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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란트와 티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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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5-06-01 01:36:11

밑에 티맥 설명에서 듀란트와 비슷한 느낌이다란 분이 많아서 궁금해진것인데 지난시즌 듀란트와 전성기 티맥의 공격루트와 그 성공률 등을 비교해주실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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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5-06-01 02:03:01

비교하기가 힘듭니다.

듀란트는 완벽한 리쎌 웨폰이라 공격 전술이 완벽하게 셋팅 된 상황에서 오프 더 볼 무브를 통해 공을 받든 혼자 아이솔에서 풀업을 던지던 거의 완벽한 밸런스에서 점퍼가 이뤄지지만,

티맥의 경우는 공격의 처음이 되는 선수고 직접 공격을 조립하는 선수기 때문에 사실 굉장히 다른 타입의 선수입니다.

듀란트는 순수 '득점머신'이고, 티맥은 '올라운드함'이 정체성이죠. 티맥은 커리어 내내 듀란트같이 '득점'만을 위해 플레이한 적이 없어요. 직접 리딩하고 공격도 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였습니다. 점퍼의 완성도만 해도 듀란트가 티맥보다 훨씬 안정적인 선수입니다. 티맥은 루키시절에는 점퍼가 거의 없는 선수였고, 올랜도로 와서 엄청난 연습을 통해 점퍼를 장착한 경우죠. 

뭐 그러면서도 득점왕을 해냈다는 것이 티맥의 위엄이고, 반면에 올랜도라는 팀이 당시 얼마나 개판이었는지 보여주는 단면이라 하겠습니다. 

듀란트는 데뷔 때보다야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드리블이 좋은 선수는 아니죠. 대부분의 득점이 점퍼를 통해 이뤄지고 실제로 어마어마하게 잘들어갑니다. 또 속공 피니셔로는 리그에 따라올 선수가 없을만큼 큰 신장과 빠른 스피드를 운동능력 만랩 선수고요. 부상만 없으면 득점왕은 계속 듀란트가 받을만큼 오펜스에서 무결점에 가까운 선수입니다.

티맥은 간결한 돌파와 전성기 때는 개사기 같은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베이스라인을 자기 집 넘나 들듯 돌파했었고 덩크와 레이업을 주 득점 루트로 삼았다, 올랜도 매직으로 이적 후 점퍼 비중을 늘리며 수비수에게 이지선다의 압박을 줬던 선수죠. 돌파, 점퍼, 그리고 자신에게 집중 된 수비들의 틈을 뚫고 킥 아웃이나 픽 앤 롤, 기브 앤 고 등 수많은 공격 파생을 만들며 상대 수비진을 멘붕 시키는 스타일의 농구를 즐겼습니다. 휴스턴 와서는 야오밍 척 헤이즈 등 빅맨들과의 핀앤롤이 얼마나 위력적이었는지는 모릅니다. 존 베리 지미 잭슨 루써 헤드 같은 로켓츠 슈터 들에게도 날아가는 킥아웃 패스들도 좋았고요.
문제는 본인이 공격의 전부가 되다 보니 실제로 과부하가 심하게 걸렸고, 그 과부하를 견딜만한 몸뚱이가 아니었다는 게 두고두고 아쉬운 스타일이랄까요. 커리어 내내 수준급 백코트 파트너를 한 번도 만나보지 못했다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죠. 많은 티맥 팬들이 리딩으로부터 자유로운 '공격에만 집중할 수 있는 티맥'을 그렇게 보길 원했지만 그런 바람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결론은 듀란트는 '득점 그 자체'
티맥은 '올라운드함 그 자체'라고 보시면 됩니다.

비슷한 건 간결함과 긴 윙스팬 외에 딱히 겹치는 건 없다고 봐요. 
2015-06-01 02:13:57

전체적인 커리어 측면을 봤을 땐 저도 동의 합니다.

근데 글쓴 분께서 물어보신 작년 듀란트와 전성기 티맥이 비교라면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작년 듀란트는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퓨어 스코어러의 이미지가 아닌 올라운드함을 보여주는 선수였죠. 웨스트브룩이 아웃되었던 만큼 물론 팀구성은 티맥이 더 안좋긴 했지만 오클역시 롤플레이어들로 채워졌었구요. 당장 어시스트 수치만봐도 전성기 올랜도 티맥의 최고치인 5.7과 다를 바 없는 5.5였구요. 공격루트는 비슷한면도 다른면도 많지만 올어라운드함과 퓨어스코어링의 차이로 전성기 티맥과 작년 듀란트의 차이를 정의할 수는 없을 것 같네요.

2015-06-01 06:42:32

작년 듀란트의 올라운드함은 그 무시무시한 득점력에서 기인한 바가 크죠. 3점라인에서 대놓고 풀업점퍼가 들어가버리니 상대팀에서 더블팀이 엄청나게 많이 들어갔고 그 과정에서 듀란트가 빼주는 패스를 많이 만들어냈죠. 티맥의 올라운드함은 티맥 본인이 조립한 게임에서 시작되구요. 어시스트 스텟적인 수치는 비슷하나 분명 그 스타일에는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2015-06-01 11:01:50

스타일에 차이가 없진 않지만...


원 댓글 쓰신 분 말씀하신거처럼 간결한/윙스팬 외엔 겹치는게 없는 정도는 아니라 보거든요.

티맥도 공격력에서 파생된 베이스라인 피딩이나 45도 피딩이 게임조립의 주를 이루었고 투맨게임도 작년 듀란트라면 티맥에 비벼볼만 했다 보고 있구요. 둘의 키차이가 있는만큼 저도 스타일의 차이는 엄연히 인정하지만, 그게 아예 다른 정도라기 보다는 키와 드리블에서 나오는 필연적 차이 그이상은 아니라 봤습니다.
Updated at 2015-06-01 09:33:58

맞습니다
듀란트가 굉장히 좋은 판단력으로 팀원들을 도와주고 나름 돌파도 많아지고 골밑 플레이도 늘어나면서 변화된 모습을 보여줬죠
그리고 체력적 한계도 막판에 왔네요

다만 그런 많은 일을 티맥은 초창기부터 하면서 아마 듀란트가 웨스트브룩이 없었다면 3~4년 뒤에 보여줄 모습을 오랫동안 들어냈죠. 공 운반부터 주도할만큼 좀 과했습니다

2015-06-01 02:11:36

음... 제 생각에듀란트는 제한된 롤은 아니지만 서브룩과 함께하면서 굳이 파고들어 덩크를 꽂을 이유가 없는 상황이라 생각해요 게다가 듀란트에겐 그런 화려함이 필요도 없고 있는거 같지도 않고요 티맥과 외형적으론 거의 흡시하지만 플레이 스타일은 많이 다르자나요 그래서 간혹 나오는 돌파후 덩크가 나올땐 듀란트가 저런 능력도 있었나 싶을때도 있구요 볼핸드링이나 아이솔 스킬에서 티맥보단 많이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2015-06-01 02:14:49

티맥 전성기 시절을 본 사람으로써 듀란트와 티맥의 공통점은 포지션대비 큰 키, 마른체형, 그리고 득점력이

좋다는 거외엔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둘다 득점왕 출신이라 기본적으로 득점할 수 있는 모든 플레이가 
가능하고 쉽게 득점하는건 맞지만.... 플레이하는 느낌을 놓고 보면 좀 많이 다르죠. 

일단 티맥은 드리블이 듀란트에 비해 상당히 좋죠. 일단 이부분에서 두선수 플레이 느낌이 완전히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듀란트가 드리블이 좋아졋다고 해도 신체구조상, 폼이 어정쩡하고 엉성한데
비해 티맥은 포가역할도 할 수 있을만큼의 핸들링이 있었죠. 운동능력 역시 티맥의 우위라 생각되구요. 

쉽게 말해서 전성기 티맥은 수비가 떨어질시 점퍼, 붙을시 운동능력+드리블로 돌파하는 유형의 선수였다면 
듀란트는 수비가 떨어지면 점퍼, 수비가 붙어도 점퍼죠. ( 물론 돌파도 상당하다는걸 알지만 이해하기 쉽게 조금 과장하자면요)

지금 있는 플레이하는 선수들 중엔 듀란트보단 폴죠지가 신체적으로나 플레이상으로나 티맥과 더  
비슷하다고 생각하지만, 티맥형 간지를 따라가기엔 죠지는 뭔가 뻣뻣한 느낌이더라구요.

2015-06-01 02:24:32

다재다능한 점도 비슷하고 포지션대비 큰 키에 득점왕이 가능한 플레이어라는 공통점을 제외하면 둘의 차이는 가드와 포워드의 차이라고 봅니다. (드리블링의 차이라고도 볼 수 있죠)

WR
2015-06-01 03:43:48

그렇군요 사실 티맥하면 퍼스트스텝! 이런 이미지라 잘 몰랐는데 굉장히 다재다능한 선수였네요 그럼 티맥은 sg였던건가요? 제가 듣기론 sf였던거 같은데 가드였었나보네요?

2015-06-01 07:58:35

장신이었지만 sg였습니다.

Updated at 2015-06-01 06:27:49

제 생각에는 기럭지는 듀란트-폴죠지스타일 이었지만 플레이스타일은 오히려 브롱이에 가까왔다고 봅니다 물론 점퍼의 비중이 더많은 버전의 브롱이요

생각해보니 요즘은 티맥같이 풀타점 점퍼를 날려주는 선수가 거의 생각이 안나네요

2015-06-01 07:00:44

티맥의 전성기을 못본 것이 두고두고 한이 되네요

WR
2015-06-01 08:19:22

알려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2015-06-01 08:25:46

티맥 올랜도 시절은 눈물만 나네요..
휴스턴와서는 사실상 포가롤을 수행할 정도로 다재다능했죠

2015-06-01 09:18:11

티맥은 듀란트 보다는 그의 롤 모델인 앤퍼니 하더웨이와 비슷한 스타일의 선수죠. 신체 사이즈도 비슷하고, 실제로 티맥이 닮고자 했던 선수가 앤퍼니 하더웨이였습니다. 그래서 백넘버 1번을 고집하기도 했고요.

 

어떻게 보면 두 선수 PG~SF를 넘나드는 올라운드함과 리그 정상급 운동능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러한 장점이 커리어 동안 게임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책임져야 되는 형태로 작용해서 결국 과부하가 걸리게 되죠. 뭐 그래서 두 선수 다  커리어 내내 부상에 시달리면서 아쉬운 선수생활을 보내게 되죠.

 

두 선수가 비슷하지만 굳이 나누자면, 페니 하더웨이가 PG 롤에 더 치중한 스타일(매직 존슨류)이었다면, 티맥은 SG를 기본으로 득점에 좀 더 치중한 스타일(마이클 조던류)이었다고 생각되네요.

2015-06-01 09:23:26

티맥은 조던이나 코비 같은 스타일의 점퍼, 즉 드라이브인 하다가 붕 떠올라서 엄청 높은 타점에서 쏘는 드리블+슈팅을 즐기던 sg고요.. 듀란트는 하이포스트에서 공을 잡은 상태에서 스텝으로 승부를 보다가 점퍼를 날리는 sf로, 이게 조던 코비처럼 점프 이후에 슛의 2단계 슛이라기 보다는 점프와 슛이 거의 한동작으로 이루어지는 느낌입니다. 확실한 차이는 sg와 sf의 차이라고 보심 됩니다. 제가 볼땐 둘의 스타일은 많이 다릅니다.

Updated at 2015-06-01 10:42:10

티맥의 볼 핸들링은 듀랜트 수준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듀랜트는 볼 핸들 엉성하고 드리블 못하기로 NBA 해설자들에게까지 질타를 받았던 선수입니다. 히트와의 파이널 6차전에서 어설픈 비하인드 백 드리블로 수비를 벗기려다 두 번 연속으로 스틸당하기도 했죠. 드리블이 높고 볼 핸들이 좋지 못했던 선수였는데 볼 핸들이 예전보다 더 나아지면서 돌파력이 좀 더 나아진건 끽해야 저번 시즌부터라고 보고요.

 

듀랜트는 슈터로서는 무시무시한 선수지만 돌파력으로 리그 최고 수준에는 어림도 없다고 봅니다. 양손 볼 핸들이 미숙하기 때문에 베이스라인 돌파는 여전히 잘 못하고요. 비슷한 레벨의 선수인 르브론 제임스와 비교해보면 돌파력과 드리블 실력이 많이 차이나는걸 확 느끼실 수 있죠.

 

티맥은 르브론보다도 더 뛰어난 볼 핸들러였다 생각합니다. 크로스오버, 비하인드 백 드리블, 스텝백까지 수비 두 명이 붙은 상태에서도 전력으로 질주하면서 마음대로 씁니다. 이런 상태에서 갑자기 솟구쳐 풀업을 날리기도 하고요.

 

슈터로서의 '정확성' 이라면 듀랜트겠지만,

그 슈팅 찬스를 '창조' 하는 능력또한 티맥이 더 앞선다고 생각하고,

드리블과 돌파력은 티맥이 듀랜트보다 단연코 위라 확신합니다.

 

그렇다면 둘 중 누굴 뽑을 것이냐.

저같으면 그래도 듀랜트입니다.

 

듀랜트가 티맥보다 어쨌든 키가 더 크기 때문입니다.

똑같이 득점왕이라면 더 키가 큰게 좋죠.

 

그리고 듀랜트가 티맥보다 더 침착하고 냉정한 승부사라 생각하고 (티맥은 제 성질을 못이겨 공을 발로 차며 퇴장당하기도 했죠. 듀랜트는 감정 표현이 아예 없는 선수고요)

플레이오프 큰 경기에 듀랜트가 보여준 게 더 많죠.

 

 

2015-06-01 10:53:59

살빠지도 힘도 빠진 르브론에 점퍼를 좀 더 추가한 느낌일까요..(+간지?) 커리어야 르브론이 압도적이지만... 요새도 훌륭한 선수들이 많지만 그때처럼 뭔가 태(?)가 나는 선수들이 적어서 아쉽습니다. 그나마 데릭 로즈같은 경우가 부상없이 탄탄대로를 달렸다면 엄청 끌렸을 듯하네요.

Updated at 2015-06-01 13:00:51

일단 티맥은 그 키에 가드를 봤고 높은 타점 때문에 왠만하면 다 미스매치가 났습니다 

마치 일반적인 선수들이 4번 포지션에서 가넷을 상대하는 기분이랄까요
늘 1옵션이었고, 게임조립도 가능하고, 패스도 잘하고. 코트 밸런스를 잘 잡아주는 선수였죠
어느 팀에도 모두 알맞는 만능 퍼즐같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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