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7] OKC vs LAC 경기 감상평

* 클리퍼스와 원정 백투백 경기에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패배하였습니다.



* 옛 말에 "든 자리는 티가 나지 않아도 난 자리는 티가 난다"라는 말을 다시 한 번 느끼는 하루였네요.
- 올라디포가 결장했었을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아담스가 결장하면서 다시 한 번 아담스가 썬더 로스터에서 중요한 선수란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 아담스 대신에 그랜트가 선발로 나서면서 정통센터가 없는 라인업으로 경기를 시작했고 결국 D조던에게 1쿼터부터 탈탈 털리면서 시작했습니다.
- 그랜트가 초반에 3점슛을 넣어주는 등 분전하긴 했지만 썬더 공격의 시작인 하이에서 러스-아담스의 픽 플레이가 나오지 않으면서 러스의 활동반경이 줄어들었고 이에대한 적절한 공격 동선 변경이 되지 않았던 썬더는 점차 밀리게 되었습니다.



* 썬더는 공격보다는 수비가 되야 이길 수 있는 팀입니다.
- 시즌 초반 수월했던 일정 탓도 분명 존재하겠지만 팀 수비가 상당히 괜찮았었죠. 덕분에 빈약한 로스터임에도 불구하고 어느정도 승수를 쌓을 수 있었구요. 하지만 수비가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연패를 시작했고 결과적으로 지금의 승률정도로 돌아왔네요.
- 아담스는 상당히 수비가 좋은 센터입니다. 직접적으로 수치로 나타나는 블락은 높은 수준의 선수는 아니지만 허슬 스탯에서 상대방의 슛팅을 꾸준하게 컨테스트해주는 상위권 림프로텍터거든요. 이러한 7풋 덩어리의 이탈은 수비의 핵이 빠진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 게다가 사보니스와 그랜트가 D조던을 막아주기에는 피지컬에서 많이 밀립니다. 아담스가 힘도 좋고 무엇보다 상대방 센터진들과 몸싸움에 능하기 때문에 D조던의 피지컬에도 어느정도 대응이 되면서 상대방 빅맨진에게 공수부담을 줄 수 있는 선수인데 그 구멍이 꽤 컸습니다.



* 무엇하나 잘 되지 않았던 경기를 뒤로 두고 다시 한 번 오라클의 적진으로 깊숙히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부상없이 건강하게 좋은 경기 치뤘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