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히트 소식(닉스 전 승리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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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2-02-24 23:09:15
개인적으로 오늘 닉스와의 경기는 지난시즌 히트와 셀틱스의 경기들이 떠올랐습니다.
온 미디어의 관심을 받으면서 새로 강호로 떠오르는 팀과, 그들에게 본때를 보여주려고
단단히 벼르고 나온 베테랑 팀의 경기말이죠. 히트도 셀틱스와 매버릭스에게 5번이나
연속으로 지면서 그 때마다 조금씩 성장했었죠.
당시엔 매번 참 가슴 아팠었는데 어느덧 이렇게 강해지다니, 뿌듯합니다.
한 가지 짚고넘어가고 싶은 건, 코칭스탶-선수간의 허심탄회한 대화의 시간을 가진 뒤로
현재까지 10승 1패를 기록 중입니다. 지난 시즌 선수들끼리 대화의 시간을 가진 뒤에도
21승 1패를 기록했었죠. 얘네들은 아무래도 주기적으로 대화의 시간을 가져야할 것 같습니다.
최종성적 1위 못해도 좋으니 후반기에도 별 부상없이 모두 건강하게 뛰어주기 바랍니다.
1. 오늘 경기의 온라인에서의 티켓 판매가격이 이번 시즌 전구단/전경기를 통틀어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712.61) 종전 1위는 며칠 전의 매버릭스-닉스 경기($675)였고,
심지어 작년 NBA 파이널 2차전($616)보다도 15%나 높은 가격이었습니다.
오늘 경기장을 찾은 뉴욕팬은 전체 관중의 약 20%정도 됐다고 합니다. 4천명 정도 되겠네요.
2. 오늘 경기 후 스포로부터 '팀의 주춧돌 중 하나'라는 찬사를 받은 오늘의 수훈갑, 조엘은
5개의 블락슛을 기록하며 시즌 하이 타이기록을 세웠습니다.
5개의 블락슛을 기록했던 다른 한 경기도 역시 닉스전이었습니다.
지난 시즌에도 닉스만 만나면 좋은 활약을 펼쳤었으니 이 정도면 닉스 킬러라 불러도 되겠지요?
3. 빅3가 동시에 20+득점에 성공한 오늘 경기, 최다 득점자인 멘탈왕 바쉬의 말을 들어볼까요.
"저희 셋이 모두 좋은 플레이를 할 때는 팀에 좋은 에너지를 불어넣죠.
하지만 저희도 다른 친구들의 도움없이는 좋은 활약을 보일 수 없어요."
4. 린은 오늘 1/11의 야투와 8개의 턴오버를 기록했죠.
한 경기에서 8개 이상의 턴오버와 10%이하의 야투율을 동시에 기록한 것은
1996년 데이먼 스타더마이어 이후 16년 만의 기록입니다.
이런 린에 대한 멜로의 이야기. 원래 다른 팀 인터뷰 잘 안쓰는데 인상적이어서 써봅니다.
"(경기 후) 린을 봤는데 고개를 숙이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린에게 다가가 이렇게 말해주었습니다. '힘내라구. 이런 경기도 있는 법이야. 앞으로도 리그 최고의 팀들을 상대로, 혹은 최고가 아닌 팀을 상대할 때도 이런 경험을 하게 될거야. 그들이 널 오늘처럼 막으려고 정말 노력할 거라구. 넌 지금 스카우팅 리포트의 집중을 받고있으니까.'
그제서야 웃더군요. 저희는 앞으로도 재밌게 즐길 거고, 린 역시 계속 재밌게 즐기기 바랍니다."
멜로 멋지네요. 역시 03학번.
하지만 지금은 우리 애들이 더 좋아서 넌 4번째란다 흐흐.
5. 린이 워리어스로부터 웨이브 됐을 때, 그의 영입을 고려했었냐는 질문에
스포는 찰머스와 콜이 워낙 잘해줘서 그럴 필요성을 못느꼈다고 답했습니다.
6. 닉스가 43개의 3점슛을 던졌던 지난 경기에서 히트는 닉스에게 오픈 점퍼 찬스를
무려 '26개'나 내주었었지만 오늘 허용한 오픈 점퍼는 고작 '5개' 였습니다.
7. 오늘 찰머스와 콜이 린에게서 공을 스틸한 뒤 덩크를 하나씩 꽂았죠.
이번 시즌 찰머스와 콜의 덩크횟수는 어제까지 "0"였습니다.
좋은 투쟁심이군요.
찰머스의 경기 후 인터뷰
"저희는 저희가 평소에 하던 수비방식에 따라 플레이 했을 뿐입니다.
'마이애미 히트 배스킷볼'을 했을 뿐이에요."
르브론과 웨이드도 어린 PG들의 투쟁심을 칭찬했습니다.
르브론:
"저희 PG들은 리그 어떤 PG를 상대하더라도 기꺼이 부딪혀 도전합니다.
그들은 경기에 나가 자신들의 강렬함을 나타내기 원하죠"
웨이드:
"린은 지금처럼 신뢰받을 자격이 충분합니다. 그만큼 저희는 그의 하이픽앤롤을 막는 것이
힘들 것이라는 것을 알고있었어요. 하지만 저희 PG들이 대단히 잘 해주었죠.
린도 좋은 선수이지만 저희는 그에게 많은 압박을 가했고 그게 잘 먹혔습니다. "
8. I love NBA 카페의 히트 포럼지기께서 좋아하시는 말인데, 오늘 경기 후 스포가 또 했군요.
"저희는 계속 새로운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해야하고 더 높은 레벨을 지향할 겁니다."
"The best is yet to c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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