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조던 간단히 되짚어보기
간간히 들어와 글만 읽다 오늘은 좀 시간이 되어서 아래 워싱턴 조던에 대한 글도 있고 해서 간단히 써볼까 합니다.
일단 조던이 오기 전 워싱턴은 리그에서 가장 최약체의 팀 중 한 팀이었습니다.
그 시즌 20승 이하를 거둔 3팀 중 한 팀이었으며 공,수 양면에서 처참한 수준의 모습을 보인 시즌이었습니다.
시즌 중에 팀에서 그나마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던 주완 하워드를 트레이드 시켰고, 많은 경기를 소화하진 못했지만 시즌 초에 나름 괜찮은 모습들을 보이던 노장 로드 스트릭랜드 역시 시즌 중에 떠났으며 미치 리치몬드 역시 시즌이 종료된 후 레이커스로 이적을 합니다.
그 상황에서 큰 보강 없이 1픽 콰미 브라운과 함께 조던 그리고 감독엔 덕 콜린스가 합류하게되죠.
제 아무리 조던이지만 38살의 나이와 한 시즌이 아닌 3시즌을 쉰 선수였고 복귀 당시에도 부상을 안고 있는 상태에서 제대로 된 트레이닝을 하지도 못하고 복귀를 한 시즌이었기에 사실 큰 기대를 갖고 있던 것은 사실이나 모든 부분이 좋은 시즌을 보이기엔 악조건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시즌 티켓은 불이나게 팔려나갔고 매일밤 스포츠센터엔 연일 조던에 대한 소식이 방영되었었죠.
우려는 현실이 되었고 시즌 초 50%이상의 야투에 40점, 30점 이상을 넣어도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8연패를 하면서 제 아무리 조던이라도 여러 악조건에서 당시의 워싱턴을 끌어 올리기엔 무리가 있는 것 같다라는 얘기들이 많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 때부터 팀이 뒤바뀌기 시작합니다. 9연승을 기록하기도 하고 특히 이 후 샬럿과 뉴저지 두 경기에서 38분, 39분을 뛰며 50%이상의 야투에 51점, 45점을 기록하는데 보면서도 말이 안나올 정도의 경기력을 보입니다. 그날 각 언론 뉴스엔 조던의 얘기들이 빠지지 않았었고 플옵진출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그 시즌 조던은 그가 뛴 60경기에서 30점 이상의 게임을 16번 기록했지만 분명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이기는 합니다. 이는 사실 어쩔수가 없는 것이긴 했죠. 조던의 모든 조건이...
2월 말 마이애미와의 게임에서 무릎 부상으로 1달간을 뛰지 못하게 되는데 복귀 이 후부터는 제대로 된 플레잉 타임을 가져가지 못하면서 그렇게 복귀 시즌이 마무리 됩니다.
그럼에도 팀은 전 시즌의 두배에 가까운 승수를 챙긴 시즌이었죠.
여러 멋진 하이라이트 장면들도 양산해 내었었는데 앞의 51점, 45점 경기를 제외하고 몇 경기를 꼽아보자면 1월 초 시카고와의 게임에서 조던은 29점을 넣었으나 그리 좋은 모습을 보이진 못했는데 승부처 상황에서 론 머서의 레이업을 양손 블락하는 모습은 그 이후에도 계속 영상을 틀어줄 정도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었고 당시까지만 해도 워싱턴은 17승 14패를 기록 중이었죠.
그리고 1월 말 자칫 5할 밑으로 떨어질뻔한 상황에서 중요한 경기를 펼치게 되는데 상대는 클리블랜드였습니다. 그 경기에서 또다시 조던은 캐브스를 상대로 버저비터를 꼿아 한 점차의 중요한 승리를 거두는데 당시 오하이오의 캐브스 홈 팬들 역시도 환호를 하는 모습은 팬들이 단지 그의 플레이를 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큰 기쁨을 만끽하고 있나를 보여준 장면이었죠.
그 경기를 기점으로 5연승을 내달리면서 팀에게도 아주 중요한 게임이 된 경기였습니다.
그 이후 선즈와의 경기에선 매리언이 작정하고 조던을 수비하는데 주력하면서 경기 내내 힘든 모습을 보였었고 마버리가 폭발하면서 게임을 내줄뻔 했었는데 0.2초를 남기고 또다시 중요한 클러치 샷을 성공시키며 한 점차 짜릿한 승리를 만끽합니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이 경기까지만 해도 워싱턴은 27승 23패를 기록 중이었지만 그 이후 부상 등으로 제대로 경기들을 소화해내지 못하면서 결국 시즌을 마무리하게되죠.
그리고 우리나라 나이로 40이자 미국나이로 39이 된 그 다음시즌 나이와 부상의 여파로 좀 더 기복을 보이긴 하였지만 팀은 37승을 거두며 전 시즌과 동일한 승률을 유지합니다. 물론 플옵은 탈락하게 되구요.
특히 그가 50%이상 야투에 40점이상을 넣은 3게임을 모두 승리했었는데 특히 인디애나와의 2차 연장 혈투는 그 시즌 최고의 명경기 중 하나였죠. 그 게임에서 54%에 육박하는 야투에 41점 12리바를 기록하면서 승리의 주역이 되었는데 극악의 부진을 보였던 레지 밀러와는 비교가 되었던 경기이기도 하였죠.
당시 인디애나는 상당한 강팀이었기 때문에 경기 후에 많은 갈채를 받았었습니다.
마지막 올스타전에서의 1차연장 클러치 페이더웨이가 아쉽게 저메인 오닐의 파울로 빛이 바랜 장면 역시 아직도 회자가 되는 장면이기도 하구요.
당시 조던은 나이 그리고 공백 또 부상과 혈투를 벌여야만 했었기에 그 모든 것을 감안한다라면 상당한 모습을 보였었습니다. 동 나이대에 조던 이상의 모습을 보인 선수로는 딱 한선수 카림 압둘자바 정도 였지만 카림은 쉼없이 커리어를 쭉 이어온 선수였기에 좀 다르긴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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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옵 이끈거 자체가 이미 대단한일이죠 못하던팀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