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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생각해본 Final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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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28 22:12:06

오늘로서 파이널 대진이 확정되었는데, 결과적으로 올라올 팀이 올라온(올팀올?) 것 같습니다. 골스야 67승의 역대급 팀이고, 클블은 트레이드 이후 최상위권의 성적을 올렸죠. 물론 핵심인 러브와 어빙이 빠졌지만, 그럼에도 남은 멤버만으로도 클블은 생각보다 더 강했던 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생각해본 관전 포인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클블을 응원하는 입장이라 클블의 기준으로 설명해 봅니다.


1. 클블의 공격


클블은 플옵 진출 16개 팀 중 경기페이스가 가장 느립니다(90.2 / 1위인 댈러스는 101.9). 그리고 야투율은 43.6%로  16개팀 중 8위로 그다지 돋보이지 않습니다(1위인 클리퍼스는 46.6% / 2위인 골스는 46%).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당 평균득점은 101.4점으로 느린페이스와 낮은 야투율을 감안하면 상당히 준수한 수치라고 보입니다(순위로는 6위이며, 4위인 골스와는 경기당 3점 정도 차이가 납니다(골스 104.3)). 제 생각으로는 느린 페이스와 낮은 야투율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괜찮은 공격수치를 보여주는 이유는 (i) 높은 3점슛 성공율, (ii) 최상위권의 (공격)리바운드 덕분으로 보입니다.


우선 클블의 3점 성공율은 35.9%로 상당히 준수한 편이고 시도갯수도 상당합니다(407개). 시도갯수의 경우 휴스턴(468), 아틀랜타(458), 골스(455)에 이어 4위인데 위 팀들에 비해 더 적은 경기를 치른 것을 감안하면 위 팀들 못지 않게 3점 비중이 크다고 평가할 수 있어 보입니다. 세미컨파, 컨파에서 본 것처럼 JR, 셤퍼트, 델라 등이 별다른 기복 없이 준수하게 3점을 꽂아준 덕분이라고 하겠고, 골스와의 경기에서도 이러한 3점 성공율이 지속해서 유지될 것인지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클블팬으로서 불안한 점은 컨파에서 최대의 x팩터 중 하나였던 JR이 파이널에서 그정도 활약을 보이기는 힘들어 보인다는 점입니다. 애틀과의 경기에서 JR은 자신의 매치업 상대를 좀 우습게 보는 느낌을 개인적으로 받았습니다. 특히 코버가 붙을 때는 아주 자신감 있게 올라가던데 그 결과가 1차전 대폭발이었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파이널에서는 탐슨, 반즈 등과 매치업될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탐슨의 경우 따라가는 스텝이 매우 좋아서 JR이 쉽게 던지기 어려울 것 같고 자연히 성공율도 많이 떨어지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자신의 능력으로도 3점을 던질 기회를 만드는 JR과 달리 거의 르브론에 의한 오픈찬스에서만 던지는 셤퍼트나 델라의 경우에는 르브론이 얼마나 활약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아서 좀 다른 이야기가 되겠구요.


다음으로 리바운드의 면에서 보자면, 오펜시브 리바운드 %가 1위, 디펜시브 리바운드 %가 3위입니다. 즉, 리바운드에서 상대를 압도한 것이 추가적인 공격기회를 가져갈 수 있게 이어졌다는 점에서 클블 공격에 상당한 + 요인이 된 것 같습니다. 1등 공신은 르브론과 탐슨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탐슨의 공격리바운드에 대하여는 시리즈 내내 칭송되었는데, 오히려 팀내 리바운드 1위는 르브론입니다. 르브론의 경기당 8.6개의 수비리바운드 수치도 훌륭하지만, 자신이 슛을 상당히 많이 가져가면서도 경기당 2개에 가까운 공격리바운드 수치(1.9)는 정말 놀랍네요.


클블 입장에서 문제는 골스도 리바운드가 매우 좋은 팀이라는 점입니다. 오펜시브 리바운드 %는 3위, 디펜시브 리바운드 %는 7위로 수치상 클블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데 골스가 스몰라인업을 상당히 많이 활용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훌륭한 리바운드 팀임을 알 수 있습니다. 리바운드 경합시 핵심 매치업은 르브론/트탐(모즈코프) vs 그린/보거트라고 생각되고, 클블이 약간 우세해보이기는 하지만 리바운드에서 많은 마진을 가져가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일단 르브론 / 어빙이 적절~히 활약한다고 전제했을 때, 위에 말씀드린 대로 3점 슈터들로 인한 변수는 많이 제약될 것 같고 남은 것은 트탐이 애틀과의 시리즈에서 못지 않게 맹활약해주는 것을 바래볼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네요(힘들 것 같지만...)




생각보다 글이 길어져서 수비의 측면에서는 나중에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의견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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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Updated at 2015-05-28 22:35:37

잘 봤습니다
저는 현재 리그 최고의 수비팀인 골스를 상대로 블렛 감독님이 어떤 공격전술을 보여주실지가 진짜 궁금합니다

골스가 오늘 1쿼터 주전 경쟁에서 심하게 밀리다가 MVP(커리)-디그린-보것 빠진 라인업에서 역전을 성공시켰는데요.... 이때 하워드 1:1 포스트업을 에질리가 막아내고 바로 속공을 연결해서 탐슨과 반즈, 이궈달라 및 나머지 선수들이 성공시켰습니다
그런데 이후에도 커리는 주춤하고, 탐슨 파울트러블 이후에도 수비 성공 후 역습이란 주특기로 점수 차이를 유지 시켰습니다. 휴스턴은 하워드와 하든 몸상태가 별로 좋지 않아서 극복하지 못하면서 3쿼터를 힘들게 싸우다가 4쿼터까지 서로 힘겹게 공방전 주고 받다가 반즈가 공수에서 빛나면서 끝내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2라운드 멤피스도 골스 수비를 이겨내지 못하고, 역습 허용하면서 무너졌네요. 보것이 있는 빅라인업도 못 넘었지만, 디그린을 앞세운 스몰라인업도 깨지 못하고 바로 속공을 당하면서 점수차이가 15점 이상 벌어지고 그렇게 끝났습니다

1라운드에서도 23점 차이를 역전해서 올라왔는데 역시나 수비로 멈춰세우고 그냥 속공으로 내달려서 커리가 마지막 버저비터로 끝낸 장면이 굉장한 화제였죠

결국 지금까지 모든 서부 팀들을 주전과 비주전, 빅 라인업과 스몰 라인업 모두에서 수비력으로 거진 다 무너뜨린 걸 보면, 아마 블렛 감독님이 엄청나게 고민이 깊을 꺼 같네요.
휴스턴이 보여준 묻지마 3점 폭죽으로 이긴 경기나 멤피스가 골밑 공략으로 이긴 경기들은 클리블랜드가 하긴 어렵겠죠. 다른 해법을 보여줘야 하는데 정규시즌 르브론 존재감으로 이겨낸 경기를 바탕으로 깔고 다른 전술을 보탤지 아니면 완전히 새로운 판짜기로 골스의 수비를 근본적으로 흔들지 기대가 큽니다.
특히 더 준비해야 하는 건 후보 선수들이 나오는 라인업입니다. 진짜 공격을 잘 해야 합니다. 거의 모든 팀들이 이 후보 선수들간의 경쟁에서 공격 실패 후 역습으로 뒤집혔고 분위기 내주면서 힘들어졌거든요. 그래서 남은 기간이 아마 짧으실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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