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시티 썬더 vs 시카고 불스

경기는 못봤는데 말씀만 들어도 뭔가 상황이 무지 웃겨요.

더 웃긴건 마지막에 상대가 아무도 없는 금쪽같은 수비 리바 찬스에서 아담스가 눈치없이 전력으로 잡았다는거..

오늘 라커룸에서 빠따 잡아야죠

평소에는 그럴때가 많은데 오늘은 러셀이 오히려 빅맨 둘의 덕을 봤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서브룩이 어시/턴오버 수치에 비해 경기내내 패스 진짜 불안하게 뿌렸는데 아담스와 칸터의 글루핸드 아니었으면 턴오버 최소 5~6개는 더했을듯 했거든요. 그리고 칸터는 1:1득점도 많았고

제가 경기를 제대로 못봐서 역시 칸터는 좋은 빅맨입니다

네? 저랑 같은 경기 보신건가요 오늘 서브룩 패스 죽여줬는데 

시야는 좋았죠 전달하는게 문제지 오늘 서브룩 패스는 선수들이 한번에 못잡고 놓칠뻔한게 상당히 많았어요. 다행스럽게 잘잡아줘서 굿패스 된거지 턴오버로 이어졌어도 할말없는것들 꽤 있었습니다

해설진들도 오늘 러스 패스 좋다고 계속 얘기하던데 저랑 다른 경기 보신걸까요?

시야와 판단은 좋았습니다. 적절한 곳에 적절한 타이밍에 찔러줬죠. 결과도 좋았으니 굿패스였습니다. 근데 안전하게 몸쪽으로 주거나 하지않고 옆쪽이나 발쪽으로, 그것도 급하게 날리던가 해서 선수들이 받을준비를 한상태인데도 당황해서 허둥지둥하는게 보였어요. 속공때 패스 좀만 더 신경써서 날렸으면 속공어시 3,4개는 더 했을텐데 올라디포가 공 놓칠뻔하다 간신히 잡아서 속공 끊긴것도 몇 번 있었죠. 그리고 아담스한테 주는것도 급하게 주다가 수비 손 닿게 애매한곳에 날려서 아담스가 공받으려고 사투벌이는 장면도 꽤 있었구요. 결과가 좋다지만 전 오히려 불안했네요. 물론 나름 신뢰하고 날리는거겠지만 그거랑 상관없이 좀 더 안정적으로 줄수도 분명 있었거든요. 팀원이 공 잘잡아준다고 패스 막날려도 되는건 아니니까요

판단능력은 좋지만 너무 급하게 날리지 말고 정확도, 안정감은 좀 키웠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웨스트브룩 패싱 스타일이죠. 예를 들면 폴이었으면 절대 안 던지는 그런 상황에서 그냥 던지기 때문에 턴오버가 되기도 하고 어시가 되기도 하는... 이건 아마 고유 플레이스타일이라 바뀌지 않을겁니다. 예전에 데론과 폴 비교가 한참 많을 때 데론이 이런 패싱을 많이 하고 폴은 확실한 루트에서만 찌르는 걸로 비교가 많이 되었었죠.

서브룩의 굿패스도 칭찬해주고 싶지만

칸터,아담스의 개인능력 득점도 많았죠..

골밑에서 아주아주 압도한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감기몸살 났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