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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화 10부작 미드를 꾸준히 봤는데 결말이 거지같은 그런........(+폴,클립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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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5-05-18 12:26:46

지금 그런 기분입니다.

1경기도 빠짐없이 봤는데.......


그러다 갑자기 번뜩 내가 4년간 무슨 짓을 한건가

하루에 13시간씩 근무하며 잠이 모자라도,피시방에서 친구들 다 게임할때 혼자서, 그렇게 봐왔는데.....


2년간 nba 못보게 되니 정말 마지막 경기 같아서 진짜 감정이입 잔뜩하고 봤더니 그냥 돌아버리겠습니다.

말로 표현 못할 절망감 으어




조금 진지하게

앞으로 폴 올타임 순위 같은거는 이야기하지 맙시다.

리얼 폴팬보다는 폴한테 살짝 우호적인 분들의 과대평가가 까를 만들고 그러면 또 컨파드립이 나오고 그러면 저는 작년 5차전 올해 6차전 떠올리며 화병으로 죽어버릴겁니다.

폴과 컨파란 단어가 동시에 있는 게시물을 보면 저도 모르게 정신적 피해를 근거로 신고버튼을 누를지도 모릅니다.


사실 컨파가 중요한게 아니라 mvp같은 중요한 개인수상기록이 없는 선수가 팀의 리더로 좋은 팀성적도 거두지 못한 것이 까일 수 있는 요소인건데....

저는 폴이 저에게 최고의 영웅이고 주변 사람들에게 자랑스레 이야기하지만 커뮤니티에서는 그냥 단순한 빠고 폴은 높이 평가받을 기준에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올해 이렇게 허무하게 탈락하며 폴팬하기 너무 힘들고 지칩니다.

클리퍼스는 더 나아진 전력을 갖출 수 있는 팀이 아니고 폴은 앞으로 1시즌마다 점점 지금 모습을 보여주기 힘든 나이입니다.

2년후 저의 영웅을 다시 봤을때 미묘하게라도 변한 모습과 실력을 생각하면 벌써 울컥할거 같습니다.




클리퍼스 이야기를 하자면 이번 시리즈 정말 못해서, 제발로 승리를 걷어찼습니다.

휴스턴 팬분들은 이게 휴스턴의 승리를 평가절하시킨다 하시는데......

전력이 비슷한팀이 모두 100%가 아닌 각각 90% 80% 실력발휘를 했다면 90% 팀이 더 잘해서 이겼다가 될 수도 있고 80%밖에 발휘못한 팀이 못해서 90%가 이겼다가 될 수 있는건데.....

6차전 점수가 크게 리드중일때 하든이 터질 수 있다 생각했는데 골무 3인방이 터진게 의외였지만 어쨋든 클리퍼스가 더럽게 못하며 평범한 플레이도 제대로 못한것도 역전에 크게 기여하지 않았습니까?


주전만 잔뜩 뛰는 팀이 스퍼스와 7차전 후 또 다시 7차전까지 왔으니 진것도 이해는 갑니다만 이게 바로 클리퍼스가 미래가 없는 이유이지요.

빅3 레딕 호즈 만으로 샐러리 터지는 이 팀은 디조던 맥시멈으로 잡으면 올해와 같은 길을 걸을겁니다.

폴이나 그리핀 레딕 등이 과부하 걸릴테고 나머지 벤치 4명 몫까지 다해주는 자말도 이제는 없을겁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게 스포츠리그지만 클리퍼스가 내년에 더 강해지고 잘하길 기대하는건 너무 낙관적인겁니다.


폴 따라와서 4년간 클립 팬 해왔고 많이 정도 갔는데 스퍼스 4-0 그냥 약팀 인증,멤피스 폴 캐리 2승후 4연패 ,오클전 5차전,올해 6차전까지 매번 가치 있는,미래가 있는 실패가 아니라 허무한 패배가 이어지니 높은 곳을 경험해보지 못해 결국 끝까지 못가는 루징 팀 같아서 정이 떨어집니다.

거론하지는 않지만 왠지 안될거 같은 팀이 nba에 몇 있지 않습니까?

분명 지금 몇팀 떠오르셨을겁니다.

정말 그 팀 골수 팬이라는 분들 존경합니다.



왜이렇게 비관적이냐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다시한번 말하면 폴은 이제 정말 시간이 없고 제발로 컨파 못가본 슈퍼스타는 티맥정도입니다.

파이널도 아니고 컨파 한번만,컨파에서 4-0 져도 되니까 밟아만보자는 소박한 꿈이 매번 좌절되는데 팬이 절망하는건 당연하지요.

mvp2위,다음해 세컨팀,계속되는 컨파의 저주.....내쉬,스탁턴 말론,아이버슨 등 무관의 제왕들은 물론이고 동시대 슈퍼스타 빅3,멜로,하워드도 모두 컨파는 가봤고 듀란트,하든,커리 후배들도 금방금방.......

nba에 여러 팬분들 많으실텐데 정말 폴팬만큼 팬질하기 힘든 슈퍼스타도 별로 없습니다.

안그래도 부들부들하고 정신적으로 힘드니 컨파 이야기나 폴까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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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5-05-18 12:36:19

글을 읽는 내내 고통이 느껴지네요. 

 폴의 플레이를 이상적인 포인트가드의 모습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했고 실제 농구를 할 때도 폴처럼 플레이하고 싶어하는데 이게 승리하지 못하는 선수의 모습이다가 되어버리면 저의 농구철학?까지 데미지를 입는 느낌이라 폴의 플레이오프 난항은 저에게도 두배의 고통을 안겨주네요 
WR
2015-05-18 12:40:28

오 저랑 같으시네요

포인트가드는 폴처럼 플레이 해야한다 생각하고 폴처럼 하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이게 아닌가베....

2015-05-18 12:46:18

맞습니다 수많은 퓨어포가 지망자들의 기대가 같이 터지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2015-05-18 12:38:45

저도 07시즌부터 8년정도 폴바라기이고, 

08시즌즈음부터는 폴의 경기라면 프리시즌까지 거의 한경기도 빠짐없이 체크하고 시청하고있는데.. 시즌의 마지막을 맞는 순간들마다 허무하네요. 진절머리 날 정도입니다.
말씀대로 저한테도 폴은 제 마음 속 영웅이에요. 다만 크폴 팬질이란 건강에 해로울 정도.. 너무 몰입해있었던 것 같습니다. 
진즉 다른 선수 팬이였으면 좋았을까? 싶은 생각까지 들곤합니다. 그래서 다른 선수들.. 폴 조지, 스테판 커리등 뉴스타들에게 때때로 관심을 가져도 봤지만 다시 크폴한테 마음이 돌아가더군요. 오래 팬질을 한 탓이네요. 
그깟 공놀이.. 그저 애증으로 응원해야겠어요.
WR
2015-05-18 12:42:13

저도 처음본건 딱 전성기때 07이었네요

가끔 보며 애정을 키워나가다 클립 올때쯤 정말 좋아져셔... 한경기도 빼놓지 않고 보리라 했는데.....

2015-05-18 12:39:59

폴.... 컨파.... 신고.... 으...

WR
2015-05-18 12:43:21
 내용 상관없이 누르고 보는겁니다
2015-05-18 12:45:34

일단 이 글부터 신고할께요


WR
2015-05-18 12:47:31
2015-05-18 12:55:45

초딩 때 아버지랑 같이 에버랜드 가기로 한 날 준비 다 해놓고 기다리고 있는 데 10분 후에 도착한다던 아버지가 회사일로 못 간다고 전화 온 기분이랄까요...
휴스턴 팬분들께서는 그 반대겠죠...아버지께서 일 있다고 기대도 안하고 있다가 에버랜드 가자!!라고 아버지가 말 한 기분이랄까;;

2015-05-18 13:05:01

사실 개인적으로 플레이오프에서 골스가 졌으면 하고 바랬는데 이유는 야 포가로 이기려면 이렇게 하면 돼라고 커리가 말하는 느낌이 들어서입니다. 잘하는 것이야 당연히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잘하고 경이롭기 까지 한 선수이지만 저의 머리 속 선입견이 커리를 포인트가드로 인정하질 않네요 

WR
2015-05-18 13:09:56

저도 친구들이.커리 이야기하면 입을 다무는것이 비슷한 이유입니다.
내쉬 이후 로즈와 커리가 mvp를 받고 폴은 못 받았지요
폴이 더 못했다 생각하지는 않는데 스타일이 다른 두선수는 받은것이 종종 여러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WR
2015-05-18 13:11:36

폴이나 정통포가 좋아하시는 분들 생각이나 기분은 다 비슷비슷한가 봅니다.
몇년안에 폴같은 선수 하나 나왔으면 좋겠는데....

2015-05-18 13:17:43
(감독인 지금까지도)제이슨 키드 팬인 친구가 오늘 저에게 그러더군요.
'크리스 폴 보니까 남 일 같지 않더라.'

...키드도 고생 많이 하다가 말년에 가까워져서 반지 하나 챙겼죠.

힘내세요!!
WR
2015-05-18 13:39:27

저는 말년 반지보다 우승 못하더라도 제발로 높이올라가는게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키드팬 친구분께도 2년연속 파이이 더 큰 선물이었을겁니다.

2015-05-18 13:23:25

엄청 공감되네요. 대부분 폴팬분들이 그랬듯이 저도 07~09년도의 괴물같은 폴모습에 팬이 되었을 겁니다. 현재 공수겸장에 경기조립능력을 갖춘 유일한 포가라고 생각을 하지만 커리, 어빙, 웨스브룩과 같이 듀얼가드가 넘치는 리그속에 서서히 위력이 감소하고 있다고 해야할가요?? 정말 아쉬운 점은 공격성향이 짙은 포인트가드는 많이 나오겠지만 경기조립을 통해 풀어가는 포인트가드는 앞으로 나오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폴에게 하는 말들이 '스텟은 예쁘지만 한방이 부족하다' 이런말들이 있는데 그건 폴 성향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예전 소년가장 시절과 다르게 지금은 든든한 팀동료들이 옆에 있죠. 승리로 이끌지 못한 것은 잘못이 있겠지만 폴이나 클리퍼스 선수들은 자기몫을 아니 그 이상을 충분히 해줬다거 생각합니다. 그런데 컨파 못갔다고 조롱받는 건 가혹하다고 가혹하네요. 슈퍼스타의 숙명일가요?

2015-05-18 13:37:05

그나마 여기는 매니아니까 다들 매너를 지키는 거지

다른 스포츠 관련 게시판들은 폴과 클리퍼스 까느라 아주 신났네요.
안들어가는 걸 추천합니다.
2015-05-18 13:50:35

정말 폴의 한계가 아닌, 정통포가의 한계라고 생각되기도 할 정도입니다. 폴은 정말 정말 잘하고 안정적입니다. 그러나 이젠 자신이 30점 넣는 경기를 할 수 있을만한 능력이 쉬이 나오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포가가 갖춰야 할 덕목은 오히려 더 완성도가 높아졌는데 뉴올시절만큼의 폭발력을 보여주려면 자기의 체력(출력) 이상의 힘을 쏟아내야 하는 느낌? 이 듭니다. 그리핀도 이번 플옵 너무너무 잘했지만 역시 아직 승부처에서는 폴만한 고투가이가 없어보이니 걱정이네요... 필연적으로 폴의 정통 포가로의 역할을 더 집중하고 더 극효율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른 팀원들이 짐을 하나 둘씩 덜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폴의 능력 문제가 아닙니다. 그냥 체감적이지만 리그 내 트렌드나 여러 복합적인 환경이 정통포가가 우승하기엔 보이지 않는 한계점을 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몇몇 댓글들처럼 커리가 참 다른면에서 대단하다고 생각되구요.

2015-05-18 13:51:02

HIMYM 이 딱 저런 드라마였죠..

2015-05-18 16:56:19

아우 아쉽고 안타깝고 슬프네요 키드는 그래도 mvp도 타고 파이널도 가고 했지만 크폴은...

2015-05-18 17:07:34

에효...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갠적으로 폴의 실력이 매직에 이어 역대급으로 평가 받길 바랬던 사람들중 하나로써... 이번 컨파 진출이 좌절된 것은..
정말 큰...  뭐라고  할까요.. 참..  제가 뭐 팬분들 마음의 1/10 이라도 이해하겠습니까만은...
뭐라도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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