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되면 오스틴도 까방권 몇장 줘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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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5-05-05 21:07:34
허접한 플레이로 비난 받고, 더불어 감독의 혈육이란 이유로 더욱 조롱 받았던 선수.
생각해보면 클리퍼스 CP3 백업은 다들 좋은 선수들이였어요.
모윌, 블레드소, 칼리슨.. 지금껏 좋은 백업들로 든든해하다가 리버스 보자니 팬들이 받는 데미지가 더 큰 것 같기도 합니다.
저도 오스틴 정말 싫어했던 클리퍼스 팬이였는데
플옵에서의 오스틴 리버스는 시즌보다는 비교적 괜찮은 플레이를 하고 있다는데에 안도감이 드네요.
솔직히 1라운드 5차전과 오늘 2라운드 1차전의 오스틴의 활약은 전혀 기대를 하지 못했던 것이였습니다.
오스틴이 더욱 밉상이였던 것은 지고 있거나 경기가 박빙일때는 전혀 팀에 도움이 안되는 플레이를 하다가 경기가 가비지인 날엔 귀신같이 스탯 적립하는 녀석이였던 탓도 큽니다.
당연히 플옵 무대에서는 통하지 않을 선수라고 여겨졌죠.
애초에 플옵을 앞두고 오스틴에게 거는 기대치는..
요-만큼도 필요없는 정도?
물론 오늘도 1쿼터 보여준 뒷목후리기는 역시 이 녀석은 안되는구나.. 싶었는데..
후반엔 쏠쏠하게 잘해주더군요. 3점, 적절한 커트인, 파울 겟.. 귀중한 플레이들이였습니다.
오스틴의 최대장점은 배짱인 듯 싶습니다.
바로 옆에 오픈선수가 있는데도 일부로 패스 안하는..(못본게 아니라 진짜 일부로 안하는 것 같음)
너한테 3점 쏘게 하느니 내가 돌파로 득점하겠다는 근본없는 배짱!
그리고 잘생김..
오스틴 리버스가 클리퍼스가 고대하던 X-Factor가 되어줄 수 있을지 앞으로도 기대해봐야겠습니다.
그래서 이젠 클립팬분들도 까방권을 몇장 주고 멍청한 턴오버 저지르더라도 괜찮으니 앞으로 잘하라고 응원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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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전엔가 17득점으로 팀 살려낸거 하나로 용서해주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