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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쿵분석!! 숫자로 보는 15/16시즌 새얼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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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5-06-28 19:21:10

안녕하세요. 불초 늑춤입니다.


드래프트가 끝나면서, 15/16 NBA 팬들에게 선보일 새 얼굴들의 면면이 거의 결정이 되었습니다.

물론 아직 유럽이나 언드래프티 출신 FA들이 남아 있지만, 그 숫자는 아마 소수겠죠.


심리학자들이 말하길, 여성들은 대체로 익숙해질수록, 남성들은 대체로 새로울수록 매력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어느 스포츠를 막론하고 신인들은 늘 팬들을 두근거리게 만들고

그들의 맥시멈 기대치에 대해 갑론을박을 하게 하죠.


그런데, 아직 뚜껑을 열어보기 전에는 객관성을 가질 수 있는 판단자료가 많지가 않습니다. 당연히 경기나

영상을 통해서 선수를 판단하게 되지만 보는 사람에 따라서 평가가 너무나 천차만별이죠. 그래서 ESPN

등 전문 사이트들의 소위 Tier 분석이라거나 스카우팅 리포트를 참고하게 되는데, 그마저도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자료는 아닙니다. (실제로 이번 드랩에서도 KAT의 Tier1 선정에 대해서 의구심을 표하는 분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한번 심층분석!!!......이 아닌 심쿵분석을 해보려고 합니다.


왜 심쿵분석이냐구요?



1. 진짜 무식하게 분석할겁니다. 너무 단순무식해서 오히려 두근거리는 그런 분석!!


2. 모 사이트에서, 제가 찍는 유망주는 망한다고 정평이 나 있더군요. 심지어 '늑춤신탁'이라고 거의

    축구에서 펠레급의 권위(?)를 자랑하던데...사실 미네소타 유망주들을 주로 포장(;;) 했었고 그들이

    오랜 세월 진짜 오지게 지치지도 않고 망해주면서 결과적으로 그렇게 된 것입니다만...어쨌건!

    결과적으로 제가 찍으면 망한다 이겁니다.


    그런데 이게 부정하기도 어려운게, 바로 지난 시즌에도

    지인들과 앤드류 위긴스 VS 자바리 파커 논쟁을 벌이면서 파커가 확실히 우위라며 신인왕은

    파커의 것이라 자신있게 말했었고 글에서도 여러번 그런 의견을 밝혔었는데...


     위긴스는 초반의 삽질을 언제했냐는 듯이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며 신인왕에 무혈입성하다시피 했고,

     파커는 몇 경기 뛰지도 못하고 시즌아웃 되었습니다.

   

 

 

 

 오늘 이 글에서, 이번 시즌 신인왕이 누가 될 것 같은지, 제 의견을 밝힐 예정입니다.


 


 

벌써 심장이 두근반 세근반 하시지 않습니까?

 

 

.....근데 사실 빗나간 것만 부각이 되서 그렇지 맞춘 적도 많구유....아무래도 미네소타 애들은 좋은

면만 보려고 노력을 했던 것이랑께....너무 무서워하지 맙서....(대체 어디 사투리인지...)


 

분석 기준은 바로....


직전 시즌 (NCAA, 유럽리그 등)의 40분당 스탯입니다!! (DX 데이터)

리그 수준이라거나 당시의 팀 상황 등은 고려하지 않습니다!

과연 이 선수가 어느 정도의 숫자를 동일한 시간 내에 생산하였느냐...오로지 그것만 봅니다!


분석 대상은 2015 드래프트 로터리픽 14명 -1 (무디아이의 중국기록은 DX에 안올라와 있어서 정리가

어렵더군요....ㅠㅠ), 그리고 이번 드랩에 나왔다면 Top10에 무난히 들어갔을 것이라 평가받았던

중고 신인 비스무리한 세 명입니다. 실질적으로 이번시즌부터 첫 선을 보일 자바리 파커, 조엘 엠비드,

그리고 유로리그 MVP 네마냐 브예리차가 그 주인공입니다.


사실 그 밑 순위에 제가 무척 애정하는 신인 두 명이 있어서 아예 1라운드 전체를 보고 싶었으나...



15픽, 캔자스의 짐승돌 켈리 어브리....

 

 



24픽,듀크 우승의 주역, 타이어스 존스...

 

 


 


....이불빨래를 해야해서 거기까진 시간이 허락치 않네요.

 

 

 



그러면 이제 심쿵분석 들어갑니다.



 

 


 

우선 눈에 확 띄는게,2014 클래스 Tier1 유망주의 위엄이 느껴지는 엠비드와 파커입니다.


엠비드는 19.4득점 - 14.0리바운드 -2.3어시스트 - 4.5 블락 ....

파커는 25.0득점 - 11.4리바운드 - 1.5 어시스트....


진짜 엄청나긴 엄청났네요. 숫자에서 벌써 느낌이 다릅니다. 엠비드의 부상 재활 상황에 대해서 이런저런

말들이 많던데, 잘 회복해서 이번 시즌부터는 그의 모습을 코트 위에서 볼 수 있으면 좋겠군요. 유연성이

부족해 보이는 KAT, 운동능력이 부족해보이는 오카포와는 달리 엠비드는 신체적인 재능으로는 확실히 그

둘보다 윗급으로 생각되며, 그로 인해 가지고있는 맥시멈 실링도 더 크다 기대하고 있습니다.


자바리 파커는 조금 아쉬운게, 동 포지션이며 활동반경이 겹치는 쿰보군이 오히려 팀내 위상에서 더

위를 차지하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거의 7핏에 가깝게 키가 자랐다는 쿰보군이 PF 역할에 전념하며

파커와 하모니를 이룬다면 그게 상당히 볼만할 것 같은데... 쿰보군이 직선적인 동선에서는 그야말로

사기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만 공격 기술이라는 측면에서 훨씬 완성되어 있는 자파가 결국은 밀워키의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하지 않나...싶습니다.


다음주에 미네소타와 3년 12m 근처로 계약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는 네마냐 브예리차는, 드랩

당시의 모습과는 달리 리바운드에서 대단한 발전을 이루었네요. 17.5 - 12.3 -2.8에 3점슛 성공률도

거의 35%로 괜찮습니다. 이 친구는 공격에서는 전형적인 SF의 플레이에 가까운 플레이를 하는데,

수비시에는 주로 골밑에서 활동하며 전방위 수비력도 보여주죠. 하지만 그건 유럽에서의 이야기고,

훨씬 거친 빅맨들과 부딪혀야 하고 훨씬 빠른 가드들을 커버해야 하는 NBA에서 어느 정도의 수비

영향력을 보여줄지는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가넷의 출장시간이 제한되고 페인과 베넷의 성장세가

마음같지 않은 미네소타에서라면, 첫해부터 주전 PF자리를 차지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되네요.

현재 플랜은 KAT이 4번, 페코가 5번으로 나오는 빅 라인업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페코가 과연 시즌

내내 주전 5번 자리를 지켜줄지는....


올해 1라운드 1픽 KAT는 위 17명 중 (40분당) 득점 6위, 리바운드 2위, 블락 3위로 토탈 패키지라는

평에 걸맞는 생산성을 보였습니다. 거기에 대학시절 눈썹군보다도 높은 수준이라는 2차 수비 스탯까지

더해져 무려 Tier1의 평가를 받긴 했는데...개인적으로 그것은 그의 골밑파트너라 윌리 컬리 스테인

이었다는 점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또한 대학시절 출장시간이 짧았다는 점에서 NBA의 강행군을

버텨낼 체력을 보유하고 있느냐 역시 지켜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당장 팀의 수비력을

보강해 줄 것 같기는 한데, NBA에서 첫 시즌부터 뛰어난 숫자를 찍어낼 타입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스탠리 존슨과 저스티스 윈슬로우가 이번 드랩에서 동포지션으로 흥미로운 비교대상이라고

생각했는데, 드랩직전에는 분명 윈슬로우의 평가가 높았지만 실제 픽 순위는 많이 미끄러졌죠.

 조금 의아하긴 했는데, 40분당 생산성에서도 스댕이가 조금더 우위에 있긴 하군요. 정의군은 과연

이번 드랩의 폴 피어스가 될 수 있을까요? (그러고보니 폴 피어스도 10픽이었군요.)


전반적으로 표를 정리해 놓고 쭉~보다 보니 재밌는 사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프랭크 카민스키의 블락 수치는 40분 환산으로도 그리 높지 않다.(1.7)

 7-1의 엄청난 신장임에도 6-11이라는 악어팔 (NBA기준)의 소유자인 카민스키. 역시 블락은 신장이

아닌 여래신장으로 (뭔소리야)....팔이 짧으니 키가 샤킬오닐 수준임에도 블락을 못하는군요.ㅠㅠ

하지만 기술적인 면에서 가장 완성된 센터임에는 분명하고, 알 제퍼슨과의 호흡도 꽤 기대가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뉴져지에서 한창 주목받던 시절 네나드 크리스티치(부상 이전)가 좀 연상이 되는데,

농구 센스라거나 풋웍(특히 스텝) 면에서 업그레이드 버전인 것 같네요. 마이클 조던의 선택은

과연 이번에는?



*마일스 터너는 블락의 천재다. (40분 환산 4.7개)

 블락 잘하는 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키 크고 팔이 길긴 한데 기본적으로 그렇게

엄청난 운동능력의 소유자라는 느낌도 아니고....블락을 위해 만들어진 몸인 것 같은 엠비드 (4.5개)나

KAT(4.2개) 보다도 오히려 수치가 높습니다. 로이 히버트와 마일스 터너를 동시에 골밑에 세운다면

인디애나를 상대로 한 림 어택은 정말 어려운 일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포징기스의 유럽기록은 그리 비생산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 블랙홀임은 맞음.

 40분 환산 19.8득점에 8.9리바운드...완전히 다이아몬드 원석만 같은 포징기스의 이미지와는 달리

시간대비로 득점과 리바운드에 있어서는 이미 프로리그에서도 꽤 생산성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40분 환산 0.8개를 기록한 어시스트는...한마디로 아직 패싱에 대해서는 갈 길이 멀다는 것이죠.

드랩 당시 팬들의 야유와 카멜로에 관련된 루머로 맘고생이 심할텐데, 보란듯이 제2의 노비츠키 혹은

파우 가솔로 성장하여 스스로를 증명해주길 기대해 봅니다.




*마리오 헤조냐는 진짜 3점 슛!!!!!!터다.

 헤조냐는 17명 중에서 유일하게 3점슛 시도가 2점슛 시도보다 많은 선수입니다. 40분 대비로는

무려 8.4개를 시도했는데 대학 최고의 3점슛 스페셜리스트였던 데빈 부커의 시도수가 6.9개임을

감안하면 가히 엽기적인 숫자라 하겠습니다. 그런데 성공률이 38.2%로, 상당히 준수합니다.

 즉, 많이 던지고 많이 넣는, 정말 슛에 있어서는 이번 드래프티에서 최고급으로 분류해도 무방한

선수인 것 같습니다.



*신인왕은 디안젤로 러셀과 잘릴 오카포가 가장 유력하지 않을까....?

  두둥.(아, 맞춘 적도 많다니까요??)

  뭐, 사실 누구나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싶긴 하지만....

스탯을 정리해놓고 보니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듭니다.

위의 두 선수의 공통점은 대학시절 이미 30분이 넘는 출장시간을 경험했고, 팀의 에이스로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바 있습니다. 한마디로 숫자를 만들어내야 하는 상황에서 만들어준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라는 것이죠. 게다가 Top3픽으로 각 팀에서 팀의 미래를 맡길 인재로 이미 점찍은

상황이고, 팀내에 에이스 역할을 할 선배가 딱히 없거나 나이가 매우 많다 (코비....)는 점도 상대적인

이점이라고 생각되네요.




이제 이불빨래를 하러 가야만 할 시간이군요. 어흑.


오늘 못다한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또....


15/16 시즌 첫선을 보일 영건들 모두의 행운과 Overachievement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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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5-06-28 19:19:56

이불빨래에 고통받는 작성자님에게 추천을 선물해드리겠습니다.

글 잘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직 응원팀이 없어서 누가 늑춤님에게 찍히나 기대(?!) 했습니다
2015-06-28 19:30:01

늑대와 함께 춤을님은 미네소타 팬이시겠죠? 그래서 신인왕 후보에 K.A.T가 없군요

WR
2015-06-28 19:36:50

현실적으로도 받기 어렵겠죠...수비에서 더 위력을 발휘하는 타입이고 팀에는 이미 위긴스라는 확고한

에이스가 있어서....


2015-06-28 19:42:19

스탠리와 윈슬로는 첫시즌부터 기대가 아주 많이 됩니다!! 결과론적인 거지만 둘다 팀을 잘간거 같아요

WR
2015-06-28 19:43:25

스댕군과 정의군. 드랩전부터 묘하게 대응되는 느낌이었는데 앞으로도 선의의 라이벌리를 펼쳐나가길 기대해 봅니다.^^

2015-06-28 19:57:37

늑춤신탁

2015-06-28 20:00:55

와우..역시 크로아티아 폭격기 헤조나

2015-06-28 23:10:48

아 저희 LAL한테 왜그러세요 

2015-06-29 05:50:45

KAT를 지목하지 않으면서 본인의 예상이 맞은적이 없는 징크스에 한번 기대를 걸어보시는 고단수 늑대팬이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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