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네임 센터들이 다 빠져나간 시점에서 주목할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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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5-07-03 04:49:22
미네소타는 드래프트 이후로 정말 조용한 오프시즌중을 보내고 있더군요. FA영입도 없고 루머조차 없었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유타나 몇몇 다른 팀들도 그랬지만 일단 미네소타에 눈여겨보는 선수가 있어서요.
일단 미네소타는 이번에 칼 앤써니 타운스를 뽑으면서 센터만 세명이 됬습니다. 타운스-골귀졩-페코비치가 있는데, 셋중에서 가장 골치아픈 선수를 뽑으라면 아마 페코비치일겁니다. 한때 페코트럭이라 불리며 몸빵되는 센터로 인정받아서 큰돈 받고 재계약 했던 선수인데 부상으로 골골대는 시즌을 보냈는데요. 부상이 발목을 잡아온 선수지만, 건강만 하다면 아직 20대인 선수라 쓸만할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선수는 현재 미네소타에서 위치가 상당히 애매해졌죠. 팀에서 왠만해서는 타운스-골귀의 센터 로테이션을 밀어줄텐데, 이 12M받는 센터를 3rd string으로 쓸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미네소타가 이번 오프시즌중에 큰 무브를 하지 않는다고 쳐도 위긴스 타운스가 포텐이 터질즈음 해서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 선수들을 FA시장에서 데려오려면 샐러리 유동성도 필요하죠. 페코비치가 아무리 건강을 되찾는다고 해도 이미 주전-벤치 센터가 확정된 미네소타 입장에서는 정리해야 하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그에 비해, 반대로 생각해보면 센터가 없는 팀들의 입장에서 봤을때 현재 남아있는 FA 센터들중 디앙을 제외하고 페코비치 위에 둘 센터가 몇 없다고 보거든요. 당장 주전센터조차 못 구한 팀들에게는 한번 걸어볼만한 도박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닉스나 레이커스나 애매한 선수한테 4년계약 오버페이 내주고 후회하기 보다는 페코비치 잡고 쿠포스같이 준주전급 선수를 적당하게 잡아서 페코비치-쿠포스로 센터진을 굳히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앞으로 3년간 36M로 잡혀있는 이 "건강하다면 쓸만한" 유로피안 빅맨의 계약을 받아주면서 2라픽이든 유망주든 묶어서 데려오는걸 (미네 팬분들 / 타팀 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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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좋네요.뉴욕이랑 잘어울릴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