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화 10부작 미드를 꾸준히 봤는데 결말이 거지같은 그런........(+폴,클립이야기)
지금 그런 기분입니다.
1경기도 빠짐없이 봤는데.......
그러다 갑자기 번뜩 내가 4년간 무슨 짓을 한건가
하루에 13시간씩 근무하며 잠이 모자라도,피시방에서 친구들 다 게임할때 혼자서, 그렇게 봐왔는데.....
2년간 nba 못보게 되니 정말 마지막 경기 같아서 진짜 감정이입 잔뜩하고 봤더니 그냥 돌아버리겠습니다.
말로 표현 못할 절망감 으어
조금 진지하게
앞으로 폴 올타임 순위 같은거는 이야기하지 맙시다.
리얼 폴팬보다는 폴한테 살짝 우호적인 분들의 과대평가가 까를 만들고 그러면 또 컨파드립이 나오고 그러면 저는 작년 5차전 올해 6차전 떠올리며 화병으로 죽어버릴겁니다.
폴과 컨파란 단어가 동시에 있는 게시물을 보면 저도 모르게 정신적 피해를 근거로 신고버튼을 누를지도 모릅니다.
사실 컨파가 중요한게 아니라 mvp같은 중요한 개인수상기록이 없는 선수가 팀의 리더로 좋은 팀성적도 거두지 못한 것이 까일 수 있는 요소인건데....
저는 폴이 저에게 최고의 영웅이고 주변 사람들에게 자랑스레 이야기하지만 커뮤니티에서는 그냥 단순한 빠고 폴은 높이 평가받을 기준에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올해 이렇게 허무하게 탈락하며 폴팬하기 너무 힘들고 지칩니다.
클리퍼스는 더 나아진 전력을 갖출 수 있는 팀이 아니고 폴은 앞으로 1시즌마다 점점 지금 모습을 보여주기 힘든 나이입니다.
2년후 저의 영웅을 다시 봤을때 미묘하게라도 변한 모습과 실력을 생각하면 벌써 울컥할거 같습니다.
클리퍼스 이야기를 하자면 이번 시리즈 정말 못해서, 제발로 승리를 걷어찼습니다.
휴스턴 팬분들은 이게 휴스턴의 승리를 평가절하시킨다 하시는데......
전력이 비슷한팀이 모두 100%가 아닌 각각 90% 80% 실력발휘를 했다면 90% 팀이 더 잘해서 이겼다가 될 수도 있고 80%밖에 발휘못한 팀이 못해서 90%가 이겼다가 될 수 있는건데.....
6차전 점수가 크게 리드중일때 하든이 터질 수 있다 생각했는데 골무 3인방이 터진게 의외였지만 어쨋든 클리퍼스가 더럽게 못하며 평범한 플레이도 제대로 못한것도 역전에 크게 기여하지 않았습니까?
주전만 잔뜩 뛰는 팀이 스퍼스와 7차전 후 또 다시 7차전까지 왔으니 진것도 이해는 갑니다만 이게 바로 클리퍼스가 미래가 없는 이유이지요.
빅3 레딕 호즈 만으로 샐러리 터지는 이 팀은 디조던 맥시멈으로 잡으면 올해와 같은 길을 걸을겁니다.
폴이나 그리핀 레딕 등이 과부하 걸릴테고 나머지 벤치 4명 몫까지 다해주는 자말도 이제는 없을겁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게 스포츠리그지만 클리퍼스가 내년에 더 강해지고 잘하길 기대하는건 너무 낙관적인겁니다.
폴 따라와서 4년간 클립 팬 해왔고 많이 정도 갔는데 스퍼스 4-0 그냥 약팀 인증,멤피스 폴 캐리 2승후 4연패 ,오클전 5차전,올해 6차전까지 매번 가치 있는,미래가 있는 실패가 아니라 허무한 패배가 이어지니 높은 곳을 경험해보지 못해 결국 끝까지 못가는 루징 팀 같아서 정이 떨어집니다.
거론하지는 않지만 왠지 안될거 같은 팀이 nba에 몇 있지 않습니까?
분명 지금 몇팀 떠오르셨을겁니다.
정말 그 팀 골수 팬이라는 분들 존경합니다.
왜이렇게 비관적이냐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다시한번 말하면 폴은 이제 정말 시간이 없고 제발로 컨파 못가본 슈퍼스타는 티맥정도입니다.
파이널도 아니고 컨파 한번만,컨파에서 4-0 져도 되니까 밟아만보자는 소박한 꿈이 매번 좌절되는데 팬이 절망하는건 당연하지요.
mvp2위,다음해 세컨팀,계속되는 컨파의 저주.....내쉬,스탁턴 말론,아이버슨 등 무관의 제왕들은 물론이고 동시대 슈퍼스타 빅3,멜로,하워드도 모두 컨파는 가봤고 듀란트,하든,커리 후배들도 금방금방.......
nba에 여러 팬분들 많으실텐데 정말 폴팬만큼 팬질하기 힘든 슈퍼스타도 별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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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는 내내 고통이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