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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6] MIN vs OKC 경기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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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7 19:57:16

* 올라디포가 아웃된 후 2경기에서 가비지 패를 연속으로 당하면서 위기에 빠졌던 썬더는 그 이후 4승 1패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반등에 성공했던 요인은 몇가지가 있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벤치 생산성이 상당히 좋아졌다는 것입니다.
도너반 감독이 올라디포의 부상 이후 벤치 유닛들의 미세한 롤조정과 큰 플랜에 변화가 생겼는데 이러한 변화가 좋은 결과를 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 지난 5경기 벤치스코어입니다.
vs 피닉스 벤치스코어 38대 35
vs 애틀란타 벤치스코어 38대 14
vs 뉴올 벤치스코어 52대 46
vs 보스턴 벤치스코어 37대 19
vs 미네소타 벤치스코어 50대 26

최근 5경기 벤치 스코어 평균은 43점, 벤치 스코어 마진은 15점입니다.
현재 리그에서 가장 많은 벤치득점을 올리는 팀은 레이커스의 50점입니다.
썬더가 올 시즌 벤치 스코어는 평균 36점을 올리면서 리그에서 14위입니다.

즉, 최근 5경기에서 올 시즌 평균보다 훨씬 더 좋은 벤치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죠.



* 도너반 감독이 올라디포가 아웃된 직후 2경기에서 러스-로벌슨-그랜트-사보니스-아담스의 초고구마 라인업으로 큰 실패를 맛보고 난 후 다음 경기부터 러스-모로우-로벌슨-사보니스-아담스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습니다.
벤치는 크리스턴-아브리네스-그랜트-조프리-칸터로 임했죠.

도너반 감독은 최근 5경기에서 눈에 띄는 벤치유닛 플랜을 보여줬습니다.

벤치유닛을 이끄는 핸들러는 크리스턴인데 이 선수가 게임조립에 강점이 있는 선수는 아닙니다.
픽 활용후 미들레인지에서 슛팅을 올라가는 것에 특화된 선수이죠.
핸들링이 평균정도이고 슛팅 레인지가 긴 선수가 아니었죠.
벤치 유닛에 아브리네스-모로우는 믿을만한 핸들러가 아니고 심지어 아브리네스는 피지컬적으로 핸들링에 약점을 보이는 선수였습니다.
그렇다보니 크리스턴이 패서로 나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크리스턴은 3점이 약한 선수인지라 상대팀은 칸터에게 쉽게 더블팀을 들어가게 됩니다.

지난 5경기에는 아브리네스-모로우로 하여금 칸터에게 볼 투입하는 패서역할을 맡깁니다.
핸들링이 약한 선수에게 패서를 맡길 수 있게 된 이유는 하이에서 조프리 롤을 늘리게 됩니다.
45도 지점에서 공을 잡은 패서가 로포스트 지역에 칸터에게 공을 건네주거나 하이에 있는 조프리에게 공을 건네주는 것이죠.
조프리는 어느 부분에 특화된 선수는 아니고 전체적으로 두루두루 가능한 선수입니다.
하이에서 게임조립도 가능하고 로포스트에서 포스트업도 가능하고 3점슛도 있는 선수죠.
물론 어느 부분에서 클래스가 굉장히 높은 선수는 아니지만 전술 이해도나 수행력이 좋다는 장점을 가졌습니다.
윅 사이드 쪽에선 그랜트나 로벌슨에게 커터의 역할을 부여하죠.



* 공을 건네주는 패서가 3점슛이 능한 자원이고 하이에서는 패싱과 유틸리티가 뛰어난 빅맨을 배치하면서 반대쪽에서는 픽 이후 롤러나 커터로 활용하는 조정을 가해줍니다. 결과적으로 상대팀 선수들은 주요 공격옵션인 칸터에게 쉽게 더블팀을 가지 못하게되면서 칸터의 생산성이 좋아지기 시작합니다. 칸터가 피딩이 뛰어난 빅맨은 아니지만 볼호그의 선수는 아닌지라 더블팀이 들어와도 공을 내주긴 합니다. 그것을 건네받은 조프리의 역할로 공격의 윤활성이 매우 좋아지게 되는 효과가 생깁니다.

칸터가 지난 5경기 평균 성적이 23분을 뛰면서 15점-7리바-2어시입니다.
올시즌 평균은 20분동안 13점-6리바-1어시인 것을 감안하면 지난 5경기에서 꽤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맞습니다.




* 크리스마스 매치 상대인 vs 미네전으로 돌아가서 벤치 득점에서 50 대 26으로 상대방을 압도하고
칸터-아담스 콤비가 20득점을 해냅니다.
러스는 31-7-15 44%의 야투율을 기록하면서 활약하죠.
또한 오클 입장에서는 희망적인 부분은 아브리네스가 점점 리그에 적응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간 모로우-아브리네스가 슛감 잡는 부분에 어려운을 겪었고 수비력이 부족해서 중요한 순간에 온코트를 해주지 못하면서 상대방의 수비를 더더욱 안으로 잠그게 되었고 이는 러스의 무리한 포제션 낭비로 이어졌었거든요.
슛터진의 분발이 요즘 괜찮은 것이 승리를 해갈 수 있는 원동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 다음 경기는 마이애미로 원정을 떠납니다.
부상없이 좋은 경기 이어나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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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6-12-27 23:52:58

크.. 정말 좋은 분석입니다. 추천을 드리고 싶은데 엔톡엔 없네요..

지금 썬더 로스터가 엄청나게 불균형적인데 도노반 감독이 정말 명장인 것 같습니다.

올해 신인왕 받을만한 루키가 보이지도 않는데 뜬금없이 사보니스가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그랜트도 이바카의 빈자리를 좀 채워주는 거 같아서 듀란트가 썬더 프런트를 믿지 못하고 떠나버린게 굉장히 아쉽게 느껴지네요.. 감독도 2년차가 되면서 작년보단 훨씬 끈끈한 팀이 됐는데 말입니다.
2016-12-27 23:56:35

요새들어 도노반 감독의 능력이 잘 보여진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칸터가 굉장하더라구요. 벤치 멤버들이 나왔을 때 경기가 안풀리면 칸터가 안에서 비비고 자유투 얻어내고 하더라구요.

2016-12-28 09:24:14

아브리네스의 리그적응이 생각보다 오클의 전력에 큰 영향을 미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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