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는 작년이랑 비슷한 실수를 또 하는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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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3 18:51:37
그저께 알드리지와의 FA 미팅이 잘 안됐다는 소식이 나온 뒤 곧바로 레이커스 프런트 오피스 쪽 소스에서 나온 얘기로는(by 라모나 셸번) 멜로 한 명만 오매불망 기다리다가 결국 실패하고 단년계약들로 채우고 끝났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신속하게 다음 타겟들을 노릴 예정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또 무슨 생각인지 딱 봐도 가망 없는 알드리지를 다시 붙잡고 2차 미팅을 했다는 걸 보니 팬으로서 참 답답합니다. 로빈 로페즈도 결국 놓쳤는데 남아있는 FA 센터 자원들 중에서 가장 팀의 니즈에도 잘 맞았기 때문에 빨리 강력하게 영입시도 했어야 하는데 분위기로 보아하니 그냥 다리만 걸치고 애매하게 나가다가 닉스가 데려간 것 같네요.
이제 주전급으로 영입 가능한 센터는 쿠포스, 칸터 정도밖에 없는데 또 어물쩡 거리다가 놓칠 느낌이네요. 칸터는 RFA라 데려오려면 세게 질러야 할텐데 걱정이네요.
기왕 이렇게 된 거 센터는 작년 비슷하게 블랙, 사크레에 미니멈 계약 한 두명 추가해서 (혹시 지난시즌 에드처럼 누군가 갑툭튀해주길 바라며..) 대충 돌려막고 올랜도의 FA 포워드 토비아스 해리스에게 맥스 계약을 질렀으면 좋겠습니다.
빅네임 FA들에게는 레이커스의 로스터 경쟁력이 너무 약해서 까였지만 해리스는 이번달 중순에 막 미국나이 23세가 되는 아직 창창한 젊은 선수이니 그렇게까지 팀전력을 최우선시 하지는 않을 것도 같고 맥스 오퍼라면 사인할 것 같네요. 올랜도가 매치하지 않기만을 바래야겠죠.
"애매한 선수들에게 지를바에 또 단년계약으로 채우고 내년을 노린다." 이런 전략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2년 연속 실감했고 내년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봅니다. 경쟁력이 없는 팀에 캡 스페이스만 텅텅 비었다고 대형 FA들이 손잡고 올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현재 남은 FA 자원 중에 그나마 젊고 재능도 있는 편인 해리스라도 영입해서 당장 경쟁력은 거의 없겠지만 최소한 러셀, 클락슨, 랜들과 함께 1~4번 유망주 라인이라도 만들어서 구단에서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고 잘 키웠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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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 팬으로써 너무 갑갑하네요....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