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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 LAC vs OKC 경기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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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2 16:21:17

* 폴과 그리핀이 결장한 LAC를 홈으로 불러들여서 기분좋은 대승을 했습니다.
러스가 전반전에 트리플더블을 기록했고 칸터가 24분동안 23점-8리바운드를하면서 팀 최다득점을 기록하였습니다.
또한 2옵션 빅터가 9경기를 결장한 후 돌아와서 성공적으로 복귀전을 치뤘습니다.

* 올라디포가 돌아오면서 주전라인업에서 공격방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게되는 게임이었습니다.
썬더의 주 공격옵션은 하이에서 두 명의 빅맨을 세워두고 러스의 디시젼메이킹을 사용하는 혼 셋 파생 전술들과
양쪽 45도 지점에서 핸드오프로 이뤄지는 윙 자원들의 짧은 드리블 돌파 후 옵션을 보는 것 등이 있는데
올라디포가 들어오면 45도에서 이뤄지는 핸드오프 플레이가 전보다 확연하게 위력적입니다.

로벌슨이나 그랜트가 짧은 드리블 후 공격찬스를 보는 것들은 미들레인지 슛팅을 거의 포기하고 짧은 림어택이나 파생효과를 보는 부분들인데
올라디포는 핸들러로써 큰 재능은 아니지만 짧은 드리블로 효과를 볼 수 있는 선수거든요.
그러한 부분에서 러스가 빅터의 컬을 활용하여 슛팅을 노리거나 후의 상황을 결정하려는 셋팅을 경기초반 꽤 보여줍니다.
물론 오랜만에 돌아온 빅터와 나머지 선수들의 호흡이 아직은 좋지 않아서 경기초반에 성공한 셋팅은 아니었지만 이건 어차피 시간이 해결해 줄 부분이라고 생각하기에 돌아와서 성공적으로 복귀전을 치뤘다는데서 희망을 보게 되네요.

* 사보니스가 갈수록 썬더 주전 라인업에서 꽤나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리그 입성 전 단점으로 지목되었던 파울트러블, 림프로텍팅 부족, 느린 스피드, 슛레인지가 짧다는 단점들을 꽤나 개선했습니다.
파울트러블은 리그 탑급 파포들을 리그 초반에 부딪히면서 점점 개선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가로 수비에서 느린 발이 상위리그에서 단점으로 지목될 것이라는 예견은 완전히 틀렸음을 몸소 보여주며 픽 수비나 대인수비에서 순간적으로 들어가는 헬핑의 센스는 남다르고 공격자의 동선을 예측하여 짤라먹는 수비가 루키답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슛팅은.398로 믿음직한 3점슛을 던져주고 있구요.

특히 최근 몇 경기에서는 픽 이후 팝만하던 모습에서 벗어서 적극적으로 림어택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핸드오프 이후 짧은 드라이브를 성공시키기도 합니다.
림 근처에서는 백다운에 의한 양 손 훅슛을 성공시키는 모습도 경기마다 나오고 있구요.

아직 루키이고 다듬어야할 부분이 잘하고있는 부분보다 훨씬 더 많이 남은, 갈 길이 먼 선수이지만 1년차에 이정도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은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에 꽤나 희망적인 부분들입니다.


* 핸들러로써 게임을 조립할 수 있는 자원이 없다는 것이 얼만큼 경기력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 LAC가 잘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리그에서 탑으로 손꼽히는 가드 핸들러인 CP3와 하이에서 경기조립을 탑급으로 해줄 수 있는 그리핀의 결장은 LAC의 전체 게임 플랜을 꼬이게 하기 충분했죠.

흥미로웠던 부분은 D조던의 스크린 플레이를 활용한 레딕의 오프볼 움직임에 이은 슛팅 창출 역시 공을 제대로 들고 있지 못하는 핸들러의 부재와 패싱센스의 부재가 그러한 부분의 공격력 또한 급감시켰다는 부분인데요,
CP3가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LAC의 공격에 얼만큼 참여를 하고 있는지 잘 보여준 사례가 아닐까 합니다.
또한 CP3-레딕-바하무테-그리핀-D조던의 주전 라인업이 정상 가동되었을 때의 벤치 라인업, 펠튼-효스틴-자말-배스-스님의 괜찮은 백업 라인이
주전 라인업의 부상 이탈로 한참 약화되는 것을 피할 길이 없었고 대신 들어온 벤치 자원의 선수들의 동선마져 얽히는 것을 보고 리버스의 능력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의구심을 품게 되었네요.





* 아브리네스가 부상을 당하고 경기에 돌아오지 못했으나 이후 검사에서 큰 부상이 아님을 알려서 다행이었고
페인은 밀워키와의 경기가 아닌 8일 덴버와의 경기에서 돌아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동안 D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키우며 최종 리햅에 들어가지 않을까 하네요.




다음 경기는 내일 오전 벅스원정을 떠납니다. 그리스 괴인과 원조 괴인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네요.
벅스 전 이후 다음 경기가 샬럿과 휴스턴 원정 백투백의 고달픈 일정인만큼 최대한 승리에 몰두했음하네요.
부상없이 좋은 경기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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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1-02 17:46:34

썬더 경기는 못봤지만 오늘도 글쓴분의 양질의 리뷰를 보며 썬더의 분위기, 동향을 파악합니다. 감사합니다.
썬더 흥해라~

Updated at 2017-01-02 18:17:56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사보니스 장점중 하나가 썬더가 트랜지션 수비가 상당히 좋은걸로 아는데 개인 수치화는 모르겠지만
사보니스만 봐도 백코트가 진짜 빠르고 백코트이후 첫 자리를 정말 잘 잡더군요.림을 등지고 페인트존에
뿌리박을지 아님 같이 달릴지,아님 3점 부근에서 길막해줄지를 참 머리좋게 선택한다 생각합니다.

이런 수비 못하는 팀의 빅맨은 진짜 못하거든요.(백코트 자체의 속도를 떠나 가담자체가 태만한 선수도
많구요).
2017-01-02 21:56:36

사보니스 보면 맥개리랑 뭔가 느낌이 비슷했는데 잘해주니 참 좋네요, 아브리네스도 부상으로 아웃된 후에 인스타 그램에 괜찮다는 사진을 올려 많이 걱정 안했지만서도, 요즘 일하느라 경기 못챙겨보는데 리뷰 자주 남겨주셔서 글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처음에 듀란트 때문에 썬더 팬질을 시작했는데
듀란트가 떠났음에도 썬더를 응원하고,
다시 조각 조각 모으는 썬더를 보는 재미도 있네요. 앞으로도 계속 좋은 글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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