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딕 드래프트시절이 생각나네요

딴건 몰라도 좋은 수비수가 될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올랜도 시절에만해도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루키에서 본건데 악력인가요? 팔로우 동작이랑 관련된건줄 알고 있었는데 헷갈리네요

올랜도 시절에만 해도 그냥 사라질 삼점슈터 정도의 느낌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레딕같은 3점슛터가 NBA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오프더 볼 무브를 익히는건 옵션이 아닌 필수죠

그걸 아주 잘 장착했더라구요 40분넘게 뛰어다니는거보니 체력도 괜찮고

멀게는 트라잔 랭던부터 가깝게는 짐머 프레뎃까지 비슷하게 각광받다가 사라진 대학슈터들이 한 트럭인데 레딕은 그 속에서 유일하게 빛나네요. 뭔가 대견하기도하고, 대단하기도 하고....

레딕 수비는 활동량을 이용해 매치업 상대의 체력을 갉아먹는 스타일의 수비라네요. 마치 박지성 처럼요

이동삼점 슛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롤플레이어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선수 고르라면 레딕입니다. 열심히 뛰어다니는 모습이 멋있어요.

백인 단신 슈터라 사실 상당히 제한적인 역할이었는데 당시 드래프트 때는 콩깍지가 쓰여서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봤던 기억이... 대학 때 스타성도 맘에 들었고 생각처럼 안 터져줘서 아쉬웠는데... 그래도 정작 뒤늦게 활약해주니 기분은 좋... 으면서도 복잡미묘한 기분...

침대를 끊고 그 체력으로 코트를 누비니 엄청난 활동량이 나오는 것일지도...침대를 통해 단련된 허벅지 힘으로 48분간 지치지않는 오프더무브~

사실 참 흐뭇합니다. NBA 라는 리그가 운동 능력이 중요하다 보니 백인 퓨어슈터가 인상 깊게 안착하기는 쉽지 않은데 , NCAA 에서 주목을 많이 받으며 잘했던 선수라 NBA 에서 그냥저냥 사라졌으면 안타까울 뻔 했습니다.

노력을 많이 하는것 같더군요 퓨어 슈터에 가깝고 미남이고 대학의 스타였고 몸사리고 열심히 안할법도 한데

풀타임 경기보면 열심히 뛰고 훈련동영상도 보면 캐치앤 샷 뿐만아니라 공간을 만들고 균형을 잃은상태에서도 쏠수있도록 많은 시도를 하더라구요- 올시즌이 커리어 하이인데 프로리그에서는 대기만성형 되는거같아서 고맙습니다. 

올랜도 매직에서도 밴건디 감독이 레딕의 훈련태도를 칭찬했죠. 팀에서 제일 열심히 한다고. 그래서  레딕에게 3년간19M을 안겨주면서까지 잡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