습을 보니까 안심이 됩니다.

그렇게 하프타임을 리드하면서 끝낸 매직은 기분좋게 3쿼터를 맞이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후반전 역시 토론토는 강팀이었습니다.

3쿼터 올랜도를 매섭게 몰아치면서 리드를 2점차까지 줄였습니다.

하지만 CJ 왓슨이 롱2 버저비터를 성공하면서 매직은 리드를 4점차로 벌린 채 3쿼터를 끝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4쿼터에는 또다른 영웅이 나왔습니다.

갑자기 DJ 어거스틴이 3점슛을 폭격을 해주면서 리드차이를 15점차이까지 벌리는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토론토는 역시 강팀으로 라우리의 3점슛과 자유투 그리고 데로잔의 자유투 삥뜯기로 꾸준하게 따라오면서 결국 6점차까지 좁히는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그 중요한 타이밍에 니콜라 부세비치가 갑자기 블락을 찍고 환상적인 골밑 수비를 보여주면서 모멘텀을 가져와 주었습니다.

정말 이번 시즌 부세비치의 최고의 수비력이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클러치 타임 때는 CJ 왓슨과 니콜라 부세비치가 자유투를 하나도 흘리지 않으면서 결국 1점차이로 쫄깃하게 승리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드래프트 5순위까지 올라왔는데 다시 떨어지게 되었네요.

근데 플레이오프 막차인 8위팀과도 차이가 5경기 차이라.. (오늘 경기로 4.5게임차이네요)

프런트가 어떤 결정을 할 지 궁금하네요. ( 제 생각에는 달릴 거 같습니다)

포니에가 돌아오면 다시 분위기를 탈 수 있을 거 같기는 한데 말이죠..

대체 언제 돌아오는거니..

잘한 선수

니콜라 부세비치 (25득점 10리바운드 4블락 3/4 3점슛) : 이번 시즌 베스트 퍼포먼스였습니다.

전반에는 공격으로 팀을 캐리하더니 후반에는 수비로 캐리하는 말도 안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부세비치가 이렇게 수비를 잘한 경기는 손에 꼽습니다.

4블락뿐만 아니라 골밑에서 컨택을 엄청나게 잘해주었습니다.

DJ 어거스틴 (21득점 7/10 야투) : 오늘 경기 MVP로 뽑혔습니다.

정말 팀이 기세로 밀릴때 미친듯한 3점슛 퍼포먼스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역시 어거스틴은 최고의 영입입니다.

제프 그린 (16득점 6/8 야투) : 오늘 경기에서 그린은 정말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일단 승부처에서 3점슛뿐만 아니라 애런 고든이 파울 트러블에 걸리자 데로잔을 수비했는데 데로잔도 잘 막아주었습니다.

오늘 공수양면에서 좋은 활약이었습니다.

CJ 왓슨 (15득점 5/5 자유투) : 오늘 숨겨진 MVP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늘 페이튼이 캐롤을 막고 왓슨이 라우리를 막았는데 제법 잘 막아줬습니다.

수비뿐만아니라 오늘 공격에서도 상당히 빛났습니다.

오늘 3점 라인을 밟고 던진 슛이 모두 들어가주는 등 정말 잘해주었습니다.

오늘 못한 선수는 없습니다.

다음 경기 일정

VS

내일 10시 미네소타 홈 경기

올랜도가 백투백으로 원정을 떠납니다.

오늘 승리 했으니 내일 승패에는 크게 연연하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