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서스의 복덩이 조엘 엠비드!!
정말 물건입니다.
그렉 오든처럼 그냥 그렇게 사라져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2년간 욕도 엄청하고 쩌리취급했던 제가 원망스러울 정도입니다.
심지어는 시즌초반에도 저는 엠비드를 믿지 않았습니다...곧 실려갈것이라면서..하하...
요즘 플레이하는 것을 보고있으면 정말 아빠미소를 짓게 됩니다.
말썽피우거나 아파서 끙끙 앓던 아들이 너무 잘 커서 자기 앞가림 잘하고 이런 느낌이랄까요..
(물론 아직 장성한 아들은 없습니다만은...)
오늘 경기 계속 크게 지고 있을 때도 (뭐 자주 지는 팀인지라..) 크게 스트레스 안받고
엠비드 출전할때 흐뭇하게 지켜봤습니다.
7풋에 유로스탭을 밟는다던가 3점, 미들 던지기 전 그 마치 슈터같은 움직임이라던가
골밑에서는 저돌적이고 영리하게 대처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정말 팀의 중심이 되어줄 남자가 나타났다고 점점 더 확신이 듭니다.
딱 한장면이긴 하지만 스크린 받아 돌아나오면서 3점을 캐치앤 슛 하는 모습은
클레이 탐슨도 부럽지 않았습니다.(아예는 아니고...아주 약간..?)
냄비라고 욕하셔도 좋습니다.
전 완전히 엠비드에게 입덕해버리게 되었습니다.
오늘 경기중에 무릎이 삐끗했는데 너무너무 놀라며
엠비드를 걱정하는 제 자신을 뒤늦게 돌아보며
사랑에 빠졌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제 11승이지만 이렇게 행복한 팬은 없을겁니다.
승률 좋은 팀 응원하시는 분들이 오히려 스트레스 많이 받으시는 것 같네요.
전 다 지고 11번 이긴 식서스를 응원하지만 요즘처럼 행복한 적이 없네요.
고속도로처럼 저 앞길이 시원하게 뻥 뚫린 기분입니다.
한동안 잘 안보이시는 식서스 팬분들
이제 칩거를 풀고 활동 많이 해서 엠비드 응원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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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엠비드 덕에 필라를 응원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