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러브와 트리스탄 톰슨을 모두 잡아야 하는 이유
관점의 차이이긴 하지만 빅맨을 포지션으로 분류한다면(PF-C)
같은 PF인 러브와 트리스탄 톰슨에게 각각 맥시멈 내지는 이에 가까운 금액을
투자한다는것은 매우 비효율적일지도 모릅니다. 많은분들이 이 부분을 지적하시고 계시고
클블팬들중에서도 러브나 톰슨중 한명을 버리고 싼 롤플레이어들로 대체하면 된다는 의견을
제시하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충분히 의견은 존중하고 일응 타탕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근 포지션의 경계가 무너지고 스몰라인업을 가동하는 팀이 많아지면서
빅맨들을 새로운 카테고리로 묶는 경우가 많은데요
우선, 오펜스에서는
플로어 스트레쳐 : 흔히 말하는 스트레치형 빅맨
피니셔 : 림근처에서 성공률이 높은 빅맨
포스트 스코어러 : 포스트업 효율성이 좋은 빅맨
퍼실리테이터 : 가드의 게임조립을 돕는 패싱력이 좋은 빅맨
디펜스에서는
림프로텍터 : 골밑에서 블록을 하거나 상대팀 슛의 효율을 떨어뜨리는 빅맨
리바운더 : 리바운드 능력이 좋은 빅맨
포스트 디펜더 : 위의 포스트 스코어러의 포스트업을 잘막는 빅맨
모바일 디펜더 : 빠른 기동력으로 상대 스트레치4나 픽앤롤, 헷지리커버리를 수행할수있는 빅맨
공수 8개의 카테고리로 묶을수 있고,
골밑경쟁력을 높이기위해서는 이러한 다양한 역량들이 한사람이 모두 보유하고있거나
각각 분포되어있는것을 로테이션하거나 어떠한 방식이든 플로어에서 발현될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현재 클블의 빅맨들을 이러한 해당 카테고리로 분류해본다면
케빈러브 : (오펜스) 플로어 스트레쳐, 피니셔, 포스트스코어러, 퍼실리테이터
(디펜스) 리바운더, 포스트디펜더,
트리스탄톰슨 : (오펜스)
(디펜스) 리바운더, 모바일디펜더
모즈코프 : (오펜스)
(디펜스) 림프로텍터, 리바운더, 포스트 디펜더
바레장 : (오펜스) 피니셔, 포스트 스코어러
(디펜스) 리바운더
케빈러브는 한눈에 봐도 매우 다재다능한 빅맨임을 알수있습니다.
한 전문가는 러브는 몸하나에 선수 두명이 들어있는거같은 선수다라는 평을 하기도했죠.
플로어 스트레쳐와 퍼실리테이터는 러브만이 가지고있는 역량입니다.
트리스탄톰슨은 빅맨중 유일하게 모바일디펜더 역량을 가집니다.
전성기 바레장이라면 모를까 아킬레스까지 날라간 30대중반의 바레장은 이러한 역할을 해줄수가없어요.
기동력이 느린 모즈코프, 감량을 해서 기동력을 높이려는 시도를 했지만 마치 몸에맞지않는듯한
수비를 했던 케빈러브 역시 마찬가지죠.
현대농구는 픽앤롤의 시대라고도 하듯 대부분의 팀들은 빅맨의 스크린으로 공격을 시작하고
이를 훌륭하게 막아내는것이 좋은 수비팀의 필수요소라고 할수있습니다.
톰슨처럼 사이즈-운동능력을 갖추고 헷지&리커버리로 코트전역을 커버하면서
픽앤롤 및 빠른듀얼가드나 윙의 스위치수비를
완벽에 가깝게해내는 빅맨은 클블에게는 엄청난 자산입니다. 게다가 플옵에서는 매경기
멀티블락을 찍어대며 림프로텍터로서의 발전가능성도 보여줬구요.
이렇듯 톰슨과 러브는 같은 포지션이지만 매우 다른 선수라고 볼수있고 이 두명이 가진 능력은
클블이 더 강팀이 되기위해서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들을 트레이드해서 일부능력만 갖춘 저렴한 롤플레이어 조각들을 찾는것이 더 좋지않느냐해도
실제로 그런선수들을 수급하는거 자체가 힘들며 또한 저렴하지도 않습니다.
빅맨은 사이즈와 운동능력만 갖추어도 10밀을 바라보며 리그에서 케빈러브같은 카테고리를
동시에 갖춘 빅맨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플레잉타임분배 문제는 어차피 모즈코프는 체력문제때문에 30분이상 시즌내내 돌리기 힘들며
바레장은 또 부상당할겁니다.
96분을 모즈코프 20분, 톰슨 28분, 러브32분, 스몰&바레장 16분 정도를 기준으로
상황에따라 유동적으로 분배한다면 적절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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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다필요없고, 제 생각엔 구단주 지갑 생각만 배제하면 무조건 둘다 잡는게 개이득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