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이긴 하지만 뉴올 okc 1차전에서 가장 놀란 선수는

바로 제이윌, 제일린 윌리엄스입니다. 홈그렌도 물론 잘해줬지만 벤치구간에서는 켄리치가 제이윌보다 먼저 나왔는데, 바로 탈탈 털리더라구요. 그러자 그 다음으로 제이윌이 나왔는데, 발랭이랑 몸싸움 비비는거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발렌이 포스트업 쳐도 쉽게 안밀리고, 가장 중요한 순간 3점까지 두방 넣어주더군요.

거기에 경기보신 분들은 보셨을지 모르겠지만 계속 골밑에서 발렌슈나스와 제이윌 사이에 신경전이 있었습니다. 너무 치열하게 다투다보니 계속 팔도 엉키고, 트레시토크도 주고 받았어요. 발렌슈나스 정도 덩치가 그렇게 강하게 나오고하면 저연차 선수로서는 당연히 위축될수밖에 없을텐데 제이윌이 가장 앞선에서 발렌슈나스와 싸워주고, 발렌슈나스 상대로 코너 3점 넣고는 코트 복귀하면서 뭐라뭐라 소리지르더라구요. (이때 테크 받는 줄 노심초사했습니다)

항상 벤치에서는 웃기만 하고 분위기메이커인데 경기장에서는 이렇게 180도 바뀐 모습으로 싸워주는거 보고 너무 좋았습니다. 현재 오클 보면 포티스같은 기 쎈 선수는 많이 없어서 약간 걱정됐는데, 제이덥도 그렇고 제이윌도 분위기에서 안 밀리려고 노력하는거보고 정말 든든했습니다 한때 제이윌 대신 사르 쓰라고도 했었는데 반성중입니다..