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오는 전통포인트가드로 에이스의 성장에 방해되는 선수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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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5-06-28 01:02:27
댓글만으로는 의견을 피력하기 힘들 것 같아 본문 글로 써봅니다.
볼소유권이 길고 본인이 에이스 역할을 해야하는 콤보형 포인트가드가 있고, 경기운영을 하는 전통형 포인트가드가 있습니다.
둘 모두 터치 횟수나 볼을 갖는 시간은 팀내에서 가장 깁니다.
이것은 당연한 것이 팀에서 가장 핸들링이 좋은 선수이니 그들이 볼을 가장 오래 가지고 있게 되기 마련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플레이 방식이 전혀 다른데,
에이스 역할을 하는 콤보형 가드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에이스형 선수들입니다.
본인이 끝까지 볼을 길게 잡으면서 슛을 하거나 A패스를 날리는 스타일입니다.
반드시 A패스를 주진 않을 지라도, 본인의 돌파력을 살려 수비를 모은 후 빼주는 스타일이죠.
즉 본인의 공격력을 살려 일차적으로 수비의 균열을 야기시킵니다.
그리고 수비가 흐트러진 틈을 타서 자신의 팀은 공격을 하고요.
이러한 스타일은 경기를 보면 패스가 조금은 단순하고 타이밍도 예측가능합니다.
코트 전체를 보는 비전도 좋진 않고요.
요즘은 이런 스타일이 대부분으로 보이더군요.
반면 전통형 포인트가드는...
아래는 제가 단 댓글인데.. 댓글에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옮겨 적어봅니다.
루비오의 공소유권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공소유권을 가지더라도, 공격을 셋팅하기 위한 볼소유지, 본인이 공격을 하기 위한 볼소유는 아닙니다.
한마디로, 일반 에이스형 포가들처럼 자신이 슈팅을 하거나, 돌파하다 킥아웃 하는 그런 스타일이 아닙니다.
볼 흐름을 관리해 주는 포가에, 공격을 풀어주는 능력을 가진 스타일입니다.
꼭 볼을 가지지 않더라도, 끊임 없이 다른 선수들의 위치를 지시하며 본인 역시 패스를 받기 좋은 위치로 이동하는 선수라, 루비오가 코트에 있으면 볼이 정말 잘 돌아요.
이렇게 공격 세팅을 해주는 선수가 없으면, 1차 공격세팅을 해주는 역할까지 위긴스가 해야한다는 것인데, 이거 하다보면, 공격 못해요. 오히려, 위긴스는 좋은 볼 흐름에서 마무리 역할을 시키면 됩니다.
정리하자면, 위긴스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스타일에, 포제션 뺏고 에이스 역할 뺏는 선수가 아니라서, 타운스나 위긴스의 성장에 큰 도움을 주는 스타일이죠..
루비오가 장기적으로 정리되어야 한다는 의미는... 이런 문제 때문이 아닌..
공격력 때문입니다. 공격력 자체가 부족하니 위기 상황에서 5대4로 공격을 하게 되며, 3점이 부족하여 스페이싱이 안되기 때문이죠.
아무튼.. 루비오는 타 에이스와 양립할 수 없는 에이스형 포가가 아닙니다.
에이스가 루비오에게 도움을 받으면 받지, 루비오 때문에 볼소유권 뺏길 걱정은 없습니다.
이 글도 가져와 봅니다.
리얼 포인트가드인 로렌조 브라운에 대한 평입니다.
6-5의 포인트가드.
보통 이러한 신체조건의 선수는 슈가에서 컨버전 된 경우가 많지만, 이 선수는 리얼 포인트가드입니다.
컨버전 된 포인트가드와 리얼 포인트가드는 게임 조립의 감각이나 패싱 감각이 다릅니다.
이 선수는 리얼 포가로서의 감각을 지니고 있고, 패스 타이밍이나 창의력도 꽤 좋은 타입입니다.
어느 순간까지 기다려야 하며, 누구에게 어느 타이밍에 패스해야 하는지 잘 알며,
코트비전도 꽤 열려있는 선수죠.
기술도 꽤 좋아서, 트래픽 상황에서 공을 잘 지켜내며 열려있는 패싱 감각으로 트래픽을 뚫고 좋은 타이밍에 패스를 건네는 능력도 있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전반적인 플레이의 마무리가 불안한 타입입니다.
잘 해놓고는 어이없는 실수를 하거나 하는 타입이죠.
스카우팅리포트를 보면 이런 말을 합니다. 자신의 능력에 비해 너무 어려운 플레이를 하려 한다.
머리 안에서는 플레이가 구상되어 있지만, 기술이나 신체능력의 제한으로 자신이 구상한 플레이를 완벽하게 이행하지 못하는 타입이겠죠.
더하여 가장 큰 결점으로 슈팅이 많이 불안합니다.
만약.. 이 선수가 좀 더 과거에 나온 플레이어였다면 상당히 각광 받았을 겁니다.
6-5에 운동능력도 나쁘지 않은 진짜배기 포가라면 경쟁력이 꽤 있으니 말이죠.
하지만, 슈팅이 중시되며, 포인트가드가 공격의 중심이 된 현재에는 조금은 맞지 않는 선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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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에이스형 포가를 더 선호합니다.
이유는 팀구성이 굉장히 쉽거든요.
패스를 많이 돌리면서 슈팅을 하건, 본인이 때려 넣건 똑같은 2점 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선수는 킥아웃 패스 받아 3점 넣어주는 선수에 수비 스페셜리스트로 구성을 하면 되죠.
전통형 포인트가드가 사라지는 이유는.. 이렇듯..
포가가 슈가와 포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이편이.. 공이 잘 돌건 못 돌건 효율 면에서 훨씬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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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플로터 장착해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