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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 OKC vs CHI 경기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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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0 18:44:22

* 버틀러가 독감증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닌 상태에서 출전을 감행하는 의지를 보였지만 본래의 모습을 보이지 못한 불스를 원정에서 잡아냈습니다. 웨이드가 빈티지웨이드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올라디포에게 참교육을 시전하는 등 고군분투했지만 아담스-칸터가 상대 골밑을 맹폭하고 러스가 이를 뒷받침하면서 승리하게 되었네요.

* 지지난 경기부터 기본 공격셋팅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러스-올라디포가 모두 온코트해있는 상황에서 올라디포의 핸들러 비중을 꽤나 늘린게 눈에 보이기 시작한 것이죠. 올라디포를 메인 핸들러로 두고 러스가 코너나 윅 사이드쪽으로 스윙하여 공격을 진행하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죠.
- 러스의 USG%는 40을 넘기고 있습니다. 이 수치는 NBA 올타임 NO.1의 점유율입니다. 그만큼 러스에게 과도하게 롤이 집중되어있었다는 말입니다.
- 도너반 감독은 러스의 출전시간을 칼같이 관리해주고 있긴 하지만 일각에서는 온코트 상황에서 너무 많은 공격 롤을 지고 있다는 비판에 어느정도 개선을 해나가려는 움직임으로 보고 있습니다.
- 러스가 하이 혹은 45도 지점이나 엘보근처에서 시작하는 픽 플레이의 파생효과를 노리지 않고 올라디포로 하여금 45도 혹은 엘보 근처에서 픽 플레이의 핸들러로 공격을 셋팅하는 하는 움직임은 긍정적인 효과를 낳고 있다 생각합니다. 특히 올라디포가 가진 운동능력에 비해 골밑 마무리가 좋지 못해 림 어택이 좋지 않은 선수인 것을 감안하여 미들레인지 게임을 할 수 있는 셋팅일 만들어주는 것은 좋은 시도입니다.
- 또한 러스가 탑에서 픽 or 컬을 타고 들어오는 올라디포에게 패스해 미들레인지 슛팅을 던지는 셋팅 역시 상당히 늘어나고 있네요. 이는 예전 러스-듀란트에게서 많이 보이던 움직임으로 러스의 패스 타이밍이 굉장히 좋고 질도 역시 좋습니다. 올라디포는 이런 상황에서 슛감을 잡아나가고 있고 3점슛이 들어가지 않는 경기에서도 공격의 숨통을 편안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네요.


* 아담스는 본인 커리어 5번째로 20+득점을 기록하였습니다.
- 아담스가 20+득점을 한 것은 오늘이 5번째인데 이 5번의 기록을 모두 이번 시즌에 기록하였습니다.
- 고무적인 부분은 그간 아담스가 다득점을 했던 경우가 대부분 러스의 패스를 떠 먹었던 경우가 많았는데 오늘 같은 경우에는 스스로 움직임 or 1:1에 경우에서 얻어낸 득점이 상당해서 고무적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 로페즈가 수비에 강점이 있는 선수인데 로페즈를 상대로 끊임없이 몸싸움을 해주고 공격에서 1:1로 잘 메이드를 해줘서 썬더 공격에 원활성을 부여했습니다.


* 칸터는 시카고 골밑을 맘껏 뛰어놀았습니다.
- 27분동안 20점-11리바운드-3어시스트, 야투 9/11(81%), 코트마진 +27
- 20점-11리바운드 역시 눈에 띄는 기록이지만 개인적으로 3어시스트에 더 눈길이 갑니다. 이유는 칸터가 골밑 공격력이 좋은 선수임에는 분명하지만 대부분의 팀들이 원카운트에 칸터에게 헬핑을 가는 경우가 참 많은데 칸터의 패싱과 피딩이 좋지않아서 공격이 타이트해지는 경우가 많았었는데 오늘은 피딩패스가 직접 어시스트로 연결되는 경우도 많았고 하키 어시스트가 되는 경우가 많아서 피딩에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데서 긍정적인 희망을 볼 수 있었습니다.
- 크리스턴-아브리네스와 같이 뛰는 것보다 페인-아브리네스와 같이 뛰게 되면서 보다 스페이싱에 좋은 라인업이고 이에 따라 칸터의 생산성도 같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봤는데 오늘 이를 잘 보여준 경기가 아닐까 싶네요.


* 러스는 리바운드 1개가 모자른, 아쉽게 트리플 더블은 놓쳤지만 좋은 야투감과 능수능란한 패싱 플레이로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 21점-9리바운드-14어시스트, 야투 9/18(50%)을 기록하였고 삼점은 1/7이었지만 턴오버를 3개만 기록하면서 공격을 잘 이끌어줬습니다.
- 22점 앞선 상황에서 코트에 러스가 들어왔는데 기록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라는 소리가 있었죠.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러스와 같이 코트로 들어온 선수가 아담스-로벌슨이었습니다. 즉, 게임이 뒤집힐 것을 고려해(실제로 비슷한 점수차를 박빙경기로 몰고간 게임이 있었죠) 주전 라인업을 도너반 감독이 정상적으로 가동한 것이 아닐까 싶네요.
- 12월에 올라디포 아웃된 이후 좋았던 벤치 전력이 지난 몇경기 좋지 못했고 이에 따라 주전을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하려는 움직임이었다고 평가하고 싶네요.


* 다음 경기는 홈으로 돌아가 멤피스를 맞이합니다. 멤피스 전이 끝난 후에는 원정 6연전이 있습니다. 원정 연전 전에 멤피스를 잡아서 승리를 따냈으면 좋겠습니다. 부상없이 좋은 경기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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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1-10 18:54:10

 

빅맨과 서브룩의 궁합이 최고인 경기였죠..

올라디포도 정말 잘했구요..

 

흠잡을데가 없는 경기력이었습니다.

 

2017-01-10 18:58:51
요즘 로버슨과 사보니스가 전에 비해 자신있게 올라가는 게 느껴져서 좋네요. 그리고 최근 경기에서 조프리가 중용되지 않았는데 오늘은 나올 때 괜찮게 하더군요. 이것저것 할 줄 아는 게 많아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어서 많이 활용했으면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WR
2017-01-10 19:02:01

네, 동의합니다.
조프리는 오버롤이 특출나진 않지만 많은 부분을 고루고루 해줄 수 있는 범용성이 뛰어난 선수인데 올라디포와 페인이 로스터에 들어오고 그랜트가 4번으로 뛰는 스몰라인업의 가동 시간이 늘어나면서 식란이 조금 줄고 있는데 이게 일시적인 라인업 실험일지 도너반 감독의 시즌 플랜을 수정한 것인지 아직 확신이 생기진 않네요. 하지만 도너반 감독이 좋아하는 빅맨 유형임은 분명하다고 보기 때문에 앞으로 시간을 더 받았으면 하네요. 코트에 있는 시간만큼 생산성과 공격에서 윤활유 역할을 잘 해줄 선수라..

2017-01-10 19:00:46

항상 후기 감사합니다
오늘 올라디포가 스크린타고 미들쏘는거
말씀하신대로 그 녀석에게 보던건데
똑같이하더라구요 흐흐
올라디포가 11월처럼 잘해주기를 바랍니다

2017-01-10 19:13:30

역시 도노반 감독은 로테를 빠르게 조정하는 감독이에요. 조프리를 바로 기용했는데 역시 조프리가 있어야 오클 벤치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것 같아요

그리고 사보니스가 두 경기 연속으로 자유투를 얻었다는 기분좋은 결과도 얻었습니다.
완성된 전력을 맞춰가는 길에 원정 6연전이라는 미친 일정이 기다리고 있어서 좀 아쉽긴 하네요
2017-01-10 19:16:59

양질의 글을 읽다 문득 든 생각인데요..혹시 골스팬 할 생각 없으세요??(농담입니다.) 농알못이라 이런 분석글 너무 재밌네요. 오클팬분들 너무 부럽습니다.(이건 진담입니다.) 오클팬은 아니지만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2017-01-10 19:24:48

경기를 1분 밖에 못봤는데여.
시카고도 브룩 로페즈 타지 깁슨
미로티치(못하지만)가 있는데
왜 아이유라 콤비에게 골밑을
유린당했나여?

2017-01-10 20:06:02
일단 브룩이 아닌 로빈 로페즈고요
경기 초반부터 깁슨과 미로티치가 파울 트러블에 걸리면서 적극적으로 수비를 못한 것이 아닐까 싶네요. 그걸 논하기 이전에 오늘 아담스의 공격이 잘 풀린 게 크죠. 칸터야 뭐 해볼만하다고 싶으면 집요하게 공격하는 스타일이고요.
2017-01-11 17:36:05

브룩 로빈 헷갈리네여 ^^;
브룩이 농구는 더 잘하나여?

2017-01-11 18:04:06

브룩이 공격 쪽에 좀 특화된 선수라면, 로빈은 수비를 중점으로 하는 선수죠. 아마 브룩이 더 잘할겁니다. 저도 경기는 많이 보진 않아서 자세하게는 설명을 못 드리겠네요.

2017-01-11 18:56:14

브룩 로페즈가 좀 더 이름값은
있는 거 같아여.
더 자주 언급되고.

2017-01-10 20:07:54

타지 깁슨이 초반에 사보니스에게 걸려 파울트러블에 걸렸었고 + 미로티치 역시 오펜 파울 등으로 파울트러블에 걸렸습니다.(깁슨 2파울, 미로티치 3파울이 2쿼터 초반에 이미 나와버렸죠)

거기에 로빈 로페즈를 상대로 아담스가 전혀 힘든 기색없이 1:1, 러스와의 2:2를 성공했구요
칸터의 공격 무브를 1:1로 완벽히 제어할 수 있는 선수는 한 손가락에 꼽을 정도죠. 그만큼 1:1상황에서의 풋워크, 업&언더가 좋고 또 트랜지션에서 누구보다 빠르게 골밑으로 돌진할 수 있는 선수인데 오늘 불스의 빅맨진은 트랜지션과 모션 두가지에서 모두 밀렸습니다.
2017-01-11 17:38:08

칸터가 트랜지션이 빠르군요^^
새로 알았네여

2017-01-11 17:41:22

칸터와 아담스가 러스와 잘 맞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같이 달릴 수 있는 빠른 빅맨이라는 거죠

작년 맵스-스퍼스와의 플옵에서 이런 트랜지션 때문에 두 팀이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2017-01-10 19:26:36

오늘은 조프리가 정밀 쏠쏠하더군요.
칸터의 개인 능력도 일품이라는 걸 또 다시 느꼈구요.
항상 글 잘 보고 있습니다

2017-01-10 19:34:07

게시판에 추천 기능이 사라져 아쉬운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2017-01-10 19:59:17

오늘도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2017-01-10 22:08:37

지난해 불스에 스윕을 당했었는데 오늘의 모습은 굉장히 좋았습니다 저는 칸터와 아담스를 칭찬하고싶네요

2017-01-10 22:41:17

항상 양질의 썬더 관련 글과 리뷰를 해주시던 davidoff님이 항상 생각나는 글이네요. 오늘도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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