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드릿지 막판에 상당히 고민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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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5-07-02 17:55:33
알드릿지가 포틀랜드를 떠나는게 확정되면서, 샌안행이 확실해 지는것 같았는데, 피닉스 선즈가 타이슨 챈들러를 영입하면서, 막판에 알드릿지를 고민에 빠트렸네요.
사실, 객관적으로 보면, 알드릿지는 샌안에 가는게 여러모로 좋습니다. 안정된 팀이고, 지난 플옵도 클리퍼스에게 밀려나긴 했지만, 컨퍼런스 파이널 까지는 충분히 갈 수 있었다 해도 무리가 없을만한 전력이었고, (젊은 선수 중심인 골스랑 붙었으면, 정말 어찌되었을지 모르는 상황이었죠) 카와이-그린과 재계약 하면서, 핵심맴버들을 다 지켜냈죠.
문제는 샌안에 갈 경우, 샌안의 강력함에 편승했다는 느낌이 있죠. 물론, 던컨은 1-2 시즌안에 은퇴를 할 것이고, 그 이후에는 자신이 인사이드의 중심이 되는게 확실하겠지만, 던컨의 뒤를 잇는다는 느낌이 계속 남을거고, 이는 알드릿지 개인의 자존심을 약간은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부분이죠.
그런면에서, 피닉스는 새로운 시작의 중심이 된다는 느낌이 충분하고, 샌안 보다는 자신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여지가 많습니다. 이미 꽉 짜여진 샌안의 시스템과 다르게 자신의 입맛에 맞는 구성을 요구할 수 있는 강점도 있을거구요.
결국, 알드릿지의 막판 선택은 선수로서의 자존심을 약간 깎으면서, 보다 우승에 가까운 선택을 할 것이냐, 팀의 중심으로서, 보다 큰 권한을 갖는 선수가 될 것이냐....선택이겠네요. 제가 보기에는 거의 6:4 정도로 피닉스도 가능성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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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틀에서 증명할 수 있는만큼 증명했기대문에 샌안에 와서 우승한다고 해서 선수로서의 자존심에 생채기가 날일은 없을거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