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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제임스의 플레이오프 7차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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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5-31 08:04:01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이 7차전까지 가면서 많은 분들이 긴장 속에서 경기를 기다리고 있으신데요, 약간 긴장을 풀어보자는 의미와 또 제가 좋아하는 선수인 르브론이 밟아왔던 길을 다시 한 번 확인해보는 겸 해서 르브론 제임스의 역대 플레이오프 7차전에 관해서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길이가 너무 길어져서 두 편으로 나누게 될 것 같습니다...)

1. 2005-2006 동부 컨퍼런스 세미 파이널 7차전 (원정)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vs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애환과 눈물로 굴곡진(?) 역사를 지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역대급 뎁스 중 하나로 손꼽힌 2003 NBA 드래프트를 앞두고 1라운드 1픽을 손에 쥡니다. 결국 망설임 없이 당시 드래프트 최고 유망주였던 고졸의 르브론 제임스를 드래프트하게 됩니다. 2003-2004시즌 20-5-5 기록과 함께 신인왕을 탄 르브론이었지만 팀을 바로 플레이오프로 진출시키진 못했습니다. 2년이 지난 2005-2006 시즌에 처음으로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끈 르브론은 컨퍼런스 세미 파이널에서 동부 최강팀으로 군림하던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만나게 됩니다. 처음 2연패를 당했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내리 3승을 따내며 시리즈 스코어를 역전시켰지만 6차전에서 패배하며 원정 7차전으로 몰리게 됩니다.

  7차전에서 르브론은 46분 45초 출장하면서 27득점(11-24) 8리바 2어시를 기록했지만 아직 배드 보이즈 2기의 벽을 넘을 순 없었습니다. 팀은 18점 차로 완패하면서 (61-79 패배) 8년만에 성사된 플레이오프 여정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시리즈 평균 45.9분 출장 26.6득점 8.6리바 6어시 1.4스틸)

  물론 이듬해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다시 만난 두 팀의 시리즈에선 르브론의 플레이오프 시그니처 경기 중 하나로 유명한 디트로이트 침공이 벌어지면서 4승 2패로 클리블랜드가 승리하며 파이널에 진출하게 됩니다. (파이널에선 너의 시대가 올 거라던 사악한 형을 중심으로 한 빅3가 이끄는 스퍼스에게...)

2. 2007-2008 동부 컨퍼런스 세미 파이널 7차전 (원정)
보스턴 셀틱스 vs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직전 시즌 비록 준우승에 그치고 본인도 부진했지만 본인과 팀의 첫 파이널 경험을 통해 기대를 모으던 캐벌리어스였지만 곧바로 동부에 날벼락(?)이 떨어집니다. 명가 보스턴 셀틱스가 메가 사이즈 트레이드를 통해 케빈 가넷과 레이 앨런을 영입하면서 폴 피어스와 함께 빅 3를 구축해 단숨에 리그 강호로 부활한 겁니다. 센트럴 디비전 2위(45승 37패)의 성적으로 3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르브론과 캐벌리어스는 1라운드에서 워싱턴을 4승 2패로 이기고 세미 파이널에서 동부 최강팀으로 거듭난 보스턴 셀틱스를 맞이하게 됩니다. 각자의 홈에서 3승씩을 챙긴 셀틱스와 캐벌리어스는 셀틱스의 홈 TD 가든에서 7차전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 경기는 르브론과 피어스의 듀얼로 워낙 유명한 경기죠. 이 경기에서 르브론은 46분 48초 출장에 45득점(14-29) 4리바 6어시를 기록하며 분전하지만 맞대결을 펼치며 41득점을 꽂아넣은 피어스가 이끈 보스턴 셀틱스에 5점 차이로 패배 (92-97 패배) 하면서 다시 세미 파이널에서 고배를 마시게 됩니다. 

(시리즈 평균 43.3분 출장 26.7득점 6.4리바 7.6어시 2.1스틸 1.3블락)

3. 2011-2012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7차전 (홈)
마이애미 히트 vs 보스턴 셀틱스

  08-09 시즌 올랜도를 상대로 한 패배, 09-10 시즌 다시 보스턴을 상대로한 패배를 겪으며 르브론은 마이애미 히트로의 이적을 결심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적 과정 중에 디시전 쇼를 비롯한 여러 잡음을 일으키면서 이미지가 크게 상한 르브론은 10-11 파이널에서 극히 부진한 퍼포먼스를 선보인 끝에 노비츠키가 이끄는 댈러스에게 2승 4패로 패배하면서 비판의 중심에 서게됩니다. 거기다 웨이드와의 독감 조롱 퍼포먼스, 리얼 월드 발언 등이 겹치면서 이미지가 극도로 나빠졌습니다.


  절치부심한 르브론과 빅3의 히트는 11-12 시즌도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하며 2년 연속 파이널 진출을 노리게 됩니다. 만나게 된 상대는 르브론의 숙적 보스턴 셀틱스, 홈에서 2승을 순조롭게 따내면서 쉽게 파이널에 진출하는 듯했던 히트는 내리 3연패를 당하며 엘리미네이션 게임에 처하게 됩니다. 그러나 르브론의 플레이오프 시그니처 경기 중 하나인 TD 가든 원정 경기가 나오면서(45득점 경기) 승부를 홈 7차전까지 끌고 오게 됩니다.

  이 경기에서 르브론은 47분 32초를 출장하며 31득점(9-21) 12리바 2어시를 기록, 5점차 승리를 주도하면서 팀의 2년 연속 파이널 진출을 이끕니다. 그리고 이것이 르브론의 플레이오프 7차전 첫 승리입니다. (시리즈 평균 45.8분 출장 33.6득점 11리바 3.9어시 1.1스틸 1.3블락)

파이널에선 듀란트가 이끄는 오클라호마씨티 썬더를 4승 1패로 격파하고 르브론 NBA 커리어 사상 첫 우승과 첫 파이널 MVP를 동시에 차지. 전해에 당했던 수모 아닌 수모를 갚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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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5-30 22:41:59

잘 봤습니다. :)

2016-05-30 22:58:09

마지막 사진 멋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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