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을 1on1으로 이길만한 유일한 선수 (영상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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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4-01-21 07:05:34
ESPN의 NBA 분석가 Stephen A Smith (개인적으로 가장 설득력있다고 생각하는 칼럼니스트입니다)과 Skip Bayless가 "일대일로 조던을 이길 선수가 있는가" 를 놓고 토론을 했네요.
게시판에 이미 올라온 글일지도 모르겠네요... 
여튼 내용은 이러합니다.
스미스 왈:
"난 조던을 1대1로 이길 선수는 없다고 봐. 하지만 하나하나 따져보자고.
카멜로 앤써니? 조던이 멜로는 이길거야. 왜냐면 멜로는 조던을 절대 막을 수 없거든. 이건 그냥 'fact'이고, 논쟁 끝이여.
멜로를 막을 선수도 없지만, 멜로는 조던을 수비하지 못해. 그래서 안되지.
드웨인 웨이드? 웨이드는 조던을 상대하긴 좀 너무 작고, 슛이 너무 불안해. 조던 못 이길거야.
르브론 제임스... 르브론은 신체적으로 완전 축복받은 괴물이지. 조던조차도 르브론을 막으려면 정말 힘들거야. 하지만 르브론의 퍼리미터 점프샷은 그리 안정적이지가 못하지. 그리고 원온원에서 자유투가 주어지는 것도 아니고 말야. 자유투가 주어진다면 르브론이 이길수 있겠지. (역주: 르브론의 몸빵 돌파로 파울을 얻어내고 자유투가 주어지는 방식이라면 이길 수 있으나 원온원에는 자유투같은건 없다.. 고로 조던승)
솔직히 조던을 이길만한 가능성이 제일 높은 선수는 난 케빈 듀랜트라고 봐. 왜냐면 듀랜트는 6'11''이거든.
6'11'' 신장에다 퍼리미터에서 그런 슛을 성공시킬 수 있는 능력들, 그리고 조던에게 듀랜트가 가지는 높이의 우위라면 가능하다 봐.
물론 듀랜트는 조던을 막기엔 너무 깡말랐지. 하지만 듀랜트는 대신 키가 더 커. 듀랜트가 조던 막기엔 너무 낭창낭창해도, 그래도 조던보다 5,6인치나 더 큰데다 엄청난 윙스팬까지 있으니, 조던을 막을 수 있다고 봐.
이런 면에서 난 도리어 코비보다도 조던을 이길 선수는 듀랜트라고 봐. 하지만 스킬 면에서는, 왜 조던이 자길 이길 사람으로 코비를 말했는지 이해가 가긴 해. 왜냐면 코비는 조던의 무브들을 죄다 훔쳤으니까."
후에 이것저것 이야기를 하는데 원온원에 관련된 이야기는 여기까지네요.
이에 답하는 스킵의 말도 정말 흥미롭네요.
"난 듀랜트는 조던에 안될거라고 보는데. 제일 조던을 이길만한건 코비라고 봐. 이유는 다음과 같지.
내가 보기에 원온원은 스킬보다는 '의지' 의 대결이야.
내가 지금까지 본, 모든 장르의 모든 스포츠를 통틀어 최강의 의지는 마이클 조던의 킬러근성이야.
내가 가까이 본 최강의 트래쉬 토커도 마이클 제프리 조던이고.
조던은 스킬로 널 완전 벗겨먹을 수 있고, 니 심리 속으로 한순간에 파고들어 널 잠식시켜 버릴 수 있어.
바로 이 점이 르브론이랑 조던이 일대일을 붙으면 르브론의 약점이 될 수 있다고 봐.
조던은 한 순간에 르브론을 말로 벗겨먹을 수 있어. 말로 르브론을 주눅들게 하고 르브론의 심리를 위축되게 하고, 르브론을 불편하게 하는거지."
그리고 정말 더더욱 흥미로운 조던의 일화를 하나 소개하네요.
"조던이 은퇴하고 불스에 들어온 루키가 하나 있었는데, 이름은 Corey Benjamin이었어.
Oregon State 대학에서 평균 20득점을 하던 선수였지. 모두가 코리가 뭔가 특별한 선수가 될거라고 믿었어.
근데 이놈이 그만 Chicago Tribune에다가, "난 아직도 조던이 현역으로 뛰고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내가 일대일로 발라버릴 수 있을거니까." 라는 망발을 하는 실수를 해버린거지.
다음날 난 새 불스 코치랑 인터뷰를 좀 하려고 불스 연습장에 갔는데, 아니 글쎄, 갑자기 은퇴한 조던이 츄리닝 차림으로 덩그러니 나타난거야.
내가 조던에게 물었지 "아니 자네가 여긴 웬일?"
조던이 그러더라고. "어, 처리할 일이 좀 있거든."
그러더니 조던은 새 불스 코치한테 가서 "어이, 내가 여기서 뭐 하나만 해도 될까?' 라고 묻더라고. 코치가 "당근이죠. 하고 싶은거 아무거나 마음껏 하셈" 이라고 하더라고.
불스 선수들은 훈련 끝나고 자유투를 쏘고 있었는데, 조던이 코리 벤자민을 손가락으로 딱 집어 가리키며, "야, 너. 나와." (-_-;;;;;)
코리도 6'6'' 이었어. 조던이랑 같은 키였다고. 물론 조던만큼 강한 육체를 가진건 아니지만 어쨌든.
그리고 있잖아, 내가 그 원온원에서 목격한건 그냥 완전 "대학살"이었어. 우리 모두가 보는 앞에서.
make it take it base도 아니고(역주: 일대일에서 골 성공시킨 사람이 계속 공격권을 갖는 방식) 골 넣으면 소유권 상대편에게 넘기는 방식으로 11점 내기로 세판을 붙었는데, 내가 정확한 점수가 잘 기억은 안 나지만, 경기 결과는 11-1, 11-2, 11-1이었던거 같애.
있잖아, 걔는 열받은 조던의 수비 상대로 아예 공격을 하지도 못하더라고. 완전 쫄아서는.
조던은 그런 킬러였어. 근데, 코비한테는 이게 안통할거 같기도 해.
왜냐면 코비는 누가 자기한테 트래쉬토크를 하면 할수록 더 잘하는 변태잖아.
코비의 킬러근성은 조던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주 근접했다고 봐. 하지만 원온원이라면 역시 조던이 이길거야."
조던.. 정말 끔찍한 선수입니다. 
제가 코리 벤자민이었으면 원온원 끝나고 혹은 도중에 토했을 것 같네요.
찾아보니 위 동영상이 조던과 코리 벤자민의 원온원 영상입니다. 보시다시피 결과는 뭐 일대일이라기보단 일방적인 조던의 다굴이죠.... -_-;; 그런데 이 원온원이 스킵이 말한 바로 그 원온원인지, 아니면 그 원온원이 있은 이후 다시 찾아와서 원온원을 한 영상인지 잘 모르겠네요. 조던은 은퇴 후에도 갑자기 불스 연습장에 슬며시 나타나서 꿈많은 새싹들을 인정사정 안보고 짓밟은 후에 유유히 사라지길 즐겨했다고 알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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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와의 1대1 일화가 사실이라면 정말 답없는 쬬잔함이군요.
처리할일이 하나 있다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