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0] OKC vs CHI 경기 감상평
* 버틀러가 독감증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닌 상태에서 출전을 감행하는 의지를 보였지만 본래의 모습을 보이지 못한 불스를 원정에서 잡아냈습니다. 웨이드가 빈티지웨이드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올라디포에게 참교육을 시전하는 등 고군분투했지만 아담스-칸터가 상대 골밑을 맹폭하고 러스가 이를 뒷받침하면서 승리하게 되었네요.
* 지지난 경기부터 기본 공격셋팅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러스-올라디포가 모두 온코트해있는 상황에서 올라디포의 핸들러 비중을 꽤나 늘린게 눈에 보이기 시작한 것이죠. 올라디포를 메인 핸들러로 두고 러스가 코너나 윅 사이드쪽으로 스윙하여 공격을 진행하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죠.
- 러스의 USG%는 40을 넘기고 있습니다. 이 수치는 NBA 올타임 NO.1의 점유율입니다. 그만큼 러스에게 과도하게 롤이 집중되어있었다는 말입니다.
- 도너반 감독은 러스의 출전시간을 칼같이 관리해주고 있긴 하지만 일각에서는 온코트 상황에서 너무 많은 공격 롤을 지고 있다는 비판에 어느정도 개선을 해나가려는 움직임으로 보고 있습니다.
- 러스가 하이 혹은 45도 지점이나 엘보근처에서 시작하는 픽 플레이의 파생효과를 노리지 않고 올라디포로 하여금 45도 혹은 엘보 근처에서 픽 플레이의 핸들러로 공격을 셋팅하는 하는 움직임은 긍정적인 효과를 낳고 있다 생각합니다. 특히 올라디포가 가진 운동능력에 비해 골밑 마무리가 좋지 못해 림 어택이 좋지 않은 선수인 것을 감안하여 미들레인지 게임을 할 수 있는 셋팅일 만들어주는 것은 좋은 시도입니다.
- 또한 러스가 탑에서 픽 or 컬을 타고 들어오는 올라디포에게 패스해 미들레인지 슛팅을 던지는 셋팅 역시 상당히 늘어나고 있네요. 이는 예전 러스-듀란트에게서 많이 보이던 움직임으로 러스의 패스 타이밍이 굉장히 좋고 질도 역시 좋습니다. 올라디포는 이런 상황에서 슛감을 잡아나가고 있고 3점슛이 들어가지 않는 경기에서도 공격의 숨통을 편안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네요.
* 아담스는 본인 커리어 5번째로 20+득점을 기록하였습니다.
- 아담스가 20+득점을 한 것은 오늘이 5번째인데 이 5번의 기록을 모두 이번 시즌에 기록하였습니다.
- 고무적인 부분은 그간 아담스가 다득점을 했던 경우가 대부분 러스의 패스를 떠 먹었던 경우가 많았는데 오늘 같은 경우에는 스스로 움직임 or 1:1에 경우에서 얻어낸 득점이 상당해서 고무적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 로페즈가 수비에 강점이 있는 선수인데 로페즈를 상대로 끊임없이 몸싸움을 해주고 공격에서 1:1로 잘 메이드를 해줘서 썬더 공격에 원활성을 부여했습니다.
* 칸터는 시카고 골밑을 맘껏 뛰어놀았습니다.
- 27분동안 20점-11리바운드-3어시스트, 야투 9/11(81%), 코트마진 +27
- 20점-11리바운드 역시 눈에 띄는 기록이지만 개인적으로 3어시스트에 더 눈길이 갑니다. 이유는 칸터가 골밑 공격력이 좋은 선수임에는 분명하지만 대부분의 팀들이 원카운트에 칸터에게 헬핑을 가는 경우가 참 많은데 칸터의 패싱과 피딩이 좋지않아서 공격이 타이트해지는 경우가 많았었는데 오늘은 피딩패스가 직접 어시스트로 연결되는 경우도 많았고 하키 어시스트가 되는 경우가 많아서 피딩에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데서 긍정적인 희망을 볼 수 있었습니다.
- 크리스턴-아브리네스와 같이 뛰는 것보다 페인-아브리네스와 같이 뛰게 되면서 보다 스페이싱에 좋은 라인업이고 이에 따라 칸터의 생산성도 같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봤는데 오늘 이를 잘 보여준 경기가 아닐까 싶네요.
* 러스는 리바운드 1개가 모자른, 아쉽게 트리플 더블은 놓쳤지만 좋은 야투감과 능수능란한 패싱 플레이로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 21점-9리바운드-14어시스트, 야투 9/18(50%)을 기록하였고 삼점은 1/7이었지만 턴오버를 3개만 기록하면서 공격을 잘 이끌어줬습니다.
- 22점 앞선 상황에서 코트에 러스가 들어왔는데 기록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라는 소리가 있었죠.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러스와 같이 코트로 들어온 선수가 아담스-로벌슨이었습니다. 즉, 게임이 뒤집힐 것을 고려해(실제로 비슷한 점수차를 박빙경기로 몰고간 게임이 있었죠) 주전 라인업을 도너반 감독이 정상적으로 가동한 것이 아닐까 싶네요.
- 12월에 올라디포 아웃된 이후 좋았던 벤치 전력이 지난 몇경기 좋지 못했고 이에 따라 주전을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하려는 움직임이었다고 평가하고 싶네요.
* 다음 경기는 홈으로 돌아가 멤피스를 맞이합니다. 멤피스 전이 끝난 후에는 원정 6연전이 있습니다. 원정 연전 전에 멤피스를 잡아서 승리를 따냈으면 좋겠습니다. 부상없이 좋은 경기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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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맨과 서브룩의 궁합이 최고인 경기였죠..
올라디포도 정말 잘했구요..
흠잡을데가 없는 경기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