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드리지가 안와도 마키프 모리스까지 처분하지 않을까 싶네요.
피닉스가 알드리지 영입 1단계로
마커스 모리스, 레지 불럭, 데니 그레인져를 거의 대가 없이 보내 버렸습니다.
이 친구들이 주로 차지하던 자리는 SF로 여기에는 이미 T.J. 워렌이라는 유망주를 키우기로 작정한 선즈이기 때문에 거의 잉여자원인 이 친구들은 알드리지의 영입과는 상관없이 버려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알드리지 영입 2단계를 위해서는
마키프 모리스와 P.J. 터커를 처분해야 합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알드리지 영입을 실패해도 이들을(특히 마키프) 처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라이언 맥도너와 제프 호나섹이 GM과 감독이 된 이래로 이들이 보여준 선수영입에 대한 행보는 일관성이 있습니다. 재능도 재능이지만 무엇보다 바른 인성과 워크에틱을 확실히 체크하죠.
아시다시피 마키프 모리스는 맥도너 GM이 오기 전에 영입된 랜스 블랭크스 전GM 시절의 유산이고, 좋은 기록을 보여줬지만 인성적으로 미성숙함을 보이고, 컨트롤하기 쉽지 않다는 걸 증명했습니다.
1) 과거 멘토였던 사람을 집단 폭행한 사건(그것도 고등학교 농구대회 경기장에서)
2) 선즈팬들 모욕사건
3) 리그 3 손가락 안에 드는 정규시즌 테크니컬 파울 횟수
실력여부를 떠나 마커스 모리스와 함께 제프 호나섹이 가장 다루기 힘든 선수들이었을 겁니다. 거기다가 정신적으로 많이 미성숙하기 때문에 이번 쌍둥이 형제 마커스 모리스 트레이드 건에 불만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결국 전GM의 유산이자 자신들의 선수 철학과는 상반된 마키프를 정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알드리지 영입과는 상관없이요.) 마커스 등을 보내는 모습을 보시면 알겠지만 (대가를 생각하지 않고) 작정하고 보내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닙니다. 이미 맥도너는 마커스 등 트레이드 이전에 고탓 등의 트레이드도 그렇게 작정하고 보낸 케이스들이 있습니다.
또한, T.J. 터커도 좀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터커가 연습 중에 보이는 열정은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주지만 음주운전이라던지 정규시즌 선수단 이동 때, 지각해서 버스나 비행기를 타지 못하는 등의 프로페셔널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었습니다. 터커까지 내보내면 T.J. 워렌 혼자 남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할까라는 의문이 약간 들기도 하지만 재계약 이후 터커가 보였던 일련의 행동들도 맥도너, 호나섹 철학에 맞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일단, 터커는 차치하고라도 마키프를 보내면 파워포워드 대안이 있을까죠?
대안은 있습니다. 피닉스는 여전히 아마레 스타더마이어에 관심이 있는 상태죠. 마키프를 보내면 남는 샐러리를 이용해서 아마레 스타더마이어를 잡는데 노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마레의 경험과 리더쉽, 그리고 보여주는 경기력은 여전히 파워포워드로써 경쟁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마레의 무릎상태를 감안하면 주전은 힘들죠. 그렇기에 제가 보기에는 챈들러-렌 이라는 트윈타워를 가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챈들러 - 렌이 주전으로 나온다고요? 상상이 쉽지 않겠죠. 하지만 최근 알렉스 렌에 대한 일련의 정보들을 보면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알렉스 렌은 5월부터 전문 트레이너들이 붙어서 몸의 운동능력 극대화, 부상방지 및 농구스킬(포스트 무브 등) 심화를 위한 훈련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었습니다.
https://instagram.com/p/2ZKVEux-cU/?taken-by=alexlen_21
https://instagram.com/p/3S38OMR-f6/?taken-by=alexlen_21
https://instagram.com/p/3xZu44M1DX/?taken-by=mrbucketsogp
https://instagram.com/p/39_ulOBkxD/?taken-by=opengympremier
https://instagram.com/p/3SXgAFBky2/?taken-by=opengympremier
https://instagram.com/p/2hOcGlTFc1/?taken-by=pjfperformance
https://instagram.com/p/2fSeIATFYS/?taken-by=pjfperformance
위에 인스타그램에 올려진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면 어느 정도 짐작을 하실 겁니다.
어느 정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걸로 알고 있고, 또한 피닉스에 남아서 훈련하고 있던 블렛소와도 2대2 게임 연습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프 호나섹 인터뷰로 기억되는데, 언젠가 알렉스 렌은 이제는 3점슛 거리에서도 슛을 넣을 수 있다고 했었죠. 투 포인트가드라는 변택적인 선발라인업을 즐겼던 제프 호나섹이 트윈타워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만한 선수구성이 되는 거죠.
피닉스 선즈는 사실 지난 여름, 섬머리그에서 알렉스 렌, 마일스 플럼리 트윈타워 실험을 하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첫 경기에서 알렉스 렌이 부상으로 섬머리그에서 아웃되면서 무위로 끝나게 되었죠.
물론, 이건 제 추측에 불과하지만 선즈가 아마 마키프까지 버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동안의 행적을 살펴 봤을 때 마키프가 마커스 트레이드를 곱게 보지 않을 것이고, 선즈도 미련없이 정리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알드리지 영입이 실패했을 시) 챈들러-렌-아마레-기타 백업 빅맨 FA 영입 or 알렉 브라운(2014년 2라운드, 7-1 빅맨) 계약을 통해 팀의 프런트 코트를 운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 아직은 상상에 불과한 시나리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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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적으로 문제가 있는 선수들이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