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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르브론에게 가장 아쉬운건 작년, 재작년이 아니라 10-11 파이널패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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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5-07-01 08:23:10
무엇보다도 개인적으로 저는 르브론이 운이 참 없는 선수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마이애미 빅3 시절에도 빅3라는 프레임에 현혹되서 그렇지, 멤버자체를 놓고보면 전 마이애미가 단한번도 리그에서 압도적인 최강팀이라고 생각해본적이 없어요. 르브론이 있기 때문에 강했던거지.. 사실 10-11시즌 이후 11-12시즌에서도 웨이드가 폼을 유지하긴 했지만 그전 포스는 절대 아니었고... 이래저래 팀 로스터도 얇아서 아주 어마무시한 사기팀이다 이런 느낌은 아니었다고 봐요. 오히려 이번 클리블랜드가 르브론이 가졌던 팀 멤버중 최고라고 느껴지고,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을겁니다. 폼이 많이 내려간(실제로 스텟도 많이 하락) 르브론임에도 로스터 갖춰지고 8할승률을 달리던 팀이니

이번파이널은 역사상 초반 3경기 최다 득점에 파이널 최초로 전팀 통틀어 득점 리바 어시스트 리더에, 뭐 지고도 파이널 MVP 투표 받고 실제로 파이널 MVP 받을뻔했을정도. 그리고 작년 파이널도 르브론이 와 미쳤다 이건아니지만 르브론이 못해서라기엔 마이애미 팀 자체가 힘이 빠진 상태였죠. 웨이드도 정규시즌 반정도밖에 못뛰고.. 파이널에서 죽쒔고, 일단 무엇보다도 13-14시즌 파이널에서의 샌안토니오는 어떤팀이와도 못이긴다 라는 느낌이 들정도로 팀 전체로 미친 감도 있었습니다. 팀 야투율 70% 경기도 있었고 대니그린은 다들어간다는 느낌, 디아우가 스몰라인업을 철저히 부숴버린거죠. 그나마 마이애미에서 제몫을 해준것도 르브론이었고 실제로 파이널 평균 스텟이 나쁜편이 아니라 오히려 좋은축이었던걸로. 13-14 파이널 성적을 PER로 정렬하니까 1위가 르브론 2위부터 10위까지가 쫙 샌안토니오더라는.... 그야말로 르브론 제외하고 마이애미가 전부 말그대로 폭망하고, 샌안은 역대급 터진 시리즈였죠.

문제는 10-11시즌 이에요. 10-11시즌에 마이애미는 이상할 정도로 동부 플레이오프에서 운이 따랐어요. 뭔가 우격다짐인데 클러치타임때는 르브론 웨이드 돌아가면서 쏙쏙 들어가고 웨이드가 "웨이드"라는 이름에 걸맞는 플옵 퍼포먼스를 플레이오프 내내 펼친 시즌은 10-11시즌이죠. 실제로 웨이드가 10-11시즌에서 보인 파이널 퍼포먼스는 무지막지했구요. 또, 06-07이나 14-15시즌에는 비교조차 하기민망한 팀멤버 격차가 서부팀과 있었기 때문에 면죄부가 되고, 13-14시즌은 진짜 샌안토니오가 말도안되게 터졌다는 느낌이 있지만, 사실 10-11시즌 댈러스는 그정돈 아니었거든요. 노비츠키도 원맨캐리 우승인건 맞지만 그 프레임을 떼고 보면 파이널에서 야투율 30%대로 아주 못막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그렇다고 10-11시즌 댈러스가 어마무시한 포스를 정규시즌에 보여준 팀도 아니구요. 물론 서부 플옵에선 무지막지 했지만.진짜, 르브론이 "평타"만 쳤어도, 아니 평타보다 조금 못했어도 그냥 이기는 파이널이었다고 봅니다. 근데 이걸 못해서 졌죠. 평타에서 한참 벗어난... 무슨 롤플레이어 스몰포워드같은 스텟을 찍으면서 르브론 커리어 역사상 가장 부진한 플레이오프 퍼포먼스를 파이널에서 보여버린거죠. 또, 2-1상황에서 방심하는 순간 10몇점차 뒤집어지면서 2-2 타이. 여기서 파이널 흐름이 바뀌었고 패배했죠. 이 파이널 패배가 르브론 커리어의 어떻게 보면 중요한 요소였다고 봅니다. 르브론의 새가슴 이미지가 고착화된 결정적인 계기였고, 사실 클러치 능력이라는건 클러치 능력보다 클러치에서의 이미지가 중요하다고 보는데, 클러치에서 한번 약했다라고 낙인 찍히면 이걸 극복하긴 쉽지 않죠. 또 클러치가 강하다고 딱 박히면 실제 클러치 확률이 낮아져도 빅샷 선수라고 평가받는게 대부분이구요. 르브론은 2010-11 파이널에서 우승을 못하면서 파이널에서 약하다는 오명과 새가슴이라는 오명, 그리고 가장 팔팔한 마이애미 시절에, 팀멤버가 못해서 진게 아니라 완전히 자기가 못해서 진 패배라는점, 쓰리핏의 실패.... 여기서 사실 많은걸 잃었다고 봐요. 10-11시즌 파이널 만 우승했어도 진짜 르브론은 더 승승 장구 했을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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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5-06-30 21:27:04

말하면 뭐 하겠습니까..

WR
2015-06-30 21:33:26

말하기 입아플만큼 아쉬운 시리즈죠 ㅠ

2015-06-30 21:27:31

저도 오히려 디시전보다 이 패배가 커리어 평가의 가장 큰 터닝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생각해보니 이 패배가 없었으면 리얼 월드 발언도 없었겠네요.

WR
2015-06-30 21:32:40

아마도 그렇겠죠. 마이애미 시절 쓰리핏만해냈다면 진짜 르브론은 완벽하게 시대의 지배자라는 이미지를 구축해서 시대의 지배자라는 프레임의 덕을 톡톡히 봤을겁니다. 샤킬오닐처럼 말이죠. 거기다 샼보다 mvp까지 많으니. 그리고 새가슴이란 낙인도 찍히지 않았을거고, 파이널에서 진다는 이미지도 생기진않았겠죠 파이널 승률이 50%와 33%의 차이가 어마어마하기도 하고. 진짜 다이긴 파이널 시리즈를 놓쳤다는게 통한의 파이널이죠. 


파이널은 대부분 탑독이 언더독을 이길수 밖에 없는구조죠. 로스터의 차이를 체력으로 극복하다가도 파이널까지 오면 퍼지기 일쑤고 그래서 결국 지게되는.. 르브론은 파이널 6회중 딱 2회만 탑독의 입장으로 파이널에 갔다고 생각하는데 2회는 10-11시즌, 12-13시즌이었죠. 그중 가장 돋보였던 탑독 시리즈는 단연 10-11시즌이었는데 이걸 져버리고 말았죠. 12-13시즌을 어렵게 겨우 우승.... 참 아쉬운 대목이죠. 어찌보면 탑독 입장으로 파이널에 많이 가보지 못한 느낌이라 좀 운이 없다라는 느낌도 있구요. 
2015-06-30 21:29:27

웨이드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정말 두고두고 한이 되는 10-11 파이널 시리즈였죠.. 승리했다면 무조건 파엠인데

WR
2015-06-30 21:33:06

진짜 파이널 mvp 두개였다면 위상이 어마어마해졌을텐데 말이죠..

2015-06-30 21:38:04

근데 르브론이 운이 없다고 하기엔 당시에 너무 못했습니다. 동료의 부상이나 공정하지 않은 판정과 같은 외부적인 요인이 아닌 본인의 부진으로 인해 패배와 그로 인해 벌어진 커리어의 큰 후퇴는 르브론 자신이 만든 거라 보기에 운이 없다기 보단 아쉬운 모먼트로 여길 수 있겠네요.

Updated at 2015-06-30 21:46:40

어찌보면 더디씨전으로 인해 르브론의 안티팬이 기사급수적으로 늘어났지만 11 파이널을 기점으로 르브론의 이미지가 가장 나빠졌던 시기라 생각합니다. 본인이 너무 못하기도 했고 코트외적에서의 실망을 넘어선, 정말 멍청했던 행동(굳이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들이 쌓였는데 거기서 리얼월드 드립까지 쳤으니 뭐 저는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11 플옵에서의 르브론은 마침내 자신의 적이었던 보스턴을 넘고 MVP 로즈를 본인이 몸소 막아내면서 팀을 파이널에 진출시켰을 때까진 역시 르브론이라는 평가가 상당수였는데 저 파이널로 이미지 확 깎아먹었죠.
2015-06-30 21:46:57

11 파이널은 다른 거 없고 그냥 본인이 못한건데 아쉽고 뭐고 할 게 있나 싶습니다. 오히려 이번 파이널이 아쉽죠.
11 파이널이 아쉬운 건 르브론이 아니라 웨이드 쪽이죠. 우승했다면 파엠도 추가하고 다음시즌에 르브론에게 주도권을 내주지도 않았을 듯 하구요.

2015-06-30 22:13:25

웨이드 대단했죠
보스턴 시카고를 차례로 침몰시킨것도 웨이드였고
파이널에서도 양팀중 가장좋은 활약..

Updated at 2015-06-30 22:50:19

빅3의 마이애미는 벤치도 강했습니다.
말씀하신 첫 해에야 애매한 구석이 있었지만, 그 후엔 반지를 얻기 위해 몰려든 뛰어난 롤플레이어들이 팀프렌들리한 계약으로 탄탄한 벤치를 꾸렸었죠.
최강팀이었던 적이 별로 없다고 하시는데, 거의 4년 내내 우승 1순위로 꼽히는 팀이었구요.
그리고 2년차 부터는 보쉬도 팀에 녹아들며 힘을 발휘했고, 마지학 해를 제외하곤 웨이드의 힘으로 가져 온 시리즈도 많았습니다.
빅3의 프레임은 현혹이고, 르브론이 있기에 강팀일 수 있었다고 하면 서운해 하거나 황당해 할 사람들이 꽤 많죠.

그래서 빅3가 실속이 없고, 르브론이 운이 없다거나 하는 얘기는 그냥 팬들의 아쉬움 표출 정도로 느껴지네요.

2015-07-01 06:22:51

동의하는게 마이애미 이적 후 르브론의 팀은 시즌 시작할 때 단 한번도 우승 1순위 평가를 놓친 적이 없습니다. 심지어 지난시즌 클리블랜드도 시즌 시작할때엔 우승 1순위였고 파이널 시작 전 평가로는 이번 클리블랜드 빼고는 4년간 시리즈 전 전문가 우승 가능성 평가가 더 높았는데. 게다가 토너먼트도 보통 더 쉽게 뚫고 파이널에 진출했죠.  


이런 평가는 르브론이라는 세계 최고의 선수의 존재때문에 나온거긴 하니까 탑독이라고 하진 않을지라도 언더독이었다고 하긴 좀 그렇죠. 언더독은 이번 클블이 제대로 언더독
2015-06-30 22:47:41

웨이드의 11년도 파이널 퍼포먼스는 준우승 하고도 가장 뛰어난 파이널 퍼포먼스중 하나로 종종 올라오더군요.
르브론에게 올해 작년 07년 준우승은 그럴만 하죠. 작년엔 전력이 떨어진게 눈에 띄었고 07년은 애초에 파이널 올라가는게 불가능한 전력이고 올해는 러브 어빙 아웃되면서 스윕만 안당하면 다행인 파이널이었으니까요.
그런데 11년 파이널은 망신테크 제대로 탔죠. 디시전쇼 하고 노비츠키 독감 조롱으로 어그로 잔뜩 끈 상태에서 파이널 최악의 퍼포먼스로 패하고 울분에 찬 리얼월드 발언...

2015-06-30 22:49:05

아직도 이해 안됩니다...

멀거니 서 있다가 자신없는 플레이 반복하던 그 때 르브론;
Updated at 2015-06-30 23:16:30

그러게요 첫 파이널과 다르게 웨이드와 리그넘버원투펀치로 어떻게든 이길줄알았는데 그때까진 본인이 히트의 완벽한 더맨이 아니어서 그랬나..그냥 노비와 키드의 첫우승갈망이 재능을 돌려세운 시리즈라 밖에... 거기에 악마같았던테리와 경험쌓인챈장군 바레버슨..

2015-07-01 08:57:06

댈러스가 잘 한것도 잘 한거지만(특히 엑스펙터라고 봤던 바레아, 챈들러가 화끈하게 잘해버렸죠.) 그 르브론의 재능이 멈칫거리며 안나온 게 문제라 봐서... 웨이드가 맹폭했는데, 르브론이 평상시보다 조금 못했어도 괜찮았을 겁니다... 근데 너무 많이 못했죠; 

2015-06-30 23:23:16

그때 르브론이 운동능력이 더 좋았을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지금 르브론의 플레이가 더 좋네요. 변명해봐야 무엇하리, 역사는 승자만 기억할뿐~ 남들의 평가와 비평에 상관없이, 인성에 대한 호불호에 상관없이 저는 오로지 르브론이라는 농구 플레이어의 팬입니다.

2015-07-01 00:31:23

단순히 못한 정도가 아니라 코트 위에서 얼어있는 모습이 너무 충격적이었습니다. 매리언, 스티븐슨은 물론이고, 키드, 테리, 바레아가 마크를 해도 바로 패스하려고 다급해하는 모습은 정말 볼썽사나웠죠. 이게 정말 이해가 안되는게 그전 보스턴, 시카고 시리즈에서는 클러치 샷 많이 성공시켰고, 파이널 1, 2차전도 잘했거든요. 근데 3차전도 이상하게 소극적으로 변하더니 4차전은 정말 눈뜨고 봐주기 힘들 정도;; 아직까지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입니다.

2015-07-01 01:18:44
3차전 이후 경기력은 아직도 이해가 안가죠
웨이드가 열받아가지고 경기 중에 엄청 화내던게 기억나네요
웨이드랑 릅런이 절친이 아니었음 이 시리즈 끝나고 빅3 해체되었을수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Updated at 2015-07-01 02:07:06

운이없었다기보다 당시에 실력으로 보여준게 없었다고 봅니다
그렇게치면 샌안전 레이엘런 석점 없었다면 커리어에 우승은 한번뿐이었겠죠


만약에 의미는 별로없다고봅니다
특히 마앰시절 르브론이라면 더욱이요

2015-07-01 08:23:10

그 파이널은 르브론이 못해서 졌습니다.그때 아쉬운건 웨이드죠...

2015-07-01 10:09:57

아무리 개인마다 보는 관점이 틀리다 쳐도 마이애미 빅3 첫시즌부터 그 멤버가 리그 최고로 호화 멤버가 아니라는건 말이안된다고 보는대요. 이런식으로 따지면 모든 선수들이 다 불쌍할수있는거에요. 그런식으로 보자면 듀란트도 듀란트있기 때문에 오클이 강해보이는거지 팀 멤버는 그저그렇타고 봅니다 라고 애기해도 할말없을뿐더로 리핏했던 레이커스시절 코비또한 코비때문에 강해보이는거지 팀 멤버 자체는 그저 그랬다고 봅니다 해도 할말 없을겁니다. 지금 정확히 기억 안나지만 빅3 첫시절 웨이드 세컨팀에 들었던거 같고 그다음시즌은 서드팀에 들었던걸로 기억하는대 가드진에  파트너로 올엔비에이 2~3팀급 가드가있고 빅맨진에 보쉬정도 되는 선수가 있는대 그 멤버가 리그최고 멤버가 아니면.... 르브론 본인도 자기 팀이 사기급 멤버 란걸 알았기에 결성 당시에 not1 , not2 라고 하면서 설레발 떨었던 거구요. 그리고 2010년 준우승은 르브론 본인이 거의 망친거나 다름이없는 경기였는대 제일 아쉬웠던건 웨이드 본인이죠 위에분 말처럼 만약 그시즌 우승했다면 파엠도 웨이드가 탔을 태구요

2015-07-01 12:26:36

아쉬운건 웨이드쪽이라고 봅니다 달라스전 르브론은 최악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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