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 햄은 하는게 뭔가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덴버 랄 경기를 나름 챙겨보고는 있는데

공격에서는 셋팅 없이 주구장창 AD를 하이포스트에서 1:1 시키는데

이게 꼬이면 다른 약속된 공격 스킴이 하나도 없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지금 AD의 감각이 좋아서 두 경기 엄청난 야투 효율을 보여주니까 겨우겨우 박빙을 이어가는 느낌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AD의 감각이 좋지 않았다면 그냥 가비지로 넘어가는 게임들 이었다는겁니다.

공격은 AD가 해주니까 어느정도 비빈다 치지만

수비는 더 문제입니다. 수비에서도 AD '해줘' 입니다.

공격도 요키치 공략해줘, 수비도 요키치 1:1로 막아줘 를 요구하는게 이게 맞는 감독인가 싶습니다.

또한 리브스 기용에서도 문제가 많습니다. 

시리즈 내내 리브스는 요키치 핸드오프의 사냥감입니다.

또한 머레이가 아니라면 상대 모든 선수와 미스매치입니다.

그렇다고 리브스가 시리즈 내내 공격에서 유의미한 활약을 해주는가?

시리즈 야투 효율이 40%가 안됩니다. 이 선수가 메인 핸들러로 샷 크리에이팅을 하는게 아니라

어느정도 스팟업 위주의 공격을 하는데 40% 가 안되는 효율의 수비 구멍을 주전으로 낸다는게 참...

그리고 디안젤로 러셀에 대해서는 저는 이 선수를 왜 단순 캐치앤슈터로 쓰는 지 모르겠습니다.

디로의 장점은 풀업이 가능한 핸들러입니다. 그렇다고 이 선수를 위한 세팅? 하나도 없습니다.

아무리 투맨게임에 능한 핸들러가 없다고 하더라도 시리즈 내내 요키치를 괴롭힐 생각이 크게 없는 듯 합니다. 요키치를 괴롭히려면 많이 움직이게 해야하는데 요키치의 발을 공략해서 픽앤 롤 픽앤 팝 계속 이지선다 걸면서 AD의 장점인 숏 미드레인지 점퍼, 랍 스렛을 전혀 활용하지 않고 요키치가 제일 할 만한 똥파워 포스트업 공격만 계속 고수하는게 이게 감독으로서 하는 일이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