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에서 클레이 탐슨의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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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2 00:39:51
파이널에서 탐슨이 못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런 댓글 볼 때마다 글을 쓰고 싶었는데 이리저리 바빠서 그냥 시간 날때 제 생각을 써보려 합니다.
저는 파이널에서 전체적으로 가장 잘한 선수가 클레이 탐슨이라 생각합니다. 공격에서 나타난 지표는 3차전부터는 형편이 없지만 실제 경기를 보면 주저하지 않고 자기 할 거 하는 선수는 탐슨이랑 이궈달라 딱 두명밖에 없더군요. 커리는 시리즈가 가면서 살아났고 그린과 반즈는 어린선수들이라 그런지 23차전 패배할때 정말 고민하는 모습에 많이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탐슨을 보면서 정말 놀란게 어린 선수고 4년차 선수인데 디시젼이 어떻게 그렇게 단호한지 보는 제가 다 시원할 정도였고 탐슨에 대해서 다시 보게 되었네요.
항상 팀이 고비일 때 끌려다닐 때 에너지 레벨을 맞추는 플레이들, 이건 슈퍼스타이면서 에이스가 되기 위해서 너무나도 중요한 플레이들이라고 보고 커리는 시리즈 초반에 이런 플레이를 심각하게 못 보여주었기 때문에 스탯은 무난했어도 많이 비판을 당했었죠. 탐슨은 스탯은 초라해도 45도에서 정확한 디시젼을 보여주면서 나락으로 떨어지는 팀 여러번 잡아끌어놓았다고 봅니다. 다만 폭발해서 팀을 아예 멱살잡고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지만요.
수비에서는 참 잘했는데 운이 안좋게 파울트러블에, 대놓고 프리롤 받아서 자유롭게 할거 하면서 들어오는 르브론 앞에서 누가 감히 좋은 수비를 펼칠 수 있겠느냐만은, 그래도 할거 많이 했다고 생각이 들고 제알이나 셤퍼트 뻑뻑하게 만들어주고 델라에게 찬스 안주고 20핏부터 탐슨이 수비하면 정말 클블 오펜스가 힘들어지는게 보이더군요. 이선수 카와이나 버틀러처럼 대놓고 수비잘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정말 경기 흐름 보는 능력이랑 수비시 코트 밸런스도 잘 맞추는 것 같고 참 놀랐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확실히 위에서 말한 것 처럼 폭발을 못했다는점. 이건 점프슈팅 기반 선수들에게는 대 스타가 되느냐 마느냐에 기로라 보는데, 2차전은 탐슨은 해줄만큼 했고 만약에 한 경기정만 더 3점이나 점퍼로 대폭발했었다면 탐슨이 우승의 1등공신이었다고 생각이 되었을겁니다. 다만 에너지 레벨은 어찌어찌 맞추는데 아쉽게 확 다 폭발시키진 못하더라구요.
여튼 골스 경기를 많이 본 편은 아니었는데, 파이널 6경기를 보면서 또 플옵 경기들 보면서 클레이 탐슨이란 선수가 그냥 전문 슈터가 아니고 베테랑처럼 플레이하는 영리한 선수라는 걸 느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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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슨같은 슈터는 수비범위를 넓히는 역할을 하기때문에 상대 수비전술입장에서 가시같은 존재이고, 셤퍼트나 제이알도 잘 제어했던걸로 보입니다, 둘중하나라도 터졌으면 이번 시리즈 결과장담 못했죠, 잘해줬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