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툼 트레이드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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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5-06-25 19:33:47
바툼이 샬럿 호네츠로 트레이드 되면서 약 7년간의 포틀랜드 생활을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바툼하면 떠오르는 다재다능함으로 팀에 정말 많은 기여를 했습니다. 사실 저는 올시즌이 끝나고 바툼을 트레이드해야 한다고 줄기차게 주장하던 사람 중 한명입니다. 더 높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판을 갈 필요가 있었고 스타터 중 fa가 아닌 선수(릴라드, 바툼) 가운데 현실적으로 바툼이 가장 트레이드 하기 적절해 보였기 때문이죠.
사실 이번 트레이드도 감정을 배제하고 보면 꽤 괜찮은 딜이라고 생각합니다. 샐러리캡 여유도 3M가량 더 보유하게 되었구요. 하지만 처음 트레이드 소식을 접했을 때, 줄기차게 그의 트레이드를 주장하던 저였지만 기분이 좀 뭐랄까 멜랑꼴리해 지더군요. 처음 바툼이 서머리그에서 뛸 때가 생각이 났습니다. 어눌한 영어로 자기 소개를 하면서 미디어와 첫 인터뷰를 했고 서머리그 후 유럽으로 한 해 동안 돌아갈 것이라는 대부분의 예상과 달리 팀에 남게 되면서 그의 NBA 커리어가 시작이 되었죠.
https://www.youtube.com/watch?v=60etoPJ_P10
(케미 보소...ㅜ)
첫 FA가 된 2012년에는 팀버울브스로 이적하겠다는 뜻을 밝혀 계약까지 체결했지만 팀이 매치를 하면서 다시 팀에 남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는 다들 아시다시피 루키 릴라드와 함께 14년만의 2라운드 진출에도 성공을 했구요.
19살 소년이 어른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며 참 많은 것을 느꼈고 그로 인해 많은 기쁨도 맛봤습니다. 부디 새로 자리 잡는 곳에서 건강히 그가 보여줄 수 있는 최상의 플레이를 보여주길 바랍니다.
고마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LCao4SW9do
호네츠 팬들을 위해 준비한 바툼의 클리퍼스전 하이라이트입니다. 이 경기를 보시면(특히 연장) 바툼이 어떤 선수인지 아실수 있으실 겁니다.
WELCOME TO RIP CITY.
PS. 알드리지가 떠나서 글 쓰는일은 없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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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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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레는 탈장으로 별로 보여준 것도 없이(?) 트레이드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